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정은 일어서자, S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앞에도 뒤에도 있을 건 다 갖춘 몸매에 고전 치파오를 착용하니 인간 요정만 같았다!요정에는 남성도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게 좋다! 그건 인지상 한계가 있는 거고 요물은 자웅을 구분하지만 남자이고 못생긴 것은 요괴이고 예쁜 여자 요물이야말로 요정이라 말할 수 있다!아니면 왜 이쁜 여자를 요정이라 부르고 요괴라 부르지 않는가!여자에 놓고 말하면 요정이라 부르면 상대방은 무조건 기뻐할 것이다. 반대로 요괴라고 불러보면, 안 꼬집는 것만이라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한다!“이 선생이 너무 간이 커요! 왕 주여도 죽이다니, 설마 신영성존 제자인 걸 모르지는 않겠죠? ”“제자? 허허허!” 어르신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다.“죽이면 그만이지!신영성존이 왜, 그 사람 제자면 위아래 없이 날뛰어도 좋고 억울한 사람을 괴롭혀도 된다는 거냐? 이런 쓰레기를 죽여도 안 된다면! 이 세상 도리가 어디 있겠어!”“어린 아우가 잘했네! 잘 죽였어, 그 늙은 독수리도 보게 해야 해, 이 천하에서 그가 아무 사람이나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해! 무공을 조금 배웠다고 손에 권력을 가졌다고 세상이 무서운 줄 몰라!”“도현 아우 참 장해! 내 이 노인네 맘에 든다네! 나 때 그 시대 모습이 있긴 하구려!하하하……”어르신은, 호탕하게 웃는다.할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소유정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지금은 또 어린 아우라고 하네? 작은할아버지라 불러야 하는 건 빼도 박도 못하는 일로 된 건가?소유정이 어이없어할 때 어르신은 또 말한다:“계집애야!도현 아우 같은 젊고 실력 갖춘 사람이 이 세상에 별로 없어! 그 사람처럼 능력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고 용감하고 애정도 넘쳐! 이런 혈기가 있는 젊은이들이 몇 없어, 기회를 꼭 잡아야 해!손에 가져! 이 할아버지가 도와줄게?”“아……”소유정은 그 자리에서 놀랐다. 그제야 깨우치니 마음속으로는 쓴웃음으로 감사해요! 라고, 대답했다.아우네 동생이라 하면서, 지금은 또 손녀까지 보낼 셈이구나
손녀의 장난스러운 뒷모습을 보자 늙은이의 눈에서 사랑이 뚝뚝 흘러내렸다."우리 귀염둥이! 이 할아비가 꼭 너한테 좋은 상대를 찾아주마. 네가 아무런 풍파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일생을 살 수 있게 말이다!""그리고 그놈! 내가 그를 한 번 도와줘야겠어! 생명의 은인은 보답해야지! 유정을 위해서라도 그를 없애면 안 되지!"늙은이의 얼굴은 견고했다.......이때의 이도현은 그의 이런 행동들이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많은 어른이 그의 행동에 불같이 화냈다.그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별장으로 돌아왔다.이도현이 돌아오는 것을 보자 신연주와 한지음이 바로 마중 나갔다.그의 몸에서는 짙은 피비린내를 풍기고 있었다.신연주는 멈칫하더니 물었다."또 사람 죽였어?""네! 왕주영을 죽였어요!"이도현은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신연주가 멈칫하더니 표정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그러나 한순간에 얼굴 표정이 다시 변했다.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통쾌하면 됐어. 죽이면 죽였지. 우리가 남을 무서워하냐!"들어봐라!이게 선배의 사랑이다!"괜찮으신 거죠! 다치진 않았죠?!"한지음은 다른 건 묻지 않고 이도현만 걱정했다.이도현이 그녀의 병을 치료해 준 후로부터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그녀는 마음 깊숙이 자신을 이도현의 여자로 생각하는 듯했다.옛날에는 남자가 몸을 봤으면 그 남자의 여자가 되는 것과 달리 지금 사회가 아무리 개방적이어도 한지음은 매우 보수적이었다.그녀는 이도현이 자신의 몸을 보았기에 이도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얼마나 좋은 여인인가!현재 사회에서 정조를 지키는 사람이 적은 시대다.많은 여인이 이미 중, 고등학교 때 이미 남자와 관계를 가져 대학교 때에는 더욱 빈번했다.돈 많은 생활을 위해 몸을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하는 듯했다.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다른 남자들의 침대에서 뒹굴며 돈을 벌었다.다른 사람들에게 몸을 보이는 걸 막론하고 1년 이내에 다른 남자와 몸을
