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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소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뒤돌아 떠나지도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모든 것이 설명되었다.

사실 정규직 전환은 소민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다. 그녀의 진정한 목적은 부자의 애인이거나 내연녀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소민은 왕정민과 호형호제할 수 있는 사람들도 틀림없이 부자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왕정민은 이미 애인이 있기에, 소민이 그 여자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목표를 바꿔서 다른 스폰서를 찾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소민은 다시 물었다.

“왕 사장님, 그럼 그 친구분도 당연히 사장님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겠죠?”

왕정민은 크게 웃으며 소민을 자기 옆에 눕혔다.

소민은 왕정민의 손길에 바로 얌전히 누웠다.

그러자 왕정민은 소민의 옷깃에 손을 넣으며 말했다.

“내 그 친구는 너도 만났던 사람이야. 바로 정수호의 형, 진동성이야.”

“아, 생각났어요, 얌전하게 생긴 그 잘생긴 남자죠? 그분은 아내를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와이프 몰래 바람 피운다고요?”

‘역시 남자는 다 똑같아. 겉보기엔 얌전한 남자가 뒤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법이야.’

‘역시 사람은 남자보다 자신에게 의지해야 해. 돈을 많이 버는 게 진리야.’

“진동성 와이프도 올 거야. 오늘 밤은 우리 넷의 천국이야.”

“네 사람이요?”

소민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

“왕 사장님, 설마 그분과...”

“맞아, 하지만 그 친구 와이프랑 하기 전에 내가 제대로 아껴줄게.”

왕정민은 갑자기 소민을 덮쳤다.

역시 젊은 게 젊은 거라고, 소민이 얼마 건드리지 않았는데 왕정민은 괴로워 났다.

다만 왕정민의 유지 시간은 고작 2분이었다.

‘무슨 팽이버섯도 아니고. 이 주제에 이렇게 문란하게 논다고?’

소민은 마음속으로 왕정민을 경멸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척했다.

“왕 사장님 정말 대단해요. 사장님이 너무 괴롭혀서 걷지 못하겠어요.”

이 방법은 역시나 왕정민에게 잘 먹혔다.

왕정민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큰 소리로 웃어댔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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