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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5화

이리 나리 살려

만약 탕양의 말대로면 이리 나리는 북당을 능가할 부의 소유자로 그가 원하기만 하면 소의 몸에서 잔털 딱 두 가닥만 뽑아도 원경릉은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국고의 상황을 알게 된 이래 원경릉은 계속 북당이 가난하다고 구시렁거렸는데 이런 해법을 만나게 될 줄이야.

왜 조정은 저 사람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지 않는 거지? 국영기업의 분위기만 좀 내도 괜찮지 뭐, 적어도 국가가 정부 수입을 늘릴 수 있고 이렇게 가난하진 않을 테니까.

“이번에 이리 나리께서 오셨으니 제가 극진히 보답해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탕양이 기쁨이 가득해서 말했다.

안에서는 어의가 다리의 상처를 치료하고, 이리 나리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고 있다. 고통 중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마침내 탕양이 누구인지 떠올랐다. 바로 세상 모르는 티가 풀풀 나게 큰소리 땅땅 치던 손님으로, 강도를 당해서 돈을 치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초왕부 요패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돈을 대신 치러 주었다.

조어의가 이리 나리를 칭찬하며, “나리, 정말 고통을 잘 참으시는 군요, 뼈가 부러진 고통은 폐부에 스미는데 비명 한 번 지르지 않으시 다니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이리 나리가 옥처럼 잘 생기고 아름다운 얼굴을 들고 고통을 참아내는 남자 최후의 고집이자, 일파의 장문인으로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약점을 간파하게 할 수 없었다.

“나리께서는 혼인 하셨습니까?” 조어의가 갑자기 물었다.

이리 나리는 조어의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가신 것을 보고 이상한 마음이 들었을 때 엄청난 고통이 종아리로부터 전해져서 전신에 몸서리가 쳐지고 하마터면 두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박살낼 뻔 했다.

굵은 식은땀이 이마를 타고 흘렀다.

어의가 만족한 듯, “좋아요, 뼈를 바로 끼웠으니 잘 싸매서 고정한 뒤 한달 정도 지나면 아물 겁니다. 나리 대단하셔요. 진짜 남자십니다!”

이리 나리는 방금 엄청난 고통때문에 홀랑 빠져나간 영혼이 다시 집을 찾아 들어와서, 진통으로 인한 광분도 서서히 사라지고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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