"말하지 마요...... 언니, 제발 말하지 마요......"한지음이 얼굴도 모자라 목까지 빨개졌다!만약 그녀가 신연주한테 했던 말을 이도현이 알게 된다면 그녀는 더 이상 살고 싫었다.부끄러워 죽을 수도 있다."하하! 말 안 할게, 말 안 할게. 나도 다 안다고! 후배, 축하해...... 이 말은 그만하고, 밥 먹자...... 하하하......"신연주가 이상한 어투로 말했다.이도현은 아무 말도 잇지 않았다.그의 경험으로 이럴 때 말을 이으면 잘못은 모두 그의 것이 된다!이때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유명 총부 기지.얼굴에 명왕 가면을 쓴 명왕이 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흥! 이 독수리! 그가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냐! 나를 아주 수하로 알고 있어. 만약 그때 약속이 아니었다면 그가 감히 나를 가둬놓으려고 해! 흥, 나를 아주 못살게 구는 군! 내가 그를 죽여버리면 약속은 개뿔!"명왕이 화를 내며 손에 들려 있던 정보를 갈기갈기 찢었다!"이때, 진강왕 가면 사람이 걸어 들어와서 말했다."명왕께 보고드립니다! 분홍 선자를 찾아냈습니다!""어디에 있는데?""염국 완성!""완성! 아주 좋아! 바로 같이 잡아 놓게! 그 선후배들 모두 모이게 하지! 감히 우리 유명과 척지다니! 짐이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 놓겠다!"명왕이 차갑게 말했다.그러고는 뒷이어 말했다."명령을 하달하라! 명령: 귀재가 판관과 음수장들을 데리고 완성으로 가라! 분홍 선자를 잡고 이도현을 유인하라! 짐한테 데리고 와라!""네! 명왕!"염왕이 허리를 숙이며 명령을 받들고 바로 집행하러 갔다.유명 조직!조직 기관과 그의 이름은 같았다.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유명 지부 계층 구조와 같았다.제일 큰 것이 명왕!앉은 것은 귀재, 판관, 6대공조!10전염라,음수장!72사 사주.그 뒤로는 크고 작은 귀신들이었다.이때 완성 공항에 아주 귀여운 여자가 아주 핫하게 입었다.하얀 다리는 아주 곧았고 입은 바지는 아주 짧았다!하이힐은 그녀의 긴 다리를 더욱더
이 모든 상황에 여자는 이미 익숙한 듯이 관여치 않았다!다른 사람이 그녀를 여우라고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관여하지 않았다.그녀를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매와 얼굴을 질투해서였다.만약 그들이 그녀의 몸매와 얼굴을 갖는다면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이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증거가 명백했다.그녀의 해커 기술이 전 세계에서 탑이었다!그녀가 전에 많은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의 컴퓨터를 해킹했을 때 아주 많은 사람들의 개인 자료를 조사했었다.그 자료 중에는 그녀의 상상 밖의 일들이 많았다.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여자를 스폰했다.아름다운 여인들은 돈을 위해 남자들이 스폰해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심지어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밖으로는 좋아 보이는 유명인은 팬들의 여신이었지만 음지에서는 그저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의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다.그들이 찍어놓은 영상과 사진은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그런 자료들을 보기 전에 그녀는 이렇게도 놀 수 있다는 것을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다!이 큰 세상에 신기한 것이 많고도 많았다!그래서 그 후로부터 그녀는 외부의 욕 하는 소리에 아무 상관도 하지 않았다.욕할 테면 욕하라지, 적어도 자신은 그들보다 몇 배는 깨끗했다."후배가 내 차림을 보고 쓰러지지 않을까 몰라!"그녀는 자신 있게 말했다."분명 다른 남자처럼 눈이 풀리고 입에서 침을 흘릴 거야! 이놈 아주 복이 많아. 이렇게 좋은 몸매가 그놈거가 된다니!""사부님도 참. 다른 사람이 동의했는지도 모르고 우리 모두를 후배한테 시집가라고 하다니! 후배가 잘생겨서 다행이지! 모르는 것은 그가 이 모든 것을 짊어질 수 있을 것인가 말이지! 비록 척추는 교룡의 것으로 바꿔서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지만! 아무리 좋은 소라고 하더라도 밭에서 과로해 죽는다던데......!""진짜 사람 걱정시키네......"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가!이때 갑자기!그녀의 주변에 다섯 사람이 나타났다!그녀를 에워싼 다
미치겠다!진짜 빨리 죽겠네.그는 이렇게 야한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그 입은 고속도로에서 속도가 빠른 차처럼 그가 잡으려고 해도 잡지 못했다.처음에는 신연주가 말하더니 말하다가 원래의 화제와 점점 멀어지고 말하는 내용이 점점 원시적으로 됐다.그리고 한지음은 계속 몇 마디 덧붙였다.되려 남자인 그가 얼굴이 벌겋게 되며 도망쳤다.그가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그의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이런 민감한 주제는 그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였고 몸에 변화가 생기게 하였다.그는 그저 방으로 도망쳐 진정해야 했다!그리고 방법을 생각해서 이 두 명의 야한 여자들을 그만하게 해야 했다.밖의 일을 하려면 먼저 안의 일을 잘 처리해야 한다!방으로 돌아와 운동을 한참 한 후에 조금 진정이 되었다!한차례의 정변이 잠잠해지자 피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그리고 그는 선학신침을 이용해서 자신이 10년간 이성과 동침을 못 하는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연구할 생각이었다.