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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한지음은 겁에 질려 이도현의 뒤에 숨었다.

이도현은 가볍게 한지음의 손을 두드리며 안심시켰고 시선을 떼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들이 자신을 찾아온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다가오며 한 로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바로 이도현인가?”

말을 하며, 이 무사들은 이도현을 앞뒤로 포위했다.

이도현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래, 내가 이도현이다. 무슨 일인가?”

앞서 나선 로자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인정하는군! 그럼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가?”

이도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가 누군지 왜 알아야 하지? 할 말 있으면 하고, 없으면 꺼져. 좋은 개는 길을 막지 않는 법이야. 이해하지?”

이도현의 말에 무사들은 순간 당황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뻔뻔함이야, 전혀 상대방의 체면을 봐주지 않네. 오늘 이 사람들이 일을 꾸미러 온 걸 눈치 채지 못한 건가?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로자는 이도현이 이렇게 뻔뻔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이도현의 말에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분노로 가득 찬 표정으로 이도현을 노려보았다.

“이놈! 향진성 조씨 가문에서 서씨 경국과 서씨 소연을 죽인 것이 너냐!”

로자가 소리쳤다.

이도현은 이들이 조씨 가문의 사람임을 알아차렸다.

“그래, 내가 죽였다. 서씨 이건, 서씨 이연, 그리고 서씨 가문의 다른 자식들도 내가 죽였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

이도현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이놈! 내 자식들과 조카들을 죽이다니, 내가 너를 죽여 복수하겠다!”

로자는 거의 이성을 잃고 소리쳤다. 그의 가슴 속에 분노가 불타올랐다.

이도현은 무심하게 말했다.

“그런 자식들을 키운 너도 똑같은 부류겠지.”

“네 자식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묻지도 않고 왜 내가 그들을 죽였는지도 묻지 않겠다는 건가?”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로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 자식들은 무슨 짓을 하든 옳다! 네가 무슨 상관이냐! 여자 몇을 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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