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뒤에서 들려온 차의 굉음과 가속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고 그러고 나서 바로 충돌을 당한 것이었다. 몇 사람이 차에서 내리려 할 때, 뒤쪽에서 큰 엔진 소리를 내며 몇 대의 차가 그들의 차를 둘러싸기 시작했다.곧이어 차에서 젊은 남자 하나가 내렸는데 그 남자는 양쪽 팔에 아름다운 여자를 하나씩 끼고 있었다. 그는 두 여자의 옷깃 안으로 손을 넣고 손을 매우 부적절한 곳에 올려놓았다.“하하하! 아직 안 죽었네! 이 멍청이들 정말 운이 좋군. 기술도 나쁘지 않아! 차가 굴러가지 않는다니! 근데 젠장, 흥이 깨졌어! “내가 뭔가 자극적인 걸 찾고 싶은데 왜 이렇게 어렵지? 좋아! 우리 한 번 경주해보자. 누가 먼저 저놈들을 치어 죽이는지 보자고!”“좋아! 김 도련님, 네가 이런 쪽에서는 경험이 많지. 그래도 나는 좀 불만인데 한번 겨뤄보자고. 네가 이기면 내가 널 이홍원에 데려가서 한 달 내내 네가 놀 수 있게 해줄게. 어때?”또 다른 젊은 남자가 건방지게 말했다.“안 되지! 내가 더 좋은 내기를 제안할게. 네가 이기면 내가 이 둘을 너에게 줄게. 얘네는 이홍원에 있는 창녀들보다 훨씬 깨끗해! 둘 다 염국의 예술 대학에서 데려온 여신들이야. 나만 한 달 동안 놀았지. 정말 짜릿했어. 어때?”김 도련님은 두 여자의 몸을 움켜잡고 얼굴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하하! 그거 좋지! 김 도련님이 그렇게 양보한다면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어!”젊은 남자는 아첨하며 웃었다.“좋아! 하지만 네가 진다면 네가 요즘 사귄 여자친구를 나한테 줘서 3일만 놀게 해줘. 3일이면 충분해!”김 도련님의 얼굴에 더욱 음탕한 미소가 번졌다.“좋아! 문제없어. 내 여자친구 요즘 막 자고 있는데 정말 끝내주지!”젊은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좋아! 그럼 시작하자!”몇 사람이 차에 올라탔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도현 그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이도현 그들이 마치 그들의 장난감처럼 보였다. 이들의 생사는
연기가 나는 차 두 대의 문이 열리고 김 도련님과 그 젊은이가 약간 어지러운 상태로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그 김 도련님은 계속해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하하하! 대단해! 대단해! 나도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대단한 젊은이를 만나보는구나. 정말 대단한데? 드디어 좀 즐길 수 있겠군! 하하...”그는 이마를 부여잡으며 머리에 큰 혹이 생겨 있었다. 그때 멀리서 두 명의 로자가 급히 달려와 소년 앞에 다다랐다.“도련님! 괜찮으십니까!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도련님을 지키지 못해 용서해 주십시오!”김 도련님은 냉랭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한번 훑어보고는 다시 이도현에게 시선을 돌리며 경멸스럽게 말했다.“너 대단한 거 맞지? 하지만 내 눈에는 개만도 못하다고. 지금 당장 개처럼 짖어 봐, 그러면 목숨을 살려주마! 너도 알다시피 내 옆에 있는 두 사람은 아주 대단한 로자들이야. 내가 아직 화가 나기 전에 개처럼 짖어서 나를 웃게 해 봐. 내가 웃으면 넌 살 수 있을 거야!”이도현은 그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한순간에 그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김 도련님의 바로 앞에 있었다. 모두가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은 손을 뻗어 김 도련님의 목을 움켜쥐고 그를 들어 올렸다.순식간에 모든 사람이 눈을 크게 떴다. 그 젊은이들은 계속 눈을 비비며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닌지, 환각을 본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 했다. 김 도련님을 보호하던 두 명의 로자 역시 깜짝 놀라며 순간적으로 강력한 기운을 폭발시켜 이도현을 향해 내뿜었다.“이 어린놈! 감히 우리 문주님의 아들을 건드리다니, 당장 놓지 못해? 놓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다! 너를 시체도 남기지 않고 없애주마!”두 로자가 분노에 차서 외쳤고 그들의 말에 이도현 뒤에 있던 도광도 깜짝 놀랐다.“문주님의 아들? 조성문 문주 김등의 아들? 젠장... 정말 엄청난 배경을 건드렸구나. 이번에는 진짜 이 성지에서 제일 큰 보스와 시비가 붙었어!”이 조성지에는 수많은 파벌이 있지만 그중 가장 강력한 곳은 바
