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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누가 너더러 나한테서 이걸 가지고 오라고 시켰지? 내가 궁금한 것은, 네가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한 그 큰 인물이 누구인가야!"

이도현이 물었다.

신영성존의 그의 말을 듣더니 몸을 떨었다.

"이건... 이건 말할 수 없어요!"

"쿵!"

이도현이 기를 내뿜고 발에 힘을 가하자 신영성존은 갑자기 하나의 태산이 자기 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무릎이 무거워졌다.

그는 겨우 고통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자, 입에서는 새빨간 피가 흘렀다.

그러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

"이... 이도현!"

"날 더 이상 밀어붙이지 마. 그 사람은 염국에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 그리고 그는 이미 다른 경지의 사람이야. 그의 가문은 더 종잡을 수 없고! 날 놓아줘..."

신영성존의 입에서 새빨간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그 이름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

이걸 본 이도현은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

기를 거두자,

그는 발을 신영성존의 어깨에서 내려놓고 차갑게 말했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언젠가는 내가 알게 되겠지. 그들이 나한테 원하는 게 있다면 그들도 나를 찾아오겠지!"

"원래 오늘 너를 죽이려 했으나 지금은 잠시 그 필요가 없어졌다!"

이도현의 차가운 말투에서 신영성존은 자신을 깔보는 것을 느꼈다.

이도현이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그가 무서워서가 아니었다.

그저 그를 무시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왠지 이미 그의 라이벌이 될 자격을 박탈당한 것 같았다.

그는 이도현 앞에서 보통 사람이 된것만 같았다.

이도현이 말을 끝내고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듯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떠나기 전에 그가 손을 휘젓자 신영성존의 무릎에 있던 그 은침들이 괴이하게 다시 그의 손에 나타났다.

이도현은 몸을 돌려 유유하게 라운지밖으로 걸어나갔다.

이미 행동능력을 회복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복잡미묘했다.

갑자기 풀석하고 다시 땅에 무릎을 꿇고 그 고귀한 머리를 땅에 깊게 박았다.

그 신영성존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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