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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04화

“안 주무시고 샹들리에 연구하고 있으셔.” 원경주는 피곤한듯 소파에 널브러졌다. 목이 심하게 갈라져서 물 한 모금 마시고는 벌떡 일어났다. “아, 전기포트 사용하는 법 가르쳐 드리는 거 까먹었다.”

“내가, 내가 할 게요!” 원경릉이 원경주를 막았다. “오빠는 일단 샤워부터 하고 가서 쉬어요. 내일 또 출근해야 하고, 점심때 시간 내서 우리 차도 보러 가야 하잖아요. 차가 없으면 불편해요.”

“그래, 네가 가봐! “ 원경주가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원경릉을 보냈다.

‘고대에서 오신 이분들 정말 데리고 있기 힘드네…’

원경릉이 열쇠를 들고 가서 어르신들에게 전기포트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누전 차단을 꼭 조심하도록 일러드렸다. 어르신들은 열심히 배웠고 다음은 샹들리에를 배울 차례였다.

이 샹들리에는 전 집주인이 두고 간 것으로 좀 오래된 거지만 삼대 거두에겐 상당히 신선한 놀잇감으로 끝도없이 껐다 켰다 하느라 필라멘트 두 개가 나가버려 밝기가 전같지 않아 지자 어르신들이 더는 껐다 켰다 하지 않았다.

원경릉은 저분들에게 전기의 발명과 원리에 관해 설명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셋은 단정하게 정좌하고 앉아서 진지하게 들었다. 소요공이 코를 골지 않았으면 원경릉은 세분이 진짜 흥미를 느끼는 줄 알았을 것이다.

태상황과 소요공은 소파에 기대서 잠이 들었고 주 재상은 진짜 열심히 듣고 있었다. 소요공과 태상황에게 있어 이런 건 무미건조한 일에 불과했다. 원리 같은 거 필요 없이 어떻게 쓰는지만 알면 됐다.

주 재상은 끝까지 알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설명을 통해 대략 이해할 수 있었다. 전기는 일종의 에너지로 일련의 장치를 통과한 뒤 동력이나 힘을 발생시키며 어쨌든 일상생활에서 전기는 필수 요소이다.

원경릉도 마침내 엔진에 대한 상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하늘을 나는 것, 도로를 누비는 것, 철길을 달리는 것 등 많은 것들은 전부 발전기가 석유를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 움직인다고 했다. 물론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있다.

주 재상에게 설명하는 건 그래도 편한 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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