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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작가: 골든트리
며칠이 지나도 박씨 가문 회사의 폐허 주변에서는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었고 탈 수 있는 것과 탈 수 없는 것 모두 불타고 있었지만 이전만큼의 위력은 없었다.

이도현이 떠난 후, 몇 대의 영강국 전투기가 상공에 나타나 아래 폭격한 장소를 정찰하기 시작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도현이 죽었으니 그들의 국왕의 치욕이 씻겨졌고 에이머스 5성 장군이 이 일의 공로자로서 큰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들의 장군인 에이머스 장군이 통솔하는 병사들도 큰 영광과 보상을 받았는데 특히나 그 보상인 영검은 그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호화로운 생활을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에이머스 장군이 너무 신중한 것 같아! 그 염국사람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우리가 꼭 정찰해야 한다고 하다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그런 무기 아래서 누가 살 수 있겠어? 그건 마치 신의 기적이야.”

“내 생각엔 장군이 괜히 걱정하는 거야! 아이젠 5성 장군이 죽은 것도 그 사람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이도현이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하더군.”

“오 마이 갓! 아이젠 장군이 사용한 건 일반 무기였잖아. 이번에 우리가 사용한 건 금용된 무기야. 비교가 되지 않지!”

“알았어, 알았어! 이 죽일 놈들아, 제대로 순찰이나 해. 이건 장군의 명령이니까 우리가 잘 수행하기만 하면 돼.”

“알겠어, 네 말이 맞아. 얘들아, 속도를 내자. 순찰이 끝나면 남한나라의 여자를 찾아 즐기자고. 남한나라의 여자들은 꽤 괜찮거든! 예쁘고 재미있고 기술도 좋아!”

“하하하! 맞아! 남한나라의 남자들은 싫어하지만 남한나라의 여자들은 정말 좋아!”

“하하하! 그럼 이렇게 정하자, 얘들아. 순찰이 끝나면 여자를 찾으러 가자고.”

그들이 음탕한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

이 비정상적인 광경에 영강국 조종사들은 멍해졌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

“오 마이 갓, 저건... 사람이야?”

“세상에! 사람이 날고 있어! 내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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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릉! 우르릉! 우르릉!”몇 명의 조종사들이 공포에 질린 가운데 몇 대의 전투기가 모두 검기에 맞아 폭발하면서 공중에서 붉은색 버섯구름이 형성되었다가 곧 검은 연기로 변해 사라졌다. 전투기가 파괴되는 순간, 에이머스 장군의 통제실에서 레이더에 잡혔던 전투기들이 바로 사라졌다. 레이더 데이터는 전투기가 이미 파괴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이 장면을 본 모든 장교들은 입이 떡 벌어졌다.“오 마이 갓! 파괴됐어. 맙소사!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통제실 내 모든 사람들이 어리둥절했고 그들의 전투기가 남한나라에서 파괴되다니 이런 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남한나라는 그들에게 영강국의 뒷마당이나 다름없어 그들은 언제든 오고 갈 수 있었고 남한나라는 아무 말도 못한다. 그들의 전투기가 남한나라에 오면 남한나라의 모든 비행기는 길을 비켜야 했다. 그런데 지금 누군가가 감히 영강국의 전투기를 파괴하다니, 이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에이머스 장군의 얼굴은 굳어졌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냉정하게 명령을 내렸다.“당장 그 전투기들의 위성 영상과 녹음을 모두 가져와!”“예!”한 통신병이 조작을 하자 위성 영상과 녹음이 모두 재생되었다. 화면을 열어 본 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숨을 들이마셨다.“어떻게 이런 일이! 저 염국인...”“그가 아직 살아있다니, 오 마이 갓, 악마야? 왜 죽지 않는 거야?”에이머스 장군은 공중에서 몇 대의 전투기를 단검에 격추시키는 이도현을 보며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악마! 사탄, 그는 사탄이야! 빨리... 빨리 떠나라, 그가 우리가 한 일을 알지 못하게 해라, 빨리... 영강국으로 돌아가...”에이머스 장군은 미친 듯이 소리쳤고 그는 완전히 공포에 질렸다. 그는 이전에 이렇게 두려운 적이 없었다. 토마스, 아이젠. 이 두 장군이 처참하게 죽은 장면이 그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고 그도 영강국에서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할 세 번째 5성 장군이 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바로 이 순간, 주군 영

