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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32화

결석을 치료하는 원경릉

원경릉이 마음속으로 그녀가 적위명의 부인임을 알아보았으나, 오늘은 외부 사람이 많고 주씨 집안은 유전자가 강해서 서로 상당히 닮은 데다 원경릉이 오늘 자세히 볼 겨를이 없어 잘못 봤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물어본 것이다.

대주씨는 “제 남편 집안은 적씨입니다.”

그렇다면 틀림없다. 원경릉이 허리를 곧게 펴더니 담담하게 “대장군 부인이시군요? 원판과 어의가 와서 국공부인에게 약을 쓸 때 부인께서는 의심하고 질문하셨습니까? 부인의 태도는 어찌 이리 차이가 나는 지요?”

“그건……”

원경릉이 다시, “그리고, 부인은 치료할 방법이 있으십니까?”

대주씨가 입을 삐죽거리며, “저에게 방법이 있었으면 벌써 했지 태자비 마마까지 번거롭게 했겠습니까?”

원경릉이 약상자를 열고 아무렇지도 않게 “방법이 없으시면 문외한이니 그저 서서 지켜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물어 대면서 시간 뺏지 마시고요. 아셨어요?”

대주씨가 불쾌한 어조로 차갑게 “그렇게 말하지만 마마께서 쓰는 약을 우린 본 적도 없는데 몇 마디 좀 물어보면 안됩니까? 만약 약을 잘못 쓰거나 안 맞으면 노인이 그냥도 고통으로 힘들어 하시는 것을, 딸 된 도리로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원경릉이 반문하며 “물어보실 수 있죠, 하지만 의심하고 질문하지 마세요, 원판이 와서 국공부인의 병을 봤을 때는 의심하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약효가 없었고, 국공부인은 여전히 고통스러우셨습니다. 그때 뭐라고 하셨나요? 제가 드린 약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국공부인께서 제 진통제를 드신 것을 대주씨께서 직접 보지 않았습니까?”

“그게 어떻게 같아요? 원판은 태의원의 수장이라 권위가 있잖아요, 그리고 진통에 대해서도 태자비 마마께서 그러지 않았나요? 잠깐일 뿐이라고. 약효가 지나면 여전히 아플 거라고요.” 대주씨가 반발하며 차갑게 말했다.

원경릉이 손을 내려놓고, “그래서 제가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는 것을 반대하시나요?”

대주씨는 잠시 있다가 담담한 얼굴로 “그냥 자세히 여쭤봤을 뿐입니다. 반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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