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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68화

원경릉은 이런 수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지만 꽤 힘들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양여혜를 믿기로 했다. “그럼, 전부 선생님께 맡길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수술의 중요한 부분은 제가 담당하지만, 일부 선생님들께서 도와주러 오세요. 지금 수술실을 준비하고 계시고요.” 양여혜가 고개를 돌려 주진에게 말했다. “주진씨는 기본적인 검사랑 준비를 진행해 주세요. 수술은 3~4시간 후에 진행될 예정이고 수술 전에는 공복을 유지해야 하니 배가 고파도 꼭 참으세요. 우린 먼저 사전 작업을 해야 해요. 원래 몸의 뉴런을 꺼내 약품으로 신경 시냅스 연결을 촉진한 뒤 저온을 유지하고, 일단 휴지상태로 만든 뒤에 의식에 성공한 후 다시 가동하는것으로 하죠.”

“알겠어요. 맡겨주세요!” 주진이 말했다.

양여혜가 수술실에 들어간 뒤 주진은 일단 원경릉의 뇌전도 검사를 했다.

잠시 후 겸사 결과가 나오자, 주진이 설명했다.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지금 상황은 아주 위험한 정도는 아입니다. 대략 한 두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연장할 수는 없으니 최대한 빨리 수술해야 마음이 놓일 거예요.”

원경릉이 뇌전도파 그래프를 보며 말했다. “사실 여기로 돌아온 이후에는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없었어.”

“그게 정상이에요. 근거리에서 이미 전파를 받으니까 여러 층의 시공간을 지날 필요가 없는 거죠” 주진이 웃으며 말했다.

“주진, 이 시공간의 터널이 혹시 웜홀이 아닐까?”

주진이 미소를 지었다. “아, 시공간의 터널을 그쪽에서는 웜홀이라고 부르죠. 시공간의 모든 출입구는 전부 웜홀로 감싸져 있어서 어떤 공간으로든 다 갈 수 있어요. 과거든 미래든, 규칙만 파악되면요. 하지만 웜홀도 우주의 각종 자기장과 에너지의 영향을 잘 받아요. 아주 미미한 영향에 불과해도 웜홀에서는 수천수백 년의 편차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바로 선배가 여기 오면서 겪었던 회오리바람과 시공간의 왜곡 등이 규칙을 역전시켜 커다란 편차가 나타나는 거죠.”

“정말 웜홀이 있었구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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