  • 마왕귀환   제852화

    돌진해 오는 병사들은 이도현의 검기를 전혀 막을 수 없었고 검기에 스치는 자는 모두 두 동강이 났다. 경보가 울리면서 백여 명의 병사들이 총을 들고 뛰어나왔다. 이도현은 싸늘한 눈빛으로 외쳤다.“죽어라!”그는 병사들 속으로 뛰어들어 학살을 시작했다. 피가 튀고 살점이 날아다니며 장면은 극도로 피비린내가 났다! 초록색 병영은 이도현의 학살로 인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피비린내는 온 하늘에 퍼졌다. 수백 명의 병사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도현에게 혈안개가 되어 죽었고 한 구의 완전한 시체도 남기지 않았다.“악마다! 이게 바로 악마다, 하나님! 무적이야, 그는 사탄의 형제야!”한 병사는 두려움에 질려 이도현을 바라보며 외쳤다. 한편, 이도현은 한 검으로 그를 향해 오던 탱크를 반으로 잘랐고 한방의 주먹으로 장갑차를 박살냈다.“도망쳐! 빨리 도망쳐! 이건 악마야, 무적의 악마야, 우리는 빨리 도망가야 해!”“하나님 어머니, 저를 구해 주세요!”이도현의 피비린내 나는 수법은 완전히 영강국 병사들의 사기를 꺾어버렸다. 어떤 이는 이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손에든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런 무서운 전쟁, 일방적인 학살은 그들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한 사람이 한 방의 주먹으로 장갑차를 부수고 한 번의 검으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이건 사람이 아니다, 이건 악마다. 사탄의 형제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그를 이길 수 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로서 악마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맙소사! 제발, 제발 다가오지 마. 항복할게, 항복할게!”“오! 하나님! 제발 다가오지 마세요...”이도현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도망치는 병사들은 완전히 무너졌고 그들은 크게 외치며 울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극도의 공포에 질렸다.그러나! 이도현은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비록 그들이 항복했지만 그들은 모두 죽어야 했다. 그들은 그의 아홉번째 선배에게 상처를 입혔고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가 어찌 이들을 용서

  • 마왕귀환   제853화

    이도현은 겁에 질린 영강국 여군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희 중 누가 비행기 조종할 줄 아는가?”“알아요! 우리 둘 다 비행기 조종할 줄 알아요. 저희 자매가 당신을 위해 복무해드릴까요?” 여군 장교는 갑자기 대담해졌다. 특히 복무라는 말을 할 때 큰 파란 눈을 깜빡이며 이도현에게 윙크했다.이런 상황에서 그녀들의 행동은 그들의 직업병처럼 보였다. 다른 몇몇 장교들은 이 두 명의 여군이 또 다시 유혹하려는 것을 보며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이 두 창녀는 장관에게 아첨하여 자리를 차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유혹을 하다니, 그 대상이 이 악마라니, 만약 악마를 화나게 하면 우리 모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유혹하려는 두 여군을 바라보며 이도현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그들의 행동을 막았다. 아무리 갈증이 나더라도 이도현은 외국인을 상대로 할 수 없었다. 만약 상대로 해야 한다면 염국인을 찾아야 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외국인을 상대로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비록 가슴이 매우 크긴 했지만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적당한 크기가 가장 좋고 그 한계를 넘어서면 좋지 않았다.“너희 둘, 비행기를 조종해! 나를 영강국으로 데려가라!”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여군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눈을 크게 뜨고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도현은 그들에게 행기를 조종하는 것이지 유혹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이도현의 확답을 받고 두 여군은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들은 비행기를 조종할 줄 알았지만 유혹하는 것만큼은 숙련되지 않았다. 유혹하는 데는 전문 이였지만 비행기 조종은 단지 할 줄 아는 정도였다.반복해서 이도현이 원하는 것이 비행기 조종인지 확인한 후 두 여군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비행기를 조종할 준비를 했다.그들은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만약 이도현이 그들에게 유혹을 시켰다면 그들은 이도현에게 무엇이 전문적인 기술인지 무엇이 무적의 기술인지 보여주었을 것

