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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이건 육체적인 매력을 넘어선 성적 욕구였다.

나는 정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속으로 절대 이 여자만은 건드리면 안 된다고 중얼거렸다.

내가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애교 누나와 형수마저 끌어들일 수는 없으니까.

때문에 나는 이를 악물고 억지로 참았다.

“정말 이런 것까지 참을 줄은 몰랐네.”

소여정은 의외라는 듯 말했다.

방금 소여정이 했던 수단을 임천호한테 써먹으면, 그는 아마 며칠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할 거다.

소여정은 확실히 천성적으로 타고난 매력을 지녔다. 남자들이 보면 저대로 도망칠 수 없는 매력을.

아마 그녀를 보고 꿈쩍도 하지 않고 끝까지 참은 건 나 혼자뿐일 거다.

그 반응이 오히려 소여정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다고 내가 방법이 없을 것 같아?”

소여정은 비장의 무기가 많고도 많았다. 때문에 기를 쓰고 내 눈을 뜨게 만들었다.

나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던 터라 이 여자가 무슨 짓을 하는지 당연히 알 수 없었다.

그저 소여정이 더 이상 나한테 달라붙지 않아 오히려 의아해서 눈을 슬쩍 떠봤다.

하지만 다음 순간 나는 하마터면 코피를 터드릴 뻔했다.

소여정은 허리를 숙인 채 가죽 스커트를 들어 올려 검은색 속바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심지어 일부러 마사지 침대에 엎드려 야릇한 소리를 냈다.

“아, 허리가 너무 아픈데, 얼른 마사지 좀 해줘요.”

그 순간 나는 끝내 코피를 터뜨리고 말았다.

나는 다급히 휴지를 찾아 콧구멍을 막았다.

그러자 소여정이 요염하게 웃으며 일부러 엉덩이를 흔들었다.

“마사지사님, 왜 그래요? 얼른 마사지해 주세요.”

나는 이 여자한테 단단히 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물이 아니라 아주 구미호였네. 내 혼을 빼앗아 가려고 온.’

나는 일부러 고개를 돌려 소여정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소여정은 얼른 자세를 바꾸어 하녀처럼 바닥에 엎드렸다. 그 순간 코트에 가려졌던 가슴이 보일 듯 말 듯 드러났다.

게다가 자세 때문에 자꾸만 상상력을 자극했다.

“마사지사님, 왜 그래요? 왜 마사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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