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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법무 사무소에는 왜요?”

“당연히 명의 이전하러 왔지.”

“왕정민이 집 명의를 애교 누나 이름으로 해준대요?”

“말이 돼? 왕정민 그 개자식은 어떤 보상도 하지 않으려고 해, 그리고 우리랑 끝가지 싸울 거라고 하던데. 우리 남편한테 얘기해서 집 명의를 애교 밑으로 해줄 수 있나 보려고.”

‘그런 거였구나!’

“그럼 누나 남편은 뭐라고 해요? 누나 방법이 먹히긴 한 거예요?”

나한테는 그게 가장 중요했다, 무엇보다도 난 애교 누나가 사랑과 재산 모두를 잃는 걸 원치 않는다.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재산이라도 되찾아야지.

절대 밑지는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사람 찾아 일을 해결하려고! 됐어, 일단 끊어, 애교 지금 나왔으니까 이따가 얘기할게.”

“아, 알겠어요, 그럼 일 보세요.”

전화를 끊은 나는 애교 누나랑 남주 누나가 없으니 일단 형수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형이랑 형수 모두 집에 없었다.

그제야 난 형이랑 병원에 검사받으러 간다고 했던 형수님의 말이 떠올랐다.

난 형이랑 형수가 예전처럼 사이가 좋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면 난 더 이상 마음의 짐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까.

하도 심심해서 일단 샤워를 하고 한잠 자려고 했다.

어제 밤 일때문에 다들 휴식을 못 했다.

게다가 오늘 하루도 바삐 보냈으니 나도 피곤하긴 했다.

샤워를 하고나서 나는 알몸으로 욕실에서 나왔다.

어차피 집엔 사람도 없었고 누가 볼까 걱정할 필요도 없었으니.

샤워하고 나서 알몸으로 자는 것이 가장 편하다.

나는 어릴 적부터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다.

방으로 돌아온 후 이불을 덮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곧장 꿈나라로 향했다.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방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형이랑 형수가 돌아왔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래서 또 얼마간 잠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누군가 내 방으로 들어왔다.

“수호 씨, 수호 씨...”

형수였다.

너무 졸렸지만 갑자기 내가 지금 알몸이라는 생각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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