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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5화

구사의 보고

구사가 이번은 참기로 하고 이를 악물었다. 아름다운 사람 앞에서 실례를 범할 순 없지.

구사는 웃음을 띠고 깨끗한 치아를 드러내며 원경병에게, “둘째 아가씨, 다음에 뵙겠습니다,.”

“다음에 뵐 게요.” 원경병 생각에 이 구사라는 궁내 시위국 국장은 상당히 온화하고 친절한데다 조금도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구사는 우문호, 원경릉과 안으로 들어가 앉더니 우문호를 흘겨보며, “나한테 왕야라고 허세를 부려? 체면을 봐주나 봐라. 나한테 사정할 때가 온다 너.”

우문호는 잔을 조몰락거리며 담담한 말투로: “인격이 좀 그러신 장인 어르신이 처제 혼사는 내가 절반은 책임을 지라고 하셨는데.”

구사가 불만스럽다는 듯 우문호에게, “그 일로 날 협박하지 마라.”

“누가 협박했다고 그래? 너야 말로 할말 안 할말 다하고, 네가 방금 뭐가 어쩌고 어째, 네 허풍이 하도 세서 돼지도 날아갈 지경이야. 나라와 백성을 걱정해? 사람을 구하느라 마음이 급해? 부끄럽지도 않냐?” 우문호가 콧방귀를 뀌었다.

구사가 뻔뻔하게: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그날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너도 알잖아.”

원경릉이 두 남자가 여기서 지지고 볶고 싸우는 걸 듣다가 짜증이 나서, “구사, 무슨 소식을 알아냈죠?”

미래의 처형이 말하니 자연스럽게 자세를 가다듬고, “샤오란 사건은 제왕비가 말한 것으로, 황후께서 태후마마를 찾아가 이 일을 알리고 황제 폐하께도 찾아가 주명양을 후궁으로 삼는 일을 거론하셨습니다. 이 일은 주재상도 암묵적으로 인정해서 아마 황제폐하께서 잠시 숙고하시고 곧 성지를 내리실 것입니다.”

원경릉이 놀라, “그 주명양이요? 주명양 본인은 뭐래요?”

주명양은 콧대가 높아서 후궁이 되려고 할까?

주명양이 하는 걸 보니 언니 주명취도 안중에 없다.

주명취가 어쨌든 제왕의 정비인데 주명양이 과연 초왕의 후궁으로 오려고 할까?

“주명양이 동의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오늘 왕야가 출궁하고 주재상이 주명양을 데리고 입궁해 태후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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