  • 마왕귀환   제85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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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855화

    이도현이 두 명의 영강국 여군에게 여러 차례 정신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염국의 염경에서 한 대저택 안으로 남한나라에서 벌어진 소식이 전해졌다.한 남자가 급히 달려와 저택 뒤편의 화원으로 가서 작은 소리로 외쳤다. “전하! 전하, 남한나라 쪽에서 소식이 왔습니다!”그렇다. 여기는 염국 중주왕의 저택이었고 화원에서 검을 들고 있던 건장한 노인은 염국에서 매우 저명한 중주왕이었다.중주왕은 남자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무슨 소식이냐? 이도현은 죽었느냐?”남자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전하! 이도현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죽기는 커녕 오히려 웅나라의 수왕과 영강국의 삭스 박사를 죽였습니다!”“뭐라고?”중주왕의 안색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이 결과는 그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다.이어서 남자는 말했다. “전하, 박씨 가문도 전멸했습니다. 박씨 가문의 모든 기지와 회사, 저택이 영강국의 에이머스 장군이 투하한 금용 무기에 의해 전부 초토화되었습니다!”중주왕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다시 변했다. “금용 무기라니! 이 영강국 놈들은 정말로 횡포가 몸에 밴 것 같군. 남들더러 인류 평화를 위협한다고 하더니 자신들은 금용 무기를 막 휘두르다니, 정말로 횡포를 부리는구나!”“나의 짐작이 맞다면 영강국이 금용 무기를 투하한 것은 이도현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겠지.”“그런데 이도현이 금용 무기에도 죽지 않았다니, 정말로 믿을 수가 없군!” 중주왕은 놀라서 숨을 들이쉬었다.“전하! 이도현은 폭발한 화염 속에서 살아남아 직접 영강국 기지로 쳐들어갔습니다. 그 안의 군인들은 전부 이도현에게 살해당했습니다.”“에이머스 장군은 이도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두려움에 휩싸여 비행기를 타고 도망갔고 이도현은 한 전투기를 납치해 추격 중입니다!”남자의 말을 모두 들은 중주왕은 이도현의 예측 불허한 행동에 완전히 놀랐다.“이도현! 정말 대단하구나. 어린 나이에 이렇게도 무서운 존재가 될 줄이야. 어떻게