그러나 지금 그는 주먹 한 방으로 두 명의 성자를 바로 폭파시켰다! 그의 현재 힘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었다.“이게...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이 광경은 방금까지 거만하던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바로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그들은 모두 이 성지에서 손꼽히는 대문벌의 자제들이었다! 이곳에서 제멋대로 굴며 두려움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그러나 이 순간, 그들은 진정으로 두려움을 느꼈다.그들은 한 번도 누군가 주먹 한 방으로 두 명의 성급 강자를 폭파시키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이것이 얼마나 강력한가.하지만 이 무서운 장면에 모두가 두려워했지만 이도현에게 목을 잡힌 김 도련님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좋아! 너 정말 대단한데, 하지만 꼬마야, 내가 말해주지. 너 큰일을 저질렀어, 이제 죽을 준비나 해! 하하하...”“놓아라! 지금 당장 나를 놓아라! 눈치껏 날 풀어주고 내 앞에 무릎 꿇고 내 신발의 먼지를 핥아라. 그러면 널 내 부하의 개로 받아주마. 그럼 네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을 거야! 어때! 지금 놓으면 아직 늦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나를 보호하는 호위들이 오면 나도 너를 지켜줄 수 없어! 그들은 틀림없이 내 아버지에게 이를 거야! 내 아버지는 200세에 나를 얻었어, 그래서 그 늙은이는 나를 매우 아끼지. 아무도 나를 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그러니 네가 내 아버지 손에 떨어지면 넌 끝장이야! 이 개같은 놈아, 얼른 주인을 놓아줘, 내가 너에게 뼈다귀를 줄게...” 김 도려님은 조롱하며 말했다.그의 말은 모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이도현이 그를 죽일 수 없다고 확신하는 듯했다.사실 그의 마음속에서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그의 아버지는 조성문의 문주였다. 누가 감히 그를 죽이겠는가? 어려서부터 그가 만난 사람도 많고 괴롭힌 사람도 많았으며 그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를 죽이고자 한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겁을 먹었다.김 도련님이 거만하게 있을 때 멀리서 몇 대의 차가
김 도련님은 눈조차 감지 않았다. 튀어나온 그의 눈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불가사의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는 죽을 때조차 이도현이 정말로 자신에게 손을 댈 줄 몰랐고 그의 호위 앞에서 자신을 죽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 이 조성지에서 감히 자신을 죽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믿기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조성문의 문주였고 이 성지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었다. 자신은 조성문 문주의 유일한 아들이었는데 어떻게 자신을 죽일 수 있을까?김 도련님이 죽자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신영성존과 등자월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심지어 도광도 충격에 빠졌다.그러나 놀란 건 놀란 것이고 도광은 속으로 속이 시원해지면서 짜릿함을 느꼈다. 아니, 정말로 이도현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그냥 대단한 게 아니라 정말 굉장히 대단했다.이 세상에서 감히 조성문 문주의 아들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이도현밖에 없을 것이다.갑자기 도광은 이 남자를 따르는 것이 정말 괜찮고 심지어 짜릿하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아... 김 도련님이 죽었어! 젠장...”김 도련님과 함께 놀던 젊은이들은 바로 겁에 질려 바보가 되어버렸다. 이 순간, 그들은 간담이 서늘해지고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르렀다!눈을 크게 뜨고 이도현이 땅에 던진 김 도련님을 보면서 그들은 전혀 믿을 수 없었다.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도련님...”“아... 도련님...”“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네가 어떻게 도련님을 죽일 수 있지! 어떻게 감히...”이봉명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의 머릿속은 완전히 하얗게 변했고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의 도련님이 죽었으니 김 도련님의 안전을 책임졌던 그들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 친척들까지도 이번 일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너... 이놈, 넌 대체 누구냐! 감히... 널 죽여버리겠다... 넌 정말 대단한 배짱이로군. 감히 우리 도련님을 죽이다니! 너의 아
