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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등자월은 손에든 비책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천급 무술 비책이었다!

이것은 그녀가 이전에 속해 있던 제야의 가문인 용씨 가문에서도 가장 귀중한 비책으로 오직 친전 제자에게만 전수되는 비책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비책을 이도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에게 던져준 것이었다!

순간, 엄청난 기쁨과 충격이 등자월의 마음에 휘몰아쳤다! 이로 인해 그녀는 이도현을 따르기로 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고 매우 올바른 선택이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도련님의 크나큰 은혜와 덕을 노비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등자월은 비책을 소중히 간직하며 진지하게 이도현에게 절을 올렸다.

“이제 일어나라. 앞으로는 굳이 자신을 노비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 이곳을 네 집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이 산장은 내 소유야. 앞으로 이곳의 모든 것을 네가 관리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말하는 모든 일,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네가 관리할 수 있겠니?”

이도현이 물었다.

등자월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 수 있습니다! 도련님, 안심하십시오. 저... 자월은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좋아! 가봐라! 지하실에 전용 무술 수련장이 있으니 거기서 수련해라. 네가 지급 경지에 도달하면 나를 찾아와라. 그때 내가 너에게 담약을 주어 천급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마.”

이도현은 등자월이 반응하기도 전에 옷을 다 입고 나가버렸고 남겨진 등자월은 혼자서 손에든 비책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나 급격히 변화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았다.

이도현이 나와 보니 자신의 네 명의 선배들이 모두 자리에 없었고 한지음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없잖아! 나를 이 집에 등자월이랑 단둘이 남겨두다니, 다들 이렇게나 무심할 수가 있나?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는 건가?”

이도현은 혼자 중얼거리며 식탁에 놓인 아침 식사를 앞에 두고 앉아 먹기 시작했다.

그때 그의 주머니에서 전화가 울려 꺼내 보니 신영성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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