이 금기가 산에서는 아무런 필요가 없다지만 지금은 너무 불편했다.아무리 그가 잘 제어하고 이렇게 애교 많은 미인을 또 어떻게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그러나 어느 날 여자에 의해 제압을 당한다면 자신도 아주 위험했다.그는 지금 이런 제압을 당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이 산장에는 모두 그의 몸을 원하는 여자들뿐이었다.여덟 번째 선배 이외에 다른 여인들은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도 무서웠다.그래서 안전을 위해 그는 의술을 빌려 미리 이런 금기를 없애는 게 어떨지 생각했다!만약 여자가 제압한다면 그는 따를 것이다!그러나!그가 손을 쓰려고 준비할 때, 방문이 갑자기 열렸다.선배 신연주가 급하게 달려 들어왔다."후배! 일 났어! 너의 10번째 선배 연진이가 유명의 사람들에게 잡혀갔어!""네? 언제 일어난 일인데요? 어디서요?"이도현이 놀라서 급하게 물었다."완성에서. 방금 네 10번째 선배한테서 온 메시지야. 한번 봐봐!"신연주가 손에 핸드폰을 들고 아주 급해 보였다.이도현이 핸
"10번째 선배의 전화야!"신연주가 말하더니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연진이! 너 맞아?"그러나 전화 한 쪽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후배가 살길 바라면 이도현더러 완성 폐공장에 오라고 해!"차가운 목소리가 지옥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오싹했다."기억해! 딴생각 말고. 이도현 혼자 오라고 해, 아니면......""연진이 소리 들려줘! 여보세요...... 여보세요......"상대방이 이미 전화를 끊었다!"나쁜 놈...... 내가 니들 모두 죽여버린다......"신연주가 분노했다."10번째 선배가 어떻게 말하는데요?""연진이가 아니라 유명 조직이 연진이 핸드폰으로 전화한 거야!""어디인지 알면 돼요! 선배! 집에서 기다리세요. 제가 연진 선배 데리고 올게요!""안돼! 혼자 가면 너무 위험해. 내가 같이 갈게! 조금만 기다려! 내가 다른 자매들한테 전화할게! 올 수 있는 사람들 모두 오라고 할 거야!"신연주가 말하면서 전화번호를 찾았다."괜찮아요. 선배. 저 혼자 가면 돼요! 다른 선배들 걱정시키지 말아요!"이도현이 신연주의 행동을 막았다.이 일은 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상대방의 요구에서 보아낼 수 있다시피 그들이 연진이 선배를 잡은 목적은 그였다.자신이 친 사고는 반드시 자신이 처리해야 했다.이미 두 명의 선배를 힘들게 했다.그는 더 이상 다른 선배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안돼! 너 혼자 위험하게 둘 수 없어. 너도 유명 조직이 뭔지 알잖아! 유명 조직은 이미 수백 년 전에 존재했어! 조직 안에 대부분 고수들이고 종사급 고수만 해도 10명이 넘어. 종사급이상의 사람들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나도 네가 강한 걸 알아. 그런데 아무리 강해도 사람이 많은 걸 당해내진 못해. 무슨 말을 해도 나는 널 혼자 보낼 수 없어!"신연주가 엄격히 말했다."선배! 저도 선배가 걱정하는 거 알아요. 근데 만약 우리 모두 가고 만약 그들이 집으로 오면 어떡해요. 제 일 때문에 지음과 집의 고용인들에게 화가 닥치게 해서는 안
반 시간 만에 이도현은 완성의 남산 아래에 도착했다.산 위의 길은 이미 갈 수가 없었다.그는 그저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당연히 그의 급한 마음에 걸어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바로 가벼운 몸 기법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폐공장으로 전속력으로 갔다.그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최대 속도로 갔다!짧은 시간 안에 그는 이미 폐공장에 도착해 있었다.공장의 낡은 철문 앞, 두명의 소머리 말 얼국의 헬멧을 쓴 사람의 옷차림새는 드라마에서 그들이 입은 차림새와 똑같았다.손에는 삼지창과 창을 들고 드라마에서 쓰는 병기와 똑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이 두 물건을 정오에 무인 폐공장 대문에 보통 사람이 이런 광경을 보게 된다면 많이 놀랄 것이다.이도현은 위축됨이 없이 대문으로 걸어 들어갔다."멈춰라! 너는 누구인가. 당장 이름을 대라!"소머리를 한 사람이 물었다."나보고 오라며, 지금 왔잖아!"이도현이 차갑게 말하면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멈춰라! 한 발짝만 더 움직이면 내가 너를 지옥에 보내버린다!"말 얼국을 한 사람이 차가운 기운을 내뿜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너는 지옥으로 가서 염왕한테 보고해! 내가 왔다고!"말을 하면서 이도현이 갑자기 괴기스럽게 말 얼국의 앞에 나타났다.손을 말 얼국을 한 사람의 머리에 젓더니 따귀를 한번 때렸다.이 한 번의 따귀는 이도현이 분노해서 손을 쓴 것이었다.이 따귀는 바로 말 얼국을 땅에 뒹굴게 하였고 그의 말 얼국 모양의 헬멧마저 떨어졌다.사람이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바로 즉사했다."죽으려고!"소머리는 동료가 맞아 죽자 대노하며 이도현에게 창으로 찌르려고 했다."너도 같이 가!""펑!"이도현이 발길질 한 번으로 소머리의 가슴팍에 무겁게 내려앉더니 충격을 받고 수십 미터를 날렸다.그러면서 새빨간 피를 토했다.피에는 오장육부의 조각들이 같이 섞였다!그는 무겁게 땅에 떨어지더니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유명 조직의 두 명 천급 무사들이었다.유명 조직의 음수장 중의
