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89화

전화를 끊고 난 뒤 이도현은 중주왕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었고 등자월은 그의 명령에 따라 지하실로 가서 수련을 시작했다.

그가 이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강력한 기운 몇 개가 산장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그는 즉시 몸을 돌려 기운을 자세히 감지했다.

다섯 명이 오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황급계 경지의 기운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네 명은 모두 제국급 정상 이상에 해당하는 강자들이었다.

이도현은 본능적으로 밖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들이 바로 문제를 일으키려는 자들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밖에서 요란한 소음이 들려왔고 네 명이 산장 안으로 침입한 것이 분명했다.

이도현이 일어나자 한 젊은이와 네 명의 중년 남자가 자태를 뽐내며 들어왔다.

젊은이는 잘생긴 외모에 긴 옷을 입고 손에 보검을 들고 있었고 그의 뒤에 있는 네 명의 중년 남자 중 한 명은 얼굴과 머리카락이 붉어 보였다.

다른 한 명은 마른 체격에 산양 수염을 기른 유생 같은 복장의 남자로 손에 판관필을 들고 있었다.

또 한 명은 뾰족한 코와 독수리눈을 가진 음험한 표정을 가진 인물이었다.

마지막으로, 어깨에 큰 칼을 메고 있는 남자는 마치 도살자처럼 보였다.

이도현은 그들 몸에서 진한 피 냄새를 맡으며 문 앞의 무사 보안원이 이미 처리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이로 인해 그의 얼굴이 더 차가워졌다.

그가 말을 하기 전에 음험한 로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젊은이! 우리는 이도현을 찾으러 왔다. 그를 데리고 나와라!”

젊은이는 웃으며 말했다.

“조상님! 우리 영상에서 그가 바로 이도현이라는 것을 봤어요!”

“그가 맞는 건가? 보기엔 좀 다르게 보이는데! 젊은이, 네가 이도현이냐?”

얼굴이 붉은 중년 남자가 물었다.

“나는 이도현이다! 너희들은 누구냐? 나를 찾은 이유가 뭐냐? 너희는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느냐?”

이도현의 목소리는 차가운 평온함을 유지했다.

“하하하! 대가를 치르다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