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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78화

부부의 바쁜 일상

미색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리 나리에게, “그럼 우리 여전히 태자비를 죽이는 건가요? 정말 괜찮은 사람인 거 같은데.”

미색이 약간 망설이는 눈빛인 게, 전에 살인할 땐 목표가 어떤 사람인지 접촉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태자비와 며칠을 있었고 미색은 결국 태자비를 조금 존경하기 시작했다. 만약 태자비가 여기 와서 치료하는 것에 아무 목적이 없고 그저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미색은 그래도 여전히 원경릉을 죽일 수 있을까?

이리 나리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우선 좀 보자, 소답화 쪽에는 사람을 보냈나?”

“보냈어요, 며칠이면 사람이 돌아올 겁니다.”

“음, 그가 왜 유배되었는지 한 번 더 살펴보도록.”

미색이, “살펴볼 필요 없습니다. 저 알거든요, 바로 이 문둥산 일 때문이에요, 소답화가 급식과 약재를 살 돈을 떼 먹고 중간에서 나랏돈을 가로채 자기 주머니를 채우며 횡령을 일삼다가 태자가 조사해서 황제가 횡령한 은자를 물어내게 하고 벌금과 처벌로 유배형에 처했거든요.”

이리 나리가 놀라며, “여기 횡령할 게 뭐가 있다고?”

“적지 않은 것이 듣자 하니 백만 냥이 넘는다고 하던 데요. 여기 병자들은 하루에 한 끼 옥수수 개떡만 먹었다고 해요, 보세요 다들 빼빼 말랐죠, 굶어서 그래요. 요 몇 년 수백명이 죽어 나갔다는데 굶어 죽은 사람이 병으로 죽은 사람보다 많지 않나 의심스럽다니 까요.”

이리 나리가 어리둥절해서, “그럼 거렁뱅이 입에서 밥을 꺼내 먹은 게 아니고 뭐냐?”

“그러니까요, 귀하신 분들이잖아요, 이런 사람들 많아요.” 미색이 말하다가 고쳐 말하길, “당연히 모든 귀하신 분들이 다 이런 건 아니고, 좋은 분도 있죠, 태자비나 회왕을 보면 알잖아요.”

“회왕?” 이리 나리는 의심이 많은 눈을 치켜 떴다. 회왕이란 두 글자를 한두 번 들은 게 아니다.

미색이 웃으며, “맞아요, 회왕, 미래의 제 남편, 급한 불 꺼지면 우리 혼인할 거예요.”

이리 나리가, “혼인? 신랑은 알고 있는 거야?”

“때가 되면 알려 줄 거예요, 나리, 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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