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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동방씨 가문 어르신! 제가 어르신 맥을 좀 짚어봐도 될까요? 저도 몇 년 동안 의술을 배웠으니 한번 진찰해볼 수 있게 해주세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

“오래된 병이야!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이제 백세가 되었으니 갈 때가 된 거지. 이건 병이 아니야! 그저 운명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동방씨 가문 어르신은 이미 모든 걸 체념한 듯 한 목소리였다.

“맞습니다, 어르신! 말씀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한번 살펴보는 건 괜찮잖아요? 어르신께서는 저 같은 제자의 의술 실력을 검증해주신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콜록콜록...”

동방씨 가문 어르신은 이도현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고 웃음이 격해지자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좋다! 좋아! 그럼 한번 봐라! 어차피 나도 오래 살지 못할 테니 이렇게 죽기 전에 너를 볼 수 있어서 나는 만족한다!”

“어르신! 이제 말씀 그만하시고 제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도현이 말하며 동방씨 가문 어르신의 뼈만 남은 듯 한 팔을 들어 맥을 짚기 시작했다.

그는 빠르게 동방씨 가문 어르신의 문제를 알아냈다. 어르신의 병세는 심각해 보였지만, 사실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킨 원인은 그렇게 큰 병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다른 사람들은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태는 그가 지국 왕조 보물창고에서 얻은 의서에서 읽은 한 문구를 바탕으로 연구해서 알아낸 것이었다. 이 원인만 알면 동방씨 가문 어르신의 병은 정말 큰 병이 아니었다.

만에 하나 실수를 막기 위해 이도현은 다시 한 번 어르신의 상태를 점검했다.

동방우성과 동방경천 형제는 이 순간,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긴장하며 이도현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더 이상 큰 기대를 걸고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만약 이도현이 정말로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동방씨 가문은 더 이상 남들에게 얕잡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제국급 강자가 있는 가문은 그 위치가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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