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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3화

“대장군 부인이 다치셨다고요. 괜찮으시답니까?” 원경릉이 물었다.

“예, 부인께서 상처가 심해 이미 부로 돌아가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좌관이 말했다.

“아, 예. 근데 방금 본비의 시녀가 대장군 부인을 공격했다고요? 왜 그렇게 단정 지어 말하는 거죠?”

“단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당연히 그런 악질의 시녀는 반드시 유죄 판결이 날 겁니다.”

“예? 악질의 시녀라고요? 보좌관, 지금 초왕부의 시녀 보고 악질이라고 하는 겁니까?”

“태자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태자비 옆에 있던 시녀가 대장군 부인을 발로 차고 달아났다고 증언했습니다. 대장군 부인은 가마 속에서 고꾸라져 머리를 부딪쳤고요.”

“그 시녀가 정말로 본비의 시녀입니까? 오늘 대장군 부인과 다툼이 있던 사람입니까?”

원경릉이 보좌관을 다그치자 보좌관은 당황했다.

그는 대주씨와 어떤 시녀가 싸움이 있었는지 몰랐지만 엉겁결에 대답을 했다.

“예, 바로 그 사람입니다.”

보좌관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사식이가 성큼 걸어와 그의 앞에 섰다.

“부인을 찬 적이 없으며, 지금 부인이 나를 모함하고 있습니다.”

보좌관은 사식이의 건방진 말투에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

“어디 보좌관에게 방자하게 구는 것이냐! 예의를 갖추거라!”

“내가 뭘 방자하게 굴었다고 그래? 안 찼다고!”

“태도를 주의하거라. 그런 방자한 태도로는 태자비의 체면에 먹칠을 할 테니까. 따라와라 내가 널 데리고 관아에 들어가 사실을 밝힐 것이다.”

“내가 무슨 태자비의 체면에 먹칠을 해? 내 태도가 뭐가 어때서? 지금 제멋대로 굴고 있는 게 누군데 이래? 나는 결백하다고 누명을 쓴 것이야! 대주씨가 나랑 싸우고 기분이 좋지 않아 나를 모함하는 거라고! 내가 일찍이 알았지, 그 여자는 한 입으로 두말을 할 사람이라고! 주국공께 질타를 받고 나에게 화풀이를 하는 거라고! 가만 보니까 정말 열받네? 내가 만만해?”

보좌관은 원경릉을 보았다.

“태자비님 어떻게 댁네 하인들은 이렇게 제멋대로입니까? 태자비께서 하인들을 교육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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