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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이애교, 역시 정수호랑 뭐 있네? 이 여편네가, 감히 저 개 같은 자식이랑 짜고 나를 모함해? 딱 기다려. 내가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

버럭버럭 소리치는 왕정민을 향해 애교 누나는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이혼 법정도 30분 뒤면 퇴근할 텐데, 그사이 가서 이혼이나 해.”

“그래.”

왕정민은 두말없이 애교 누나와 이혼 법정으로 향했다.

이혼 수속은 곧바로 끝났다.

그걸 보자 나와 남주 누나는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혼했다는 건, 애교 누나가 겨우 저 인간쓰레기의 손에서 벗어났다는 거니까, 너무 다행이었다.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게, 자신에게 책임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왕정민 같은 인간쓰레기는 더더욱 멀리해야 한다. 되도록 영원히 마주치지 않도록.

“애교 누나, 축하해요.”

나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애교 누나 역시 기쁜 듯 말했다.

“우리 애교, 겨우 벗어났네. 축하해.”

남주 누나는 애교 누나를 한참 동안 끌어안았다.

애교 누나 역시 겨우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홀가분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때, 밖으로 나오던 왕정민이 차갑게 말했다.

“됐어, 당신이 말한 대로 했으니 사진과 동영상 나한테 넘겨.”

애교 누나는 처음부터 그 영상으로 뭘 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왕정민의 이혼 약속을 받아내려 했을 뿐.

때문에 목적에 도달하자마자 더 이상 왕정민과 엮이고 싶지 않아 그가 보는 앞에서 영상과 사진을 모두 지워버렸다.

“왕정민, 이제 우리는 남남이니까, 다시는 얽히지 말자. 또 다시 나를 건드리면, 그때는 너 죽고 나 죽는 거야.”

왕정민은 사진과 영상이 삭제된 걸 확인하자 그제야 안심한 듯 싱긋 웃었다.

“너무 심각하게 말하지 마. 난 그저 당신이랑 옛 추억 좀 회상하려 한 것뿐이니까. 누가 당신더러 죽으랬어?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강요할 생각 없어.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해.”

애교 누나는 역겨운 듯 말했다.

“단념해. 평생 찾아가는 일 없을 테니까.”

“하긴, 이젠 내가 필요 없겠지. 저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놈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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