  • 마왕귀환   제856화

    “후... 결국 빠르게 도망쳤군. 그 괴물이 쫓아왔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야!”“정말 끔찍해, 너무 끔찍해. 금용 무기로도 그를 죽일 수 없다니! 이게 바로 악마인가.”“다행히도 내가 빨리 도망쳤어. 그렇지 않았다면 아이젠과 토마스처럼 신을 만나러 갔을 거야!”“염국에서 어떻게 이런 무서운 악마가 나타난 거지! 정말 너무 끔찍해. 신이시여, 어떻게 염국에서 이런 무서운 사람이 나타나게 하셨습니까? 믿을 수가 없군요!”에이머스는 거친 숨을 내쉬며 손으로 넥타이를 풀었다! 전자 스크린에 비치는 화면을 보며 그의 얼굴에서는 공포의 기색이 사라지지 않았다. 전자 스크린에 비치는 화면은 바로 이도현이 병영에 쳐들어와 맹렬하게 돌진하며 그의 군대를 전멸시킨 장면이었다.이도현이 주먹 한 방으로 발포 중이던 장갑차를 박살내는 장면을 보자 에이머스는 더욱더 불안해졌다.“젠장! 이게 바로 악마야. 내 정예 부대가 이렇게 전멸하다니! 젠장...”에이머스 장군이 크게 분노하고 있을 때 한 장군이 달려와 보고했다. “장군님! 우리 비행기 후방에서 우리 군의 전투기 한 대가 발견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습니다.”“뭐라고?”에이머스 장군은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그 비행기의 조종사가 누군지 연락해 봐!”“장군님, 이미 연락을 시도했지만 상대편 비행기에서 응답이 없습니다!” 장교가 대답했다.“큰일이야! 이도현이야, 분명 이도현이 쫓아온 거야!”에이머스 장군은 깜짝 놀라 급히 달려가 멀리서 따라오는 전투기를 보며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젠장! 오 마이 갓, 속도를 높여! 빨리 저 녀석을 따돌려, 빨리...”지휘관이 즉시 명령을 따르며 말했다. “예! 장군님.”“장군님, 안심하십시오. 현재 속도를 계산해 보면 뒤따라오는 전투기는 이미 최대 속도에 도달했으며 우리 비행기의 성능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멈추지 않는 한 그들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좋아! 하지만 방심하지 말고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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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매번 검사할 때면 밖에서부터 안까지 한 곳도 빠지지 않고 검사했다. 특히 하체 부위를 제일 많이 검사받았다.그 당시 이도현은 경험이 없는 어린 소년에 불과했다.그런 상황에서 그런 대우를 받으니 부담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지 않아도 뻔했다. 이도현이 내공이 좋고 끈기가 강해서 그렇지, 만약 다른 남자가 그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절대로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아니요... 아니요. 여섯째 선배는 자질이 타고나시고 천선처럼 아름다우며 천하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미인이세요.”이럴 때면 이도현은 좋은 말을 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헤헤. 나쁜 놈. 겁먹은 것 봐. 얘기 그만하고 얼른 가서 네 볼일이나 봐. 나랑 셋째 선배는 먼저 돌아가 볼게.”양주희는 더는 이도현을 놀리지 않고 말했다.“선배. 그래도 제가 바래다줄게요. 선배들만 보내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이도현이 말했다.“아이고. 이 자식이 선배들을 얕잡아 보는 거야? 예전에 우리도 강호를 걸어 다니면서 혼자 다니는 것에 습관 되었어. 이번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격이지만 이런 비경에서 저놈들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그것도 저놈들이 기습해서 당한 것이다. 네 셋째 선배가 그렇게 쉽게 다칠 사람이라고 생각해?”양주희는 고사리 같은 손가락으로 이도현의 이마를 짚으며 혼을 냈다.“가봐. 너는 가서 네 볼일이나 봐. 우리는 별일 없을 거야.”인무쌍이 부드럽게 말했다.“하지만 선배...”“토 달지 말고 빨리 가서 네가 해야 할 일이나 해. 그리고 돌아와서 선학신침을 정화해서 내공을 올려. 앞으로 너한테 닥칠 일들은 지금 것보다 더 크고 많을 거다. 자신의 내공을 올려야지 보장이 있어. 우리가 갈 테니 너는 네 볼일이나 봐. 나랑 여섯째가 알아서 돌아갈게.”인무쌍의 말은 반박할 구석이 없었다. 이도현은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셋째 선배의 명령이 떨어졌으니 그는 반박하기도 어려웠다.그 후 세 사람은 비경에서 나왔다. 인무쌍과 양주희는 태허산으로 가

