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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나는 전혀 여지를 남기지 않고 쏘아붙였다.

“그쪽은 너무 이랬다저랬다 해요. 부드럽지도 않고 배려심도 없고! 본인 스스로 계속 기가 세지 않다고 하는데 매번 사람 기를 죽이잖아요. 그런 성격은 그 어떤 남자도 감당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만 해요!”

우리는 점점 더 격하게 다퉜다.

그와 동시에 동영상 속 두 사람도 점점 더 격해졌다.

난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미는 동시에 영상 속 신음에 자극 받아 그곳이 너무 괴로웠다.

심지어 당장이라도 풀고 싶었다.

하지만 그 상대가 절대 눈앞의 이 여자는 아니다.

이 여자랑은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라 그냥 자리를 뜨고 싶었다.

나는 애교 누나를 찾아 갈수도 있고 남주 누나를 찾아 갈수도 있다.

누가됐든 눈앞의 이 여자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래요, 아무 말 안 할 테니 혼자 알아서 해요.”

나는 내 물건을 챙겨 들고 지은을 밀쳐내고는 밖으로 나왔다.

“야, 이 개자식아!”

지은은 완전 이성을 잃어 나한테로 달려들더니 내 옷을 찢기 시작했다.

내 피부는 지은의 뾰족한 손톱에 몇 곳이 긁혔다.

그 순간 나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난 지은을 둘러메고 그대로 침대에 메치고 곧장 지은의 치마를 찢어버렸다.

지은은 계속해서 발버둥 쳤고 나는 계속해서 찢었다.

마치 말로 이 여자를 이길 수 없으면 몸으로 정복하고 싶다는 듯 말이다.

솔직히 나도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잠자리를 가졌다.

난 지은을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센 척해도 힘 앞에서 계속 센 척할 수 있나 보자고.’

그러다가 지은이 내 아래서 연신 신음을 내며 헐떡이는 모습을 보자 엄청난 만족감을 느꼈다.

나는 더 힘을 냈다.

모든 게 끝난 뒤 우리는 침대에 누워 헐떡이기 바빴다.

동영상도 어느새 끝났는지 방안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그리고 나는 점차 이성을 되찾았고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여자가 나를 알아볼까 봐 걱정되는 것이었다.

이럴 때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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