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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여기서는 뭐?”

남주 누나는 일부러 물었다.

남주 누나가 나를 놀리기 좋아하고 내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걸 즐긴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그만 놀려요. 제 말 무슨 뜻인지 알잖아요.”

“모르겠는데? 말해 봐.”

남주 누나의 요염한 모습을 보자 나는 순간 대담해져서는 누나를 품에 와락 껴안았다.

“계속 놀리면 여기서 할 거예요.”

내가 용기 내어 말하자 남주 누나는 일부러 내 옷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꼬집었다.

“그래? 어디 해봐. 정말 할 수 있으면 앞으로 푸들이라고 안 부를게.”

‘젠장, 정말 요물 맞네.’

나는 괴로워 미치겠는데 일부러 더 희롱하기나 하고.

나는 갑자기 후회되었다. 남주 누나한테 나는 상대조차 안 되니까.

하지만 나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었고, 남주 누나가 나를 동생으로 대하며 그저 놀리기만 하는 게 싫었다.

결국 나는 대담하게 누나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긴장해서 말했다.

“정말이죠? 두렵지 않아요? 나 정말 할 건데?”

남주 누나는 두려워하기는커녕 일부러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래, 해봐. 네 동료한테 들키는 게 괜찮으면.”

‘남주 누나는 역시 내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너무 요물이잖아.’

결국 나는 기가 죽어 말했다.

“그래요. 제가 잘못했어요. 여기서 누나 희롱하면 안 되는데.”

“어린 게 어디서 나를 이기려 들어? 네 생각은 다 보여. 하지만 방금 같은 모습 좋아.”

남주 누나는 발꿈치를 들고 내 귀에 속삭였다.

“난 몰래 하는 거 좋아하거든. 누나 젖은 거 못 발견했어?”

방금 너무 긴장한 탓에 확실히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남주 누나의 말을 들으니 다시 손을 넣어 확인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남주 누나는 바로 내 손을 쳐냈다.

“꿈 깨. 넌 이미 기회를 잃었어.”

“제가 뭘 하는 것도 아니고, 만져보기만 할게요.”

나는 애원하는 투로 말했다.

“그래도 안 돼.”

“왜요? 아까 이미 만졌잖아요.”

“내가 기회를 줬는데 버린 건 너야.”

나는 방금 왜 제대로 느끼지 않았을까 후회되었다.

그렇게 좋은 기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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