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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예전의 이도현은 자신의 욕망만 억제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결과 여러 번의 내공을 써야 그나마 자신을 억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게다가 체내의 그 열기는 어떤 짓을 해도 가셔지질 않았다.

‘설마 교룡 척추가 붙을 징조인 건가? 내가 정말 음란마귀가 되어 자신을 제어 못 하면 어쩌지?’

이도현이 속으로 중얼거리며 계속하여 자신의 욕망을 가라앉혔다. 동시에 급히 체내의 선학신침을 재촉했다. 선학신침 36개의 허영은 그의 재촉하에 빛이 크게 번져 이도현의 체내 공간에서 끊임없이 힘을 방출하고 있었다.

그 힘으로 이도현은 욕망의 화가 서서히 가라앉았다. 게다가 교룡의 척추에서 그 사악한 욕망의 화가 서서히 그 척추의 절반으로 돌아온 것 또한 확인되었다.

이도현은 그제야 아까보다 많이 좋아짐을 확인했다. 비록 발기는 여전히 그대로지만,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통제할 수는 있는 정도였다.

“오라버니, 왜 그래요?”

조혜영이 빨개진 얼굴로 이도현의 품에서 눈을 감은 채 그에게 물었다.

조금 전 그녀도 이도현의 신체 변화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그녀 또한 이도현의 몸에서 한줄기 뜨거운 열기가 자신의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그녀의 몸에도 뜻밖의 변화가 생겼고, 수치스러운 반응이 일어났다. 그녀는 그 순간 이도현이 자신을 차지하기를 바랐다.

조혜영은 이도현이 자신을 덮치길 기다렸고, 자신을 원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도현에게서 차가운 기운이 전해져오는 것을 느꼈고, 그 기운에 의해 그녀 안의 반응들도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조금 전의 모든 것이 그녀는 환각과도 같았다. 만약 그녀의 잠옷 밑에서 축축하고 서늘한 느낌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정말로 이것이 환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도현이 당황하며 말했다.

“혜영 씨, 얼른 가서 쉬어요. 너무 무리하면 상처 회복에 도움이 안될 거에요.”

이도현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허리를 굽혀 반란을 일으킨 자신의 성기를 바라봤다.

그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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