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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서문길은 겁에 질려 빌면서 말했다.

“이도현…. 나를 죽이지 마. 나를 죽이지 않는다고 했잖아!”

“내 무공은 너 때문에 없어졌고 나는 지금 폐인이고 나이도 많아서 몇 년 더 살지도 못하고 죽겠는데 안죽이면 안돼?”

“내가 지금까지 모아둔 돈, 금, 금, 보석 그리고 수련 재료 보물을 모두 너에게 줄게!”

“여자! 이쁜 미인도 많아, 내 손녀도 줄게 날 죽이지 마!”

“나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 제발 나를 죽이지 마… 부탁해, 무릎을 꿇으라면 꿇을 게… 부탁이야…”

서씨 가문의 장로가 살기 위해 이도현한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하는 모습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이도현은 혐오스럽게 그를 쳐다보더니 주저 없이 뺨을 후려쳤다.

이 주먹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고 서문길의 천령에는 깊은 손바닥 자국이 났고 이어서 일곱 개의 구멍에서 피가 흐르더니 눈을 부릅뜬 상태로 죽어버렸다.

공포에 떨어 죽은 그는 불안하게 죽었다.

그리고 이도현은 바닥에 있는 두 시신을 보고 밀실에서 나왔다.

아까 그가 말한 것처럼 그는 단 한 명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설사 적이라 할지라도 그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고 그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당시 그는 혈기 왕성한 소년이었는데 강설미처럼 연약한 여자에게 허리를 찔린 것은 다 교훈이다!

삶이 그에게 준 교훈은 적에게 절대 마음이 약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마음이 약해지면 되돌아 오는 건 잔인함 뿐이다.

그래서 이도현한테는 이 적이 3살짜리 아이라도 적이라면 서슴지 않고 죽이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유는 묻지마라. 어린아이는 언젠가는 크고 지금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어른이 되면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고 당신 주변의 가족을 해칠 가능성도 크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서문길처럼 폐인이 된 사람도 가만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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