"아주 심하게 나대네. 감히 우리 유명과 적지다니. 니가 매 분마다 지옥을 경험하게 해줄게! 안다면......"유명 조직이 이 몇 년 동안 나대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살인 조직으로 그들이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고 이런 사실은 그들이 다른 사람의 생사를 제어한다고 믿게 하였다!그래서 유명 이외의 사람들을 대할 때, 모두 위에서 아래로 보는 태도로 자신을 신처럼 여기고 다른 사람을 눈에 넣지도 않았다!소머리 말얼굴처럼 이도현을 보통 사람이라 생각하고 진짜로 자신을 지옥의 신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이런 사람은 연극을 하면서 그 연극을 믿고 있었다.사기꾼 무리처럼 자신을 신분을 만들고 끝까지 속이며 자신마저도 믿는 것이었다.이도현은 이런 못된 습관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이 졸병들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기법으로 한 발로 말하고 있는 사람을 날려버렸다.이 발길질이 그의 머리에 닿으며 귀신 가면을 쓴 머리는 수박처럼 바로 터져버렸다.새빨간 피와 하얀 뇌가 사방으로 터지면서 덜 익은 수박처럼 벌건 속에 덜 익은 하얀 속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이도현이 땅에 다다르자, 사신이 강림한 듯이 강한 분위기가 유명 조직의 귀신들을 모두 떨게 하였다."네가 감히 내......"한 명의 졸병이 무의식적으로 말을 뱉었다!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머리는 이미 터졌다."다시 한번 말한다. 다섯 놈의 귀신들보고 우리 선배 풀라고 전해! 아니면! 너희 모두 죽는다!""내가 너희한테 3분 준다. 3분 안에 내 선배를 못 본다면 나 혼자 들어가서 찾는다. 내가 들어가면! 너희는 영원히 나올 생각하지마!"이도현의 목소리는 거부할 수 없는 패기를 내뿜었다!"나쁜 놈! 우리 같이 저놈을 죽이자......"졸병이 분노하며 소리치자 몇십 명 사람이 같이 공격했다.이도현은 봐주지 않고 바로 살인 기술을 썼다.천하의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하는 유명 귀신들은 이도현의 기술에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이도현의 수단은 아주
“안 돼. 이 짐승 같은 녀석, 그럴 리 절대 없으니까 꿈도 꾸지 마. 난 잘못한 게 없어. 네가 나의 아들을 죽이고 공작제국의 수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왜 내가 사과를 해야 하지? 말도 안 돼...”노스님이 말을 하기도 전에 공작상제가 먼저 참지 못하고 말했다.공작상제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도현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었다.한 나라의 군주이고 제왕인 그가 어찌 잘못할 수 있는가? 만천하의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는 잘못할 리가 없다.왕이자 황제인 그가 어찌 잘못할 수 있는가? 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그럼 더 얘기할 것도 없어.”“오능 스님, 이제 봤나?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의 아들이야.”“방금 아들에게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고 하더니 당신도 마찬가지네. 아버지 말을 안 듣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자식이 어디 있어? 저렇게 버럭버럭 대들 때는 바로 싸대기를 날렸어야지.”“다 오냐오냐 키워서 생긴 버르장머리야. 황제 네 놈, 똑똑히 들어. 황제는 당신의 직업일 뿐이지 신분이 아니야. 황제가 되니까 정말 천하무적이라도 된 줄 아나 본데? 참 어이가 없네.”이도현은 말을 가리지 않고 부자를 한바탕 욕했다.솔직히 말해서 황제를 욕하니까 속이 다 후련했다.비록 싹수없는 행위이지만 형수님을 대신하여 화풀이를 제대로 한 셈이다.정적.온 궁전은 다시 한번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모든 사람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들은 귀신 보듯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도현은 오늘 한번 또 한 번 그들의 황권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았고, 금기를 깨뜨렸다.이도현은 그들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을 했다.이도현의 말을 듣고 노스님과 공작상제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문무백관과 수많은 금위군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아미타불. 시주, 소승이 이렇게까지 양보했건만 꼭 사람을 궁지로 몰아붙일 생각인가? 시주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막상 싸움이 시작되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
