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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8화

구사의 사랑과 우문호의 사랑

우문호는 지금 마음이 아프다.

우문호는 평소처럼: “만약 정말 그런 사람이 나타나도 그녀는 오직 널 괴롭힐 뿐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아.”

“괴로워도 반드시 기쁜 일이 있을 거야.”

우문호는 고개를 들어 잔을 비우며 구사와 이미 공통의 언어가 없음을 발견했다. 그들의 우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구사를 가리키며 충고했다: “그렇게 되지 않는게 최고야, 안 그럼 너 후회할 거다.”

구사는 우문호를 잡아 끌며, “앉아서 나랑 더 마시자, 너 아무것도 몰라. 네가 주명취에 대한 게 진짜 사랑이었어? 아니, 넌 주명취가 그립고 안타까워서 어쩌지 못한 적이 없어. 하루만 안 봐도 하늘이 온통 회색처럼 느껴지는 거 말이야. 넌 그저 주명취가 초왕비로 적합하다고 생각한 거지. 됐다. 넌 그녀한테 당했으니 당연히 그녀한테 감정도 없겠지.”

우문호는 구사를 밀치며, “너 정신 좀 차려봐.”

말을 마치고 구사를 내버려둔 채 나간다.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구사가 갑자기 우문호에게 무작정 소리쳤다.

우문호가 돌아섰다. 이거 신선한 일이 아닌가, “누구야?”

구사가 손가락을 하나 세우더니, “원경……”

신발 한 짝이 정면으로 날아와 구사의 얼굴에 바로 떨어지고, 우문호는 분노한 사자처럼 달려들었다.

구사는 영문도 모른 채 괜스레 한방 얻어맞고 가만히 있을 리가? 약간의 술기운을 빌어 우문호와 뒤엉켜 치고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무공을 연마했지만 시정잡배처럼 주먹다짐을 하고 결국 숨이 턱에 차도록 치고 받더니 땅바닥에 앉아 서로 한 맺힌 듯 노려본다.

“너 간이 배밖으로 나왔어? 감히 내 왕비를 몰래 연모해?” 우문호는 모래를 거머쥐고 뿌렸다.

구사는 화가 뻗쳐서, “너 미쳤어? 내가 언제 네 아내를 연모한다고 그랬어? 내가 좋아하는 건 원경병이라고, 네 처제.”

이런, 오해였네? 우문호는 난감했다. 원경병이 어떻게 생겼더라? 기억이 안 나지만 초왕부에 온 적이 있는 건 확실하고 말투가 좀 날카로웠다.

우문호는 다시 절친한 친구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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