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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64화

주재상이 고분고분 들어가는 것을 보자마자 원경릉은 바로 주진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소식이 있었는지 물었다.

주진도 전화를 걸어봤는데 양여혜가 아직 찾지 못했다고 했다. 주진은 원경릉에게 차마 그렇게 말할 수 없어서 아직 찾고 있는데 산이 너무 커서 아마 한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뭔가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원경릉은 조금 걱정이 됐다.

CT촬영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병실로 올라갔는데 원 교수는 주 재상을 위해 1인실을 배정해 주었다.

주 재상이 온 지 10여 분이 채 되지 않아 원 교수가 보고서를 들고 와서 주 재상과 원경릉에게 얘기했다. “네 추측과 별반 차이 없이 뇌경부에 출혈이 있고 핏덩어리가 신경을 압박해 실명을 일으킨 거야. 지금 아직 신경이 괴사한 흔적은 없지만 시간을 더 끌 경우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수술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어. 그러니 내일 하도록 하지.”

원경주가 CT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아빠. 그럼 이 수술은 제가 하죠. 그리 복잡한 게 아니니깐요.”

“좋아, 네게 맡기마!” 그러고는 원 교수가 주재상을 바라봤다. 이 사람이 만두와 우문호에게 듣기로는 북당의 중신이며 재상으로 평생을 북당을 위해 노심초사한 충신이라고 했다. 원 교수는 이런 위대한 인물이 자신의 앞에 있으니 숙연한 마음과 함께 존경심이 들었다.

막 몇 마디 인사를 나누려는 찰나 주재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냄새를 맡았어요. 분명히 십팔매입니다. 태자비 마마 어서 나가 보세요. 그들이 찾아왔어요!”

원경릉이 듣자마자 막 문을 밀어서 열려고 하는데 간호사 하나가 달려오며 원경주에게 말했다. “원 선생님, 방금 환자 두 분이 응급실에서 왔는데, 56, 57번 베드로 호 선생님께서 원 선생님이 좀 와서 봐주셔야겠다고 하셨습니다. 환자 두 분은 뇌진탕인데 2회 토했고 얌전히 있지를 않고 계속 도망 다니신다고 합니다.”

“제가 가서 보죠.” 원경주가 말했다.

간호사가 주 재상을 흘끔 보더니 신기해했다. “정말 신기하네요, 5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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