“다른 사람들은 우리 공작제국을 나약하고 무능한 제국으로 보지 않겠어요? 황궁에 쳐들어와서 왕후까지 죽인 자의 털끝을 하나라도 건드리지 않았을뿐더러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려보내면 공작제국의 체면은 바닥까지 떨어질 거예요.”“공작제국의 위세, 존엄 그리고 체면을 다 버리겠다는 겁니까?”공작상제는 마지막 말을 거의 외치듯이 말했다.그는 아버지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어릴 적부터 우러러보던 아버지의 위대하고 웅장한 형상은 한순간에 철저히 무너졌다.아들이 살해당해서 사람을 보내 복수를 시켰더니, 원수가 찾아와서 그의 병사를 죽이고 형제를 죽였다. 하여 그는 아버지를 불러 제대로 복수할 생각이었다.그러나 복수는커녕 너의 잘못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니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고 화가 날 것이다.공작상제 대신 어떤 사람이라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겁을 먹고 존 것이라 단정했다. 심지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공작제국의 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다.노스님은 아들의 추궁에 잠깐 화가 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랑 따지는 건데? 이게 다 네가 아들을 잘못 가르쳐서 생겨난 사단인데 무슨 면목으로 그런 말을 해? 네가 애초에 아들을 잘 가르쳤다면 오늘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지금이라도 너의 아들을 잘 가르쳐. 그렇지 않으면 우리 조상의 가업은 조만간 네 손에서 망할 거다!”“군자는 정무에 근면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백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나라가 한마음으로 강성해질 수 있다.”“그러나 네 밑에서 자란 자식은 온갖 횡포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지. 소승은 전부터 너의 구황자가 국내 곳곳에서 제멋대로 굴며 백성을 억압했다고 들었다. 그런 구황자를 네가 훈계한 적이 있기는 해?”“그가 만약 보통 집안의 아이였다면 기껏해야 사람 몇 명을 해치고 그에 따르는 처벌을 받겠지. 그러나 그는 황실 사람이라 사람을 해치면 몇 명 정도에서 끝나는 게
이도현은 눈앞의 오능 스님에서 다른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았다. 자상하면서도 천하를 제패하던 패기가 돋보이는 스님의 몸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았다.완전히 상반되는 두 개의 그림자가 말도 안 되게 그의 눈앞에서 융합되었다.“둘째 선... 노스님, 남의 일에 참견하고 싶은 건가? 당신도 죽고 싶어?”이도현은 하마터면 이름을 잘못 부를 뻔했다.“스읍...”공작제국의 모든 사람은 이도현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숨을 죽이고 쥐 죽은 듯이 있었다. 그들은 두피가 저려나고 식겁해서 죽을 것 같았다.‘헐. 이 자식 너무 날뛰는 거 아니야?’‘감히 저런 말투로 태상황제에게 대들다니? 설마 태상황제가 수십 년 전에 이미 고무계의 최강자로 손꼽혔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모든 사람은 어안이 벙벙한 채 얼어 있었다.그들은 이도현의 오만방자한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다.그러나 노스님은 이도현의 건방진 말을 듣고 전혀 분노하지 않았다.“아미타불. 소승은 비록 시주의 내력을 모르지만, 젊은 나이에 이토록 내공을 쌓은 거 보면 분명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것 같네.”“자네의 자질은 무도계에서 앞길이 창창할 것인데 왜 살육에 눈이 멀어지려고 하는가?”“자네 정도의 내공이면 손에 피를 많이 묻힐수록 심경에 영향을 미쳐 앞으로 경계를 돌파할 때 심마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거 알지 않는가? 심마는 자네의 악한 기운에 따라 강해질 거야. 그때가 되면 자칫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될 수 있다네.”“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살심을 버리고 도를 닦게.”“시주와 공작제국의 원한에 대해 소승도 요해한 바가 있어. 이 일은 공작제국이 먼저 잘못했다는 거 인정하지.”“하지만 시주도 공작제국의 많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가? 시주에게도 잘못이 있으니 이번 일은 단순히 공작제국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양쪽 모두 잘못이 있으니 이 일을 더 이상 따지지 않고 넘어가는 게 어떤가? 시주, 지금 이곳을 떠나주게.”그 자라에 있던 사람은 누구도
