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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태연 씨, 사실 나도 동성 말이 맞다고 봐요, 여자는 아무래도 남자의 손길을 타야 하니까. 안 그러면 빨리 늙어요. 동성은 태연 씨와 이혼하고 싶지 않고 또 외롭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나한테 도움 청한 거니 이게 오히려 두 사람 결혼생활에 더 좋을지도 몰라요.”

왕정민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더니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왕정민은 태연과 몸을 섞고 싶지만 본인이 지배자의 위치에서 태연이 스스로 몸을 바치기를 원했다.

태연은 왕정민의 그런 태도에 구역질이 나 싸늘하게 말했다.

“우리 결혼은 그런 방식으로 유지할 필요 없어요. 오늘 일은 없던 일로 할 테니까 그만 가주세요.”

이에 왕정민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태연 씨, 남의 호의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여기 한 번 오는 게 쉬운 줄 알아요? 그런데 나를 이렇게 쫓아낸다고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면 포기할 기미가 없는 듯한 왕정민의 태도에 태연은 어이가 없었다.

왕정민이 저한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뻔뻔한 사람일 줄은 꿈에도 없었으니까.

심지어 눈살 찌푸려지는 말까지 하며 말이다.

결국 태연은 어두워진 얼굴로 문 앞에 서서 문을 활짝 열고 왕정민을 쫓아냈다.

“그만 가세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왕정민은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끄고 어두운 표정으로 문 앞에 걸어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태연의 팔을 잡아당겨 제 품에 껴안고는 문을 닫아걸었다.

그 순간 태연은 너무 놀라 버럭 소리쳤다.

“뭐 하는 거예요? 경고하는데, 그만둬요.”

왕정민은 태연의 풍만한 몸매에 순간 반응했다.

“뭐 하긴, 당연히 하려고 그러지. 동성이 태연 씨를 나한테 줬어요. 그러니 날 제대로 모셔요.”

“어디서 순진한 척은, 욕구 불만인 주제에 남자 손 한동안 안 탔으면 저도 안달 났을 거면서.”

왕정민은 몸집이 커다란 데다 힘까지 세서 힘도 들이지 않고 태연을 소파 쪽으로 끌어와 힘껏 밀었다.

그 순간 태연의 몸은 소파에 세게 부딪히면서 가슴이 흔들렸고, 치마마저 말려 올라가며 다리가 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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