  • 마왕귀환   제1319화

    얼마 지나지 않아 인무쌍과 양주희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다. 이제 이 비경에서 나가자고 인무쌍이 말을 꺼냈다.“선배들. 제가 먼저 두 부을 호송해 드릴게요. 그 후에 자미각에 한 번 다녀와야 해요.”이도현이 말했다.“자미각에 뭐하러 가? 또 무슨 사고를 쳤어?”인무쌍이 뾰로통하게 물었다.그녀는 이도현과 부부지실이 있었기에 진작에 마음속으로 자기를 이도현의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도현이 얘기를 안 해서 인무쌍도 티를 내지 않았지만, 그녀는 줄곧 마음속으로 이도현을 자기의 남자로 생각했다.“아니요. 그 사람들이 저를 건드렸어요. 자미각에서 사람을 시켜 저를 미행하고 제 주변의 모든 사람을 하나도 빠짐없이 꼬치꼬치 조사했어요.”“그놈들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게 확실해요. 그놈들이 그런 짓을 했으니 저도 그들을 편하게 지내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 물어보고 싶을 뿐이에요.”이도현은 살짝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말을 듣자 인무쌍은 그를 한번 바라보고는 말했다.“그래. 가 봐. 나랑 여섯째는 알아서 집에 가면 돼. 너 혼자서 조심해.”“내 말을 꼭 명심해. 무슨 일이 있든 간에 절대 자기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마.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인무쌍의 말에는 다른 뜻이 담겨있었다.“그러니까. 이놈아,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한테는 우리 선배들이 있어. 특히 셋째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책임져야 해...”“여섯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나 갖고 농담하지 마. 너도 피할 수 없는 일이야.”인무쌍은 볼이 붉어진 채 양주희의 말을 끊어먹었다.“헤헤. 피할 수 없으면 없는 거죠. 저는 피할 생각 없어요. 후배가 저와 결혼하길 기다리고 있었어요.”양주희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었다.말을 하는 두 여자는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지만, 이도현은 뻘쭘하기 그지없었다. 이 일에 있어서 그는 말을 꺼내지도, 물어보지도 못했기에 그게 고개를 숙이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그가 아는 선배

  • 마왕귀환   제1318화

    이도현의 말솜씨가 제법 늘어났다. 지금 말을 아주 이쁘게 잘하며 조금 전의 몇 마디에 양주희는 이미 웃음꽃이 폈다.“헤헤헤. 어린놈이 말도 예쁘게 잘하네. 쑥스럽구먼. 첫 만남인데 내가 따로 좋은 선물을 준비한 것이 없어서 이것을 만남 선물로 너에게 줄게.”“이것을 찾았으니 셋째 선배랑 나도 헛걸음을 친 게 아니지.”양주희는 말을 하면서 손을 이도현의 앞으로 내밀었다.새하얀 손바닥 위에는 붉은색 작은 침이 놓여있었다.“선학신침...”이도현은 깜짝 놀랐다.그가 온갖 고생을 하며 찾던 선학신침이 지금 여섯째 선배의 손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놀랍지? 이 선물 어때? 나 제법이지?”양주희가 웃으며 말했다.“너무 대단해요. 선학신침 양침이 어떻게 선배의 손에 있어요?”이도현이 의혹해 하며 물었다.“나도 우연한 기회에 이 비경 안에 선학신침이 하나 있다고 들었었어. 그리고 자매들한테서 네가 줄곧 선학신침을 찾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 게다가 이 선학신침은 우리 사문의 전래물이기에 셋째 선배를 불러서 같이 찾아봤지. 이렇게 찾아낼 줄 생각도 못 했어.”“여섯째 선배. 선배랑 셋째 선배가 이 비경에 온 게 고작 이 선학신침을 찾기 위해서예요?”이도현은 속이 말이 아니었다.‘셋째 선배랑 여섯째 선배가 하마터면 죽음의 고비를 넘길 뻔한 것이 나를 위해서 선학신침을 찾으러 이곳에 온 것이라니.’“이건 사문의 물건이야. 네가 필요로 하고 또 마침 우리가 위치를 알고 있으니 내가 당연히 너를 위해 찾아줘야지.”“네가 하산을 한 이후로 나머지 선배들이 너를 도왔지 나는 바빠서 너한테 도움을 주지도 못했어. 너한테 뭐라도 해주지 않으면 내가 항상 마음에 걸려.”양주희가 말했다.“선배... 앞으로 이러지 마세요. 어떤 상황이든 간에 절대 목숨을 내걸지 마세요. 만약 이번에 선배들한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저는 평생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할 거예요.”“제가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선배 중 그 어떤 분이 다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아요.”이