호법 장로는 갑자기 몸을 돌려 허영으로 변하더니 번개같이 황궁 밖으로 달려갔다.“헐...”자미각 호법 장로의 비열한 행동에 모든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무도 당당한 일류 종파 자미각의 호법 장로가 도망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이 일을 밖에 나가 말해도 믿을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이 순간, 자미각의 거대한 이미지는 공작제국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쪼그라들었다.이도현도 호법 장로의 속임수에 넘어가 어안이 벙벙했다.그는 줄곧 무례하고 근본 없는 사람만이 코앞에서 도망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무계의 사람도 그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심지어 그 사람은 공작제국에서 청한 구원병인데 이 정도밖에 안 되다니.정말 뜻밖의 광경이었다.하지만 이도현은 도망친 자미각 호법 장로를 쫓아가지 않았다. 그가 이번에 고무계로 온 목적은 공작제국과 도리를 따지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이 건들지 않는 이상 원수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이도현이 공작제국의 금란전에 발을 들여놓으려 할 때 갑자기 부처의 명호가 온 궁전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아미타불. 시주, 발걸음을 거두어 주시죠. 상제의 허락 없이 당신은 저희 공작제국의 금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네.”풀이 죽어 있던 공작상제는 늙은이의 목소리를 듣고 흥분한 나머지 하마터면 풀쩍 뛸 뻔했다.마치 날라리들에게 둘러싸여 옷을 벗기던 여자애가 갑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울컥하고 서러운 심정 같았다. 하마터면 울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릴 뻔했다.“아바마마... 아바마마... 드디어 오셨네요...”공작상제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듣자 하니 서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맞다. 도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공작제국의 전임 황제 선무상제였다.선무상제는 수년간 황위를 지키다가 자기 아들 즉 지금의 공작상제에게 황위를 물려준 후 스스로 은둔하여 무도를 연구했다.그는 공작사에서 수련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공작제국의 진국종이 아홉 번 울리는 것을 들었는데 이는 제국이 위기에 처했다
“너...”자미각의 호법 장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는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을 뿐인데 이도현이 전혀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줄 몰랐다.그에게 무례하게 굴고 기술을 쓰라고 재촉하다니.어쨌든 자미각의 대부인데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면 어떡해?그는 비록 실력이 강하지만 이도현이 귀령문의 태상 장로를 죽일 수 있으면 그도 죽일 수 있었다.그는 이 나이에 죽고 싶지 않았다.고무계에서 사람들은 자미각을 존경하고, 호법 장로인 그를 더욱 우러러보며, 황제도 공손히 모시는데 이런 생활을 어찌 그만하고 싶겠는가?그는 화가 치밀어올라 이도현을 죽이고 싶었지만, 실력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체내의 울화를 가까스로 가라앉혔다.그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고는 입꼬리를 올려 프로 미소를 지었다.모든 사람은 그의 행동에 말문이 막혔다.‘이렇게 수습하려는 거 아니겠지?’“젊은 친구, 어찌 사람을 이리 달달 볶는 게야? 옛말에 미운 놈 떡 한 개 더 준다고 하지 않던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지 말고 우리 자미각과 사이좋게 푸는 게 어떨까? 이 일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공작제국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해도 젊은 친구가 이미 많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가? 그 정도면 아무리 큰 원한이라도 다 복수한 것 같은데, 이제 무고한 사람은 죽이지 말지?”“젊은 친구, 이제 그만하지. 우리 무도중인이 마음 비우는 것을 제일 중히 여기는데 이렇게까지 집착할 필요가 있나? 어린 나이에 이토록 훌륭한 내공을 쌓은 거 보면 훗날 무도계에서 길이 빛날 사람인데 왜 굳이 수련의 길을 걸으려는 건가?”“아직 돌이키기에 늦지 않았어. 젊은 친구가 자미각의 체면을 봐서 이 일은 여기서 끝내지.”자미각의 호법 장로는 사기단의 가짜 스님처럼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었는데 듣자 하니 정말 자비를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의 태도에 이도현뿐만 아니라 공작상제 마저도 눈살을 찌푸렸다.‘이도현을 죽이라고 부른건데 여기서