이 사람들은 비록 조성지 내 각 대가문 어르신들의 아들들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꿀단지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들의 무공 실력은 개똥보다도 못했다. 그래서 등자월이 이들을 상대할 때 그녀는 오히려 고수나 다름없었다.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도현, 도광, 신영성존은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호위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처리했다. 반대편에서 등자월도 잔챙이들을 처리했으나 몇몇 여자들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녀들은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수백 명의 시체가 도로에 쓰러져 있었으나 살인자들의 몸에는 피 한 방울 묻지 않았다.“가자! 계속 전진하자!” 이도현은 이 말을 마치고 먼저 부서지지 않은 차 한 대에 올라탔다....그 시각, 조성문의 거대한 연무장에서는 만여 명의 조성문 제자들이 문주 김등의 지휘 아래, 땀을 흘리며 각종 무공을 수련하고 있었다.만 명의 무사들이 동시에 수련하며 뿜어내는 강력한 기운은 천군만마에 비길 만했다. 김등의 뒤에는 수십 명의 로자들이 서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조성문의 장로들이었다. 이 광경은 비록 익숙하지만 매번 볼 때마다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 만여 명의 무사들 중에서 가장 약한 이조차 종사 경지에 올랐다. 만약 그들을 외부로 내보낸다면 고무계의 사람들이 와도 두려워할 것이다.”“하하하! 고무계? 흐흐흐! 우리 조성문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이 조성지에서 몇천 년을 경영한 끝에 지금의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제자들이 모두 존자 경지에 도달하면 고무계 따위가 대체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이들은 조성문 제자들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기명 제자, 장로, 객청, 그리고 각국의 무사들도 있다. 그들을 합치면 이 제자들보다 결코 적지 않다! 그때가 되면 고무계는 물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본 문주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 우리 조성문의 법은 곧 하늘의 법이 될 것이며 누구도 이를 거스를 수 없다...”조성문 문주는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으며 얼굴에 만족감이 가득했다. 그의 말속에서
“문주님! 정말입니다, 제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도련님이 정말로 살해당했습니다! 문주님...” 땅에 내팽개쳐진 검은 옷을 입은 그는 입안에 가득 피가 고인 채 몸을 일으켜 다시 무릎을 꿇고 공포에 떨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김등은 이 사실을 전혀 믿지 않았다. 이 조성지에서 자신의 권세가 막강한데 감히 누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겠느냐는 생각이었다.“이 멍청한 놈! 죽음이 코앞인데도 뉘우치지 않는다니! 이리 와라! 끌고 나가서 처리하라!” 김등은 거침없이 손을 휘저으며 명령했다.“예!” 곧바로 몇 명의 제자들이 뛰어나와 검은 옷을 입은 그를 끌고 갔다.그는 두려움에 떨며 비명을 지르며 외쳤다.“문주님... 정말입니다... 사실입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제가 말한 건 모두 사실입니다! 조성지의 변방에서 도련님이 정말로 살해당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조성문 문주 김등은 침착할 수 없었다. 죽음을 앞둔 자가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다. 죽기 직전의 순간에 그는 거짓말을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이제는 뭔가 일이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김등은 차갑게 말했다.“멈춰라! 그를 풀어줘라!” 사수 제자들은 명령을 듣고 검은 옷을 입은 그를 놓아주었다. 김등은 차갑게 물었다. “내가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말해라. 만약 거짓말을 했다간 네 몸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다!”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떨면서 말했다. “문주님, 제가 조성지 변방을 순찰하는 중에 몇 시간 전에 도련님과 그의 무리들이 네 명의 정체불명의 무사들과 마주친 것을 보았습니다. 도련님이 차로 그들을 치려 했고 그 일로 도련님과 그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그 무사들이 대량 학살을 벌였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감시 중에 보았는데 그 무사들은 도련님의 두 명의 사수 장로를 죽이고 도련님의 목을 꺾어버린 후, 수백 명의 사수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검은 옷을 입은 그는 다행히도 그들의 문주가 어떤 성격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미리 대비를 해 두었다. 