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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7화

원경릉을 의심하는 우문호

단지 정후부의 교육방식에 원경릉이 이런 꿈을 꿨다는 게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 그래서 이 꿈을 이루는 건 계속 미뤄졌지만 지금은 괜찮아, 왕야가 있으니까.”

우문호는 갈 수록 원경릉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정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

“그럼, 이 세상에 정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해?” 우문호가 물었다.

원경릉이 고개를 들어 우문호를 보며, “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

“왠지 느낌에 너의 외모는 바뀐 게 없는데 마음이나 머릿속,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게 다 변했어.” 우문호가 원경릉을 바라보는 눈빛에 의혹이 가득하다.

원경릉이 웃으며: “난 귀신이 있다고 안 믿어,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적어도 왕야도 나도 만나본 적이 없고, 눈으로 확인을 해야지 막연하게 추측만 할 순 없잖아.”

우문호가 원경릉에게, “네가 웃는 게 왜 어딘가 캥기는 것처럼 느껴지지?”

원경릉이 우문호를 슬쩍 밀치며, “고만 와, 내가 이러는 것도 캥기는 게 있어서야? 귀신 얘기에 캥길게 뭐가 있어?”

“내 생각에 너 여전히 나를 속이는 게 있어.” 우문호가 이제 거의 90%는 확신한 듯, 가슴이 두근두근 뛰며 설마 내가 추측한 게 맞는 건 아니겠지?

그녀의 외모는 원경릉인데 속이 바뀌었다?

“왕야를 속이는 일 없어, 하늘을 떠받치고 땅 위에 우뚝 솟은 영웅이 의심이 웬 말이야.” 원경릉이 구시렁거리며 말했다.

우문호는 만약 정말 영혼이란 게 있다면 때가 되면 낱낱이 물어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널 믿어.”

원경릉이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잠시 후 우문호는 다시: “그…… 나한테 30대 맞은 그 사람이 너지?”

“나야, 나!” 원경릉이 험상궂게 우문호를 바라보며, “날 30대나 때렸겠다, 내가 마음 속으로 욕을 아주 오지게 퍼부었지.”

우문호가 원경릉을 흘끔 보고 목소리를 조금 낮춰, “그…… 입궁해서 내가 너랑 동침 안 했다고 해서 내가 약 먹고 그…… 그 사람이 너지?”

원경릉이 우문호에게 눈을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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