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8화

오늘 일부러 주 씨네 집까지 찾아온 건데, 어떻게 참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주 씨 어르신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온다고 해도 그는 오늘 반드시 그 죽이고 말 것이다.

“주장생, 당장 나와.”

이도현이 갑자기 크게 외치며 바닥에 쿵쿵 발을 굴렀다.

쾅!

바닥이 크게 흔들리더니 이도현 발밑의 땅이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더니 지면에 금이 한 줄 한 줄 가면서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갈라졌다.

“감히 사람을 시켜 날 죽이려 하다니! 주장생, 빨리 나와, 뭐 하는 거야?”

이도현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것만 같았다.

“3분 내로 나오지 않으면 내가 죽이러 들어간다고 말했지? 내가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주장생을 찾으러 온 거야. 너희 나머지 사람들과는 무관한 거니까 다들 비켜. 그러지 않으면 너희들도 죽음을 맛보게 될 테니까!”

이도현이 차갑게 말하며 주씨 가문의 로비 쪽을 향해 걸어갔다.

“네 놈이 감히!”

이때 주씨 가문에서 한 젊은이가 걸어 나오며 이도현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이도현,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설쳐!”

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검기로 그 사람의 말에 답했다. 그 검기와 함께 조금 전 소리를 질렀던 주씨 가문의 사람은 그 자리에서 피안 개로 변해버렸고, 아무런 찌꺼기조차도 남지 않았다.

“이게 죽으려고 환장했나! 감히 사람을 죽여?”

주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노호했다.

“저놈을 당장 죽여라!”

그의 명령에 따라, 주씨 가문에서 모신 강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돌진해 왔다. 그들도 비록 이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평소에 주씨 가문에서 그들을 높이 모시며 하루 종일 먹고 마시게 하고, 원하는 대로 여자도 매일 바꿔주고 천재 지물도 매일 가져다주고 있으니, 이번에는 그들이 나설 차례이다.

주씨 가문에서 그렇게까지 잘해줬는데 이 상황에서 나서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이윽고 주씨 가문의 무인이 주씨 가문 도련님의 명령에 따라 돌진했다.

이도현은 손을 쓰지 않고 손가락을 검으로 삼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