그는 아마도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문주님... 저... 저에게는 증거 사진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그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들고, 김 도련님의 축 늘어진 목이 보이는 시체 사진을 열어 김등에게 내밀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김등은 몸이 휘청이며 눈앞이 캄캄해져 거의 땅에 쓰러질 뻔했다. “아들아!” 김등은 크게 외치며 한 손으로 휴대폰을 낚아채서 분노에 휩싸여 그것을 산산조각 내 버렸다. 그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운이 폭발하며 살기와 분노가 순식간에 연무장을 뒤덮었다. “내 아들, 내 아들이 죽었다! 감히 내 김등의 아들이 죽임을 당했다! 대체 누구냐! 누가 그랬냐! 내가 그놈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그의 구족을 멸망시킬 것이다! 아아아...” 김등은 하늘을 향해 분노에 찬 외침을 내지르며 자신의 기세를 거침없이 폭발시켰다. 그 강력한 기운에 뒤에 있던 수십 명의 장로들도 깜짝 놀랐다. 김등은 조성문 문주로서 원래부터 그의 실력이 강력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가 얼마나 강한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방금 폭발한 그의 기운만 봐도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와 상대가 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연무장 전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모든 사람은 문주의 분노를 느끼며 추위에 몸을 떨었다. 장내에서는 오직 김등의 분노에 찬 외침만이 울려 퍼졌다. “무능한 놈들! 김욱, 김영 두 사람도 무능하고 이봉명 역시 마찬가지다! 그 셋이 모두 성급 무사인데도 내 아들을 지키지 못했어! 그리고 수백 명의 호위병들까지! 겨우 몇 명과 싸워 이기지 못했다니! 무능한 놈들! 다 무능해! 이 무능한 놈들 때문에 내 김등의 아들이 살해당한 거야! 이 멍청한 것들... 죽어 마땅한 것들, 무능한 놈들...” 분노한 김등은 고함치며 마음속의 분노를
오후가 되어서야 이도현 그들은 비로소 조성지의 중앙 지대에 도착했다. 중앙에 가까워질수록 이곳의 건축물들은 현재의 도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의 사람들은 대부분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무사들이었고 일반인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각자 다양한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분위기는 마치 무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처음 이곳에 도착한 이도현은 일단 여기에 머무르기로 하고 내일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도현 그들은 여관을 찾았는데 외부 도시의 주점과 비슷했지만 내부는 훨씬 더 고전적인 느낌을 주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간단히 음식을 먹고 나서 이도현은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빨리 쉬라고 그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조성문의 문주인 김등은 그들이 관리하는 CCTV에서 이도현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찾아냈다. 이도현의 모습을 본 순간 김등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이도현이군! 어떻게 이도현이 조성지에 오게 된 거지?” 야심 찬 조성문 문주인 김등이기에 이도현 같은 인물을 모를 리가 없었다. 사실, 그는 이도현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고 이 젊은이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를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었다. 그는 이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이도현과 만날 기회가 오기만 하면 망설임 없이 그를 포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도현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200세가 되어서야 낳은 아들을 죽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때 옆에 있던 한 장로가 말했다. “문주님, 이도현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닙니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도현은 지난 2년 동안 외부에서 엄청난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소문이 자자합니다. 지국과 영강국에서도 그를 당하지 못했죠! 지국의 지 황제는 그에게 죽임을 당했고 영강국의 국왕마저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