옆에 서 있던 자미각의 호법 장로도 깜짝 놀랐다.그는 이도현의 놀라운 실력에 심장이 두근거렸다.귀령문 태상 장로의 내공과 도행이 얼마나 강대한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자신과 실력이 엇비슷하다는 것도.그러나 이도현은 식은 죽 먹기로 귀령문의 태상 장로를 죽였다. 이에 이도현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스읍...자미각의 호법 장로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지만 멘탈이 이미 나갔다.이도현의 눈길이 느껴지자 귀령문의 태상 장로는 얼떨결에 몇 발짝 뒷걸음질 치며 이도현과 거리를 두었고 눈빛이 마주칠까 봐 눈길을 피했다.같은 시각의 공작상제는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두 눈으로 직접 이도현의 막강한 실력을 보고서야 그는 드디어 이전의 불신을 모두 믿었다.귀령문의 태상 장로는 귀령문에서 가장 강대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무계라는 약육강식의 곳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종파는 모두 강대한 고수 몇 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그런데 바로 그런 고수가 지금 이도현의 한 방에 맞아 죽은 것이다.‘만약 그 한 방이 내 몸에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공작상제는 두피가 저렸고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그는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고 속 썩이는 자식놈 때문에 악마 같은 이도현을 건드린 것이 매우 후회스러웠다.공작상제는 궁성의 문에 튕긴 하얀색 뇌장과 피를 보고 안절부절못했다.그는 계속 고개를 뒤로 돌려 자신의 조상이 왔는지를 살폈다.싸움에서 밀릴 때 사람을 부르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자미각의 호법 장로는 침을 삼키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이도현을 보며 말했다.“젊은 친구, 우리 앉아서 천천히 얘기 나누면 안 될까? 치고받고 하는 것이 과연 상책일까? 우리끼리 말로 풀지 못하고 꼭 이렇게 목숨 걸고 싸워서 해결해야 할 일이 뭐가 있어?”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자미각 호법 장로의 말을 듣고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뭐라고 한 거야?”“헐! 내 귀에 문제가 생긴 건가? 내가 뭘 들은 거지?”“앉아서 얘기를
공작제국의 문무백관은 자미각과 귀령문의 고수가 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공작상제도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선배님들 드디어 오셨군요.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폐하, 별말씀을요. 폐하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야죠.”두 사람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공작상제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이도현을 처리하라는 눈치를 주었다.이도현이 아무리 강대하다고 해도 성급 경지를 뛰어넘은 강자 두 명이 있는 한 공작사의 조상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 수 있을 것이다.공작사의 조상이 올 때까지 끌 수만 있다면 아무리 날뛰는 이도현이라고 해도 살아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이 짐승 같은 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아니다.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이도현을 가둬놓고 공작제국의 온갖 형벌을 맛보게 해주지. 살아 숨 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게 괴롭혀 주겠어.’“죽을 각오는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나서는 건가?”이도현은 양옆의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냉랭하게 말했다.이도현은 자미각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만 귀령문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전에 선임암에서 귀령문의 사람이 조혜영을 마구 괴롭혔는데 이도현이 제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녀를 괴롭혀 죽였을지도 모른다.이 원한은 그 당시의 가해자 몇 명만 죽이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 당시 이도현은 언젠가 고무계에 가서 귀령문을 찾아 이 사악하고 더러운 곳을 멸망시킬 것이라 다짐했다.그런데 그가 찾아가기도 전에 귀령문의 사람이 제 발로 나타났다.뭇사람들은 이도현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눈에 뵈는 게 없는 녀석인가? 간덩이가 부었나?’‘자미각과 귀령문의 어르신들에게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네. 아니면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건가?’귀령문 태상 장로의 음험하고 흉악한 눈빛에 살기가 번뜩였다.“건방진 놈 같으니라고!”“천한 자식. 세속계에서 우리 귀령문의 후손과 장로를 죽인 놈이 바로 너구나. 오늘 이