  • 마왕귀환   제1317화

    “악...”“이도현... 날 죽여 줘... 젠장 담이 있으면 날 죽여... 천한 잡종 주제에, 너도 절대 곱게 죽지 못할 거다. 내 아버지가 널 가만 놔두지 않을 거다. 딱 기다려...”“아...”장선은 비명 속에서 한쪽 눈이 이도현의 은바늘에 찔려 훤히 뚫렸다.“이것이 바로 네가 내 선배를 다치게 한 결과다. 나는 너를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는 이제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 거다.”이도현은 무섭게 말을 하면서 또 은바늘을 한 개 꺼내서 장선의 나머지 한쪽 눈까지 찔렀다.장선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비명을 지르면서 손으로 눈을 만지려고 했지만, 그의 팔은 이미 이도현에게 잘려서 없었다.“내 눈... 아! 내 눈이 안 보여. 이도현! 아... 너는 절대 곱게 죽지 못할 거다. 짐승 같은 놈. 네가 감히 내 눈을 멀게 하다니. 너는 절대 곱게 죽지 못해. 지금 나를 죽이는 것이 나을 거다. 아니면 나는 네 삶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을 거다.”“기다려. 딱 기다려. 내 아버지가 나 대신 복수를 할 거다. 그때가 되면 네 선배, 네 여자가 어떤 꼴을 당할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 맹세하는데 나는 내 아버지더러 네 여자, 네 선배를 제일 더러운 곳으로 보내온 천하의 거지들, 추한 놈들한테 놀아나게 할 거다...”“아... 욱욱욱...”장선이 말을 계속하려고 할 때 이도현의 검은 곧바로 그의 입안으로 들어가 혀를 잘라냈다. 그는 욱욱욱 하는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계속 지껄여봐. 쓰레기 같은 말만 하기는. 가 죽어.”이도현은 바로 검을 휘둘러 장선의 머리를 잘라냈다.원래는 이 망나니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려고 했지만 방금 그가 한 말들이 선배들의 귀를 더럽혔기에 이도현은 그를 천천히 괴롭힐 생각이 없어졌다. 그는 깔끔하게 검을 휘둘러 바로 장선의 목숨을 종결했다.하지만 장선이 숨을 멎고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찰나, 성역 현천문의 어느 궁전에서 어떤 노자 한 분이

  • 마왕귀환   제1316화

    “하지만 어찌 됐든 저 사람은 나의 노복인데 이렇게 그냥 죽었다는 건 좀 보기 안 좋잖아. 이렇게 하자. 네가 저 사람한테 묘를 하나 세워주고 또 대신 상을 치러주는 거야. 효자의 신분으로 가시는 길을 배웅해주는 거지. 어때?”장선은 이런 방식으로 이도현에게 모욕을 주려고 말하면서 얼굴에 조롱의 미소를 띠었다.하지만 이도현은 말 대신 검으로 그의 말에 대답했다. 한 줄기 검기가 나타나면서 장선의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쫙!검기가 스치면서 장선의 한쪽 팔을 단번에 잘라냈다. 순식간에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악..."비명과 함께 장선은 바닥에 쓰러졌고 아픈 나머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이도현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냉소를 지었다.“네까짓 게 무슨 대수라고. 그리고 현천문이 또 뭐라고. 감히 내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아무리 천왕 노인이 온다 할지라도 다 죽어야 해.”“악... 이도현 네가 어떻게 감히. 어떻게 감히 이래? 내 아버지는 현천문의 문주야. 내 아버지가 장욱이라고. 내 아버지가 장욱이야. 네가 어떻게 감히 나를 건드려?”장선은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는 자기가 이미 신분을 밝혔고 강대한 배경을 말했는데도 이도현이 감히 손을 써서 자기의 팔을 잘라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네가 감히 내 팔을 잘라내다니. 내 아버지가 알면 꼭 너를 죽여버릴 거다. 너 이제 끝장났다. 끝장났어. 너뿐만이 아니라 네 주변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거다. 너는 이제 단단히 찍혔어. 악...”장선은 표정이 흉악했다. 거대한 고통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졌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보면서 소리쳤다.이도현은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 또 검을 한번 휘둘렀다.푹!따라서 장선의 나머지 한쪽 팔도 뚝 떨어졌다.“악... 이도현... 개자식...”장선은 얼굴이 창백한 채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네 아버지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지금은 널 구해줄 수가 없다.”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장선은 멘붕이

