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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4화

아픈 회왕 앞에서 사랑싸움하는 두 사람

우문호의 눈이 똥그래지다 못해 왕방울처럼 튀어나오며, “네 말이…… 네가 원경릉이랑 같이 서일이 여자들을 데리고 가는 걸 봤단 말이지?”

“당연히 봤지. 우리가 봉사가 아닌데.” 구사가 불만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우문호가 이제야 알겠다는 듯, “그래서 원경릉이 화가 났다?”

순간 너무 놀라 펄쩍 뛸 뻔했다.

“화나는 게 당연하지 않아?” 구사가 의미심장하게 충고하며, “내가 그랬잖아, 밖에서 사람을 데려올 필요가 어디 있냐고, 네가 어떤 신분이야? 초왕부에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렇게까지 네 명성을 깎아 먹을 필요는 없잖아?”

우문호는 가르침을 받는 숙연한 얼굴표정으로, “알았어,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게. 너는 먼저 회왕부로 가 있어, 나도 오늘밤엔 그녀를 데리러 갈게.”

“그래, 모시러 가야지. 어젯밤에 회왕부에서 귀가길에 네가 있나 둘러보고, 없어서 얼마나 실망했는데. 그리고 초왕부에 와서 그 여자들을 봤으니 왕비마마께서 화가 안 나고 배겨?”

우문호는 확실히 죽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어젯밤에 데리러 갈 수도 있었는데 좀 튕긴 거 였다.

구사는 충고를 마치고 자리를 떴다.

해가 지기 전에 우문호는 시간 맞춰 회왕부에 나타났다.

원경릉은 마침 안에서 회왕이 약을 제대로 먹는지 뚫어지게 쳐다보자 회왕은 그녀 앞에서 약을 먹어 보이며 비꼬는 듯한 말투로: “이제 됐습니까?”

원경릉은 눈을 내리깔고 환자와 싸우지 않았다.

일어서는데 우문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못 본 척하고 사발을 들고 나가려 했다.

우문호는 원경릉을 흘끔 보고 아무 말 없이 회왕에게 가서 얘기한다.

“좀 좋아졌어?” 우문호가 침대 곁에 앉았다.

원경릉이 빛과 같은 속도로 나가며 마스크 한 장을 우문호에게 던져주며, “써요!”

우문호는 마스크를 원경릉에게 다시 던지며, “됐어.”

원경릉이 우문호를 노려보며, “쓰시라고요.”

우문호가 고개를 저으며, “그럼 먼저 왜 나한테 화가 났는지 얘기를 해.”

원경릉이 눈을 내리깔고 무심하게: “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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