“바로 너구나! 자꾸 나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감히! 폐하께 불경을 범하고 천하의 위엄을 어기다니!” 공작상제의 곁에 있던 늙은 내시가 손끝으로 이도현을 가리키며 분노하며 외쳤다. 이 늙은 내시는 전혀 눈치가 없었다. 이런 때에도 아부를 하고 있었다. “입 닥쳐! 주인이 말하고 있지 않는데 개가 짖다니! 죽어라!” 이도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손에서는 은바늘이 휙 날아갔다. 늙은 내시의 목소리가 끊어지며 땅에 쓰러졌고 아흔아홉 개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몸이 두 번 경련을 일으킨 후 완전히 의식이 없었다. “이 자식! 감히...” 공작상제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려 분노가 가슴속에서 폭발할 듯했다. 이도현은 그의 눈앞에서 사람을 죽였다. 그의 가장 가까운 내시를 죽인 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큰 모욕을 주고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내 질문에 답해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겪을 운명은 아까 내시와 같을 것이다! 내가 너를 죽여버릴 것이다! 개를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사람들 중 누가 널 구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이도현은 거만하게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공작상제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그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고 주먹을 꽉 쥐었지만 움직이지 못했다. 그의 마음은 극도의 두려움으로 차올랐다. 이도현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이 궁에 도착하기까지 무왕과 전왕을 모두 죽였다! 그가 정말 손을 대면 여기엔 그를 지킬 자가 없었다. 그는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공작사의 조상들이 도착할 때까지. 그때가 되면 이 자를 반드시 잡아 산산조각 낼 생각이었다. “이도현! 너는 정말 담도 큰 놈이구나! 그렇게 거만하게 행동하다니, 네가 후과를 생각해 본 적 있느냐?”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이도현을 이곳에 오게 한 현연왕이었다. “후과? 하하하! 후과는 내가 이미 모두 봤다! 나는 원래 너희들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는 한 번 또 한 번 나를 괴롭히고 내 삶을
아홉 개의 궁문, 다섯 개의 관문, 수만 금위군이 이도현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그는 그 길을 따라 금란전 아래까지 살육을 이어갔다. 아흔아홉 개의 계단 위에 화려하게 빛나는 궁전을 바라보며 이도현의 눈에는 온통 살기가 가득했다. 바로 그곳에 앉아 있는 자가 그동안 여러 번 그를 괴롭혀왔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치 피해자처럼 행동하며 계속해서 그에게 접근하고 그의 주변 사람들을 해쳤다. 만약 처음에 봉래도에서 구황자가 교만하게 그의 선배들을 잡아가서 자신의 시종으로 부리겠다고 했으면 아마 바로 죽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것은 그들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강함 때문에 그들은 이제 반역자로 보고 그를 처벌하려 했다. 세상에 힘이 곧 정의라면 이도현은 그들과 힘으로 맞설 것이다. 이성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면 싸워서 해결하자. 눈앞에 수만 명의 금위군이 아흔아홉 개의 계단을 가득 메우고 두려움에 찬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기를 잡고 있는 손마저 떨리고 있었다. 이도현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그들에게 이도현은 마치 사람을 죽이는 악마 같은 존재였다. 무왕이 죽었고 전왕도 죽었다. 아홉 개의 궁문, 다섯 개의 관문에서 수만 명의 금위군이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많은 병력과 강자들이 이도현을 막지 못했다. 그들이 앞으로 나가면 죽음과 다를 게 없었다. 이도현은 수많은 금위군들의 두려운 시선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라갔다. 그들 중 누구도 나서서 그를 막으려 하지 않았다. 이도현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금위군들은 본능적으로 물러서며 그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원래 그들은 이도현을 막고 금란전의 안전을 지키려 했으며 모든 적들을 이 계단 아래에서 처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강적을 만나자 자연스럽게 길을 양보하고 있었다. 그들의 경계는 마치 이도현을 맞이하는 듯했다. 이도현은 마치 왕처럼 수만 명의 금위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고 있었다. 마치 그는 그 자리에 오를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