  • 마왕귀환   제1315화

    같은 시각, 한씨 영감은 조금 전 이도현의 공격에 겁을 잔뜩 먹었다. 지금 이도현이 또다시 공격을 발동하면서 정말 그를 죽일 것처럼 나오자 한씨 영감은 화들짝 놀랐다.특히 이도현의 음양검에서 검기가 뿜어져 나오고 무서운 위력을 발산하는 것을 보자 그는 놀라서 안색이 창백한 채 소리쳤다.“짐승 같은 자식. 뭐 하려고? 정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 멈춰... 당장 멈추라고...”쿵!이도현의 보검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아래로 내리쳐졌다.무서운 검기가 한순간에 한씨 영감을 뱅 둘러쌌다.그 순간 모든 소리가 다 사라졌고 모든 것이 뚝 멈췄다.검광이 흩어지면서 한씨 영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바닥에는 그저 핏자국이 자욱했으며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만 물씬했다.“한씨 영감!”젊은 도련님은 깜짝 놀랐고 안색은 극도로 창백해졌다.이도현을 본 그는 마치 귀신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눈빛에는 온통 불가사의로 가득했다.‘한씨 영감이 이놈한테 죽다니. 그것도 검 한방에 찌꺼기로 변하다니. 그럴 수가 없는데.’도련님은 현실을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마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도현이 곧바로 고개를 돌렸으며 눈길은 그의 몸에 떨어졌다.“너...”“너 무슨 짓을 하려고?”젊은 도련님은 저도 모르게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이도현의 눈길에 두피가 저려나고 발밑이 시렸으며 바짝 긴장했다.이건 도련님이 담이 작아서가 아니라 이도현의 눈길이 너무나도 무서워서였다. 그의 눈길 속에는 살벌한 기운, 죽음의 기운, 피에 굶주린 것만 같은 기운들이 드러나 있었다.이도현의 주목을 받은 그는 마치 저승사자에게 찍힌 것처럼 무서웠다. 그는 죽음을 느낀 것만 같았다.젊은 도련님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으며 마음속의 공포심이 극치에 달했다.그 순간 더이상 그의 몸에서 평상시의 오만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전에 보이던 날뛰는 거만함과 안하무인의 도도함도 모두 사라졌다.“이도현... 함부로 나서지 마. 우리 사이에 아무런 원수를 진 적이 없는데 함부로 하지

