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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이렇게 정열적이고 여성미 넘치는 여자를 만날 기회가 형한테는 왜 없나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형이 밖으로 나갈 때 익숙한 그림자 하나가 언뜻 지나갔다.

애교 누나는 오늘 저녁 너무 예뻤다. 하늘색 원피스가 늘씬한 몸매를 더 도드라지게 했고, 예쁘고 긴 다리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오늘 유달리 부드러워 욕망과 탐욕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여신 같은 여자가 내 여자가 된다는 것에 형은 무척이나 부러워했고 심지어 질투했다.

남주 누나는 매일같이 내 곁에서 맴돌고, 애교 누나는 이제 곧 내 여자가 될 테니까.

‘왜 모든 여자가 수호 곁에서만 맴돌지?’

헛된 생각이 드는 걸 방지하기 위해, 형은 일부러 떠나갔다.

그리고 애교 누나는 곧바로 나에게로 다가왔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애교 누나를 보니 나는 두 눈이 휘둥그레져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애교 누나, 오늘 너무 예뻐요.”

그 말에 남주 누나가 언짢은 듯 내 다리를 꼬집었고 나는 순간 비명 질렀다.

“남주 누나, 뭐 하는 거예요?”

“너야말로 무슨 뜻이야? 애교만 예쁘고, 나는 안 예뻐?”

“누나도 당연히 예쁘죠. 그런데 다른 스타일이에요.”

“그 말인즉 내가 안 예쁘다는 거잖아. 내가 아까 들어올 때는 눈을 반짝이지도 않고 칭찬도 안 했으면서. 흥, 나 삐졌어. 앞으로 너랑 말 안 섞을 거야.”

‘이러면 안 되는데? 요즘 이 요물 같은 누나가 나 건드리는 거에 꽤 재미 들였는데.’

“그럼 지금이라도 칭찬할까요?”

“늦었어. 누워서 절 받기도 아니고, 나한테 그런 거 안 통해. 뭐 내가 원하는 걸 해주면 모를까...”

“원하는 거 뭐요?”

나는 잔뜩 긴장해서 물었다.

그러자 남주 누나는 내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제 볼을 콕콕 찔렀다.

“나한테 입 맞춰. 그러면 믿어줄게.”

“네?”

나는 무의식적으로 애교 누나를 바라봤다.

‘이거 어떡하지?’

그때 애교 누나는 얼굴을 붉히며 뒤돌아 떠나버렸다.

그러자 남주 누나가 다급히 말했다.

“입 맞출 거야 말 거야? 안 하면 나 지금 간다?”

애교 누나가 떠나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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