  • 마왕귀환   제1314화

    이도현은 겁을 하나도 먹지 않고 바로 검을 휙 휘둘렀다.꽈당.아주 맑고 쟁쟁한 소리와 함께 장창과 음양검이 한데 마주쳤다. 장창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한씨 영감은 깜짝 놀라서 허공에서 급히 뒤로 물러섰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서 손에 든 반쪽짜리 장창을 보면서 말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도대체 어떤 보검이길래 이런 위력이 있을 수 있지?”“내 장창도 보기 드문 귀한 신기인데 어떻게 이걸 끊어낼 수가 있지?”“너... 네 보검은 도대체 무슨 보검이야? 어떻게 이런 위력이 있을 수 있지?”한씨 영감은 깜짝 놀라서 이도현을 보며 물었다.“지옥에 가서 염라대왕에게 물어봐. 죽어...”이도현이 소리쳤다.음양검을 한번 휘두르자 오색의 검기가 곳곳이 한씨 영감을 향해 내려졌다.한씨 영감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비록 그는 일 계 노복에 불과하지만, 그것도 누구의 노복인지를 봐야 했다. 황제의 노복이면 아무도 그를 노복이라 부를 수 없었다.그런 신분인 영감이 지금 뜻밖에도 어린놈한테 욕을 먹고 있었다.“짐승 같은 자식. 죽으려고 안달이 났구나. 가 죽어라.”한씨 영감은 고함을 지르면서 끊임없이 체내의 원력을 끌어올렸다. 순식간에 그의 몸에서 거대한 기운이 폭발했다.그의 장창 두 개가 모두 이도현 때문에 망가졌기에 그는 하는 수없이 맨주먹으로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그는 강대한 혈육의 몸을 이용하여 이도현의 음양검을 막아내려고 했다.하지만 이도현의 음양검이 결코 일반적인 병기가 아니며 쉽게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씨 영감이 알 리가 없었다.“짐승 같은 자식. 죽거라.”영감의 주먹은 이도현의 음양검에 떨어졌다.주먹이 검과 맞닿은 순간, 한씨 영감은 강대한 음양의 힘을 느꼈다. 그 속에는 오행의 힘이 섞여 있었고 주먹을 통해 그의 체내로 흘러들었다.순식간에 그는 자신의 몸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고 체내의 원기가 하마터면 착란할 뻔했다.한씨 영감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얼굴에는 놀람이 가득했다.그

  • 마왕귀환   제1313화

    “무례하다. 뭐 하는 놈이길래 감히 오지랖을 부리는 거냐? 죽으려고...”젊은 도련님은 버럭 화를 내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도현이다!”이도현은 살기가 가득한 말투로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네가 바로 이도현이야?”도련님은 깜짝 놀랐다. 오는 길 내내 그가 제일 많이 들었던 이름이 바로 이도현이었다.“그래. 나다. 감히 내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두 사람은 오늘 다 죽었어. 당장 가 죽어...”이도현은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돌진하였다.셋째 선배 인무쌍의 팔이 피범벅인 것을 본 순간, 이도현은 분노가 속 안에서 확 터져버렸다. 그는 가슴이 칼에 베이는 것처럼 아팠다.선녀처럼 아름다운 미인인 선배를 이토록 심하게 다치게 했으니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었다.이도현은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여기지도 않고 사람도 많이 죽였지만, 실수로 사람을 막 죽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다.항상 타인이 이도현에게 시비를 걸고 그를 죽이려고 들어서 그렇지 그가 주동적으로 사람을 찾아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스승님의 가족을 죽인 사람들 빼면 그가 주동적으로 말썽을 피운 적도 없다.하지만 사람들은 한번 또 한 번이고 이도현에게 시비를 걸었다. 지금은 그의 선배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거의 부서질 정도로 괴롭혔다.상대가 누구든 간에 모두 이 일을 위해 대가를 치러야 했다.이도현이 발을 한 발짝 내디디자 그의 살기는 거의 실태 화가 되었다.두 주먹 위에는 십흉의 허영이 나타났고 용과 범의 허영이 두 주먹을 감싸 안았다. 그는 주먹을 쥐고는 곧바로 도련님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개자식. 잡종 놈 주제에 감히 나한테 공격을 날리다니. 죽고 싶은 게야?”“한씨 영감. 이놈을 죽여버려. 난 이놈이 죽는 걸 봐야겠어.”도련님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도련님은 신분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줄곧 그가 남을 때렸었지 남한테 당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금 이렇게 세속계의 젊은 놈한테 도발을 받으니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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