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이 이때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 것이 분명했다.신영성존이 이도현을 위해 무엇이든 되겠다고 할 때 여기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부자가 왜 이름에 같은 글자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이도현이었다.그러나 신영성존의 이런 행동은 이도현을 경악하게 했다."왜?"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신영성존이 지금 염국에서의 명성, 심지어 세계에서의 영향력으로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리 현실적이지 않았다.그리고 그는 종사급 정상의 강자였다.손에는 백만의 대군을 장악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 눈에는 아주 큰 인물이었다.그의 제자가 되겠다니!이놈이 다른 나쁜 마음으로 이러는 것은 아니겠지.의심하면서 이도현은 조금 기뻤다.만약 진짜로 신영성존을 제자로 삼는다면 다른 건 몰라도 자랑할 거리가 생기는 거였다.예을 들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내 아버지는 누구고 내 형님은 누구고 하며 너 그 누구누구 알잖아 이런 말 같은 것 말이다.그러나 그는 달랐다.그는 바로 야, 내 제자가 신영성존이야, 감히 날 몰라!이 얼마나 웃긴가!신영성존이 고개를 들어 결심한 듯한 눈빛을 보내며 정중하게 말했다."전 진정한 강자가 되겠습니다!""응! 아니지! 넌 이미 종사급 정상인데 이미 강자이잖아?"이도현이 어이가 없었다.현재의 그는 더 이상 갓 산에서 내려온 사람이 아니었다!이 세계의 무사 경지를 많이 알고 있었다.종사급 경지는 이 세계에서 이미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 였다."아... 아닙니다! 진정한 강자 앞에서 종사급은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신영성존인 제가 강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그 고전 무술 왕족, 제야의 고수들 앞에서 우린 아무것도 아닙니다!""제 손의 백만 대군에 비록 강자도 많지만 고전 무술 왕족의 몇 핵심 제자 앞에서 그들 중에 아무 사람이 나오더라도 한 번의 따귀로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습니다!""이 선생님처럼, 저의 백만 대군을
신영성존의 흥분한 모습을 보자 이도현은 자신이 이미 너무 우수한 것 같았다.그는 몸이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과연 아부는 누구한테나 통하는 것이었다!아부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은 사실은 아부하는 사람이 그의 포인트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아부를 떨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을 봐라.신영성존처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이도현의 표정을 보면 이미 그의 포인트를 짚어서 제대로 아부를 떤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그는 더 아부를 떨어보겠다고 결심했다."언젠가 선생님이 세계의 꼭대기에 설 것입니다. 전 선생님의 부하로, 선생님의 발걸음을 따라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그때가 되면 선생님의 부하여도 지금의 이 신영성존보다 더 패기가 넘칠 것입니다!""선생님이 곁에서 저한테 몇 마디만 던져주셔도 저는 많이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이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선생님께서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이신영이 선생님께 충성을 다하여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겠습니다!"신영성존은 뭐가 듣기 좋으면 뭐라고 말했다.그는 입이 쉴 새 없이 떠들었다.이도현도 말을 들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말도 잘하고 이유도 타당한 것 같아 보이자, 그의 마음도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신영성존은 이도현을 보고 거의 다 된 것 같아 보이자 필살기를 썼다.이도현이 말하기도 전에 쾅쾅쾅 하면서 고개를 박기 시작했다.고개를 수그리며 말했다."선생님!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그 당당한 신영성존이 지금은 강아지가 되어 이도현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계속 조아렸다.예로부터 강자를 존경했다.당신의 실력이 일정한 경지에 올랐다면 아무리 신영성존같은 종사급 강자여도 자신보다 강한 사람 발밑에서 고개를 조아릴 것이다.이 세계에서 무술을 존경한다.무사의 세계에서 보통 사람 세계의 지위, 돈, 권력은 강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당신이 실력이 있다면 당신이 강하다면 이 세계의 모든 법률 법규 위에 있을 수 있다.당신이 진짜 강하다면 이 세계는 당신이 정
맹세는 진짜 효과가 있는 것인가?그가 공부할 때 매일 맹세를 하지 않았던가.이후에는 어떻게 될 거라는 둥, 상에서 떨어져서 죽는다는 둥, 찬물을 마셔서 사레가 걸려서 죽는다는 둥, 이런 맹세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무사까지 되어서 이런 걸 한다니!사실 이도현은 신영성존이 이렇게까지 진지하지 않았다면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이도현은 사실 잘 몰랐다.근데 만약 다른 무사가 이 광경을 본다면 경악할 것이다.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그 유명한 신영성존같은 큰 인물이, 당당한 종사급 강자, 염국의 큰 인물이 지금은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며 그를 주인으로 삼는다고 한다.그들이 이를 본다면 분명히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분명 이 세계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그래! 일어나!"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네!"신영성존이 감사해하며 고개를 조아리더니 다시 일어났다."아까 너에게 내상을 입혔다. 이리 와, 내가 치료해 줄게. 안 그러면 몸에 안 좋아!"이도현이 말했다.이미 자기 제자가 되었겠다.그는 병약한 제자보다 건강한 제자를 원했다.이 말을 듣자 신영성존이 놀랐다.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도현은 한씨 가문의 딸의 심장 불치병을 낫게 했다."감사합니다. 스승님!"이도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은침을 몇개 꺼내더니 바로 신영성존의 몇 개 큰 혈점에 꽂았다.그가 은침이 떨리는 것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더니 신영성존의 손을 잡더니 진맥했다."너의 체내에 상처가 있어! 몇년이 지났지?"신영성존이 놀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제가 젊었을 때,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사람의 술수에 걸렸었습니다. 그때부터 후유증이 있었습니다!""그 사람은 아마 사악한 무공을 수련했겠지! 근데 괜찮아, 내가 없애주면 되니까!"이도현이 말하면서 신영성존에게 은침을 몇개 꽂았다.신영성존이 갑자기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눈을 크게 뜬 채 이도현을 놀란 눈빛으로 보는 그는 입술까지 떨고 있었다."이...이건! 스승님
몸에서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신영성존은 몸을 크게 떨기 시작했다.이도현이 은침을 뽑을 때, 그는 자신의 진기가 많이 증가한 것을 느꼈다.자신이 돌파하지 못한 한계를 느꼈다.뭔가 조짐이 보였다.그가 이 무사까지 이미 꼭대기까지 왔다.만약 아무런 계기도 없이는 절대로 이 경지를 돌파하지 못할 것이다.이것이 바로 많은 무사가 종사급의 정상까지 돌파하고 더 이상 정진하지 못하고 소수의 사람만 다음 경지에 다다르는 원인이었다.그러나 지금, 신영성존은 한계를 돌파하는 조짐을 느꼈다!체내의 진기가 전보다 더 깨끗해졌다!이건 그가 계속 수련한다면 아직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해준다.무도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강하게 수련할 수 있다.이 모든 건, 모두 방금 섬긴 눈앞의 젊은이 스승님이 하사한 것이다.신영성존은 자신이 너무 운이 좋은 것 같았다.만약 그가 이도현을 스승으로 섬기지 않았다면 그가 늙어 죽을 때까지, 자신이 경계가 느슨한 경지까지 수련할 그날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감동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더 열광적이었다.그의 눈에는 믿음으로 가득했다.마치 이도현을 신봉하는 신처럼 그를 바라봤다."풀썩!"신영성존은 또 크게 이도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스승님의 은혜를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이신영이 무엇을 하든 이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것입니다. 제 절을 받으십시오!"신영성존은 감동해서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지 몰랐다.마지막에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도현에게 세 번 머리를 박았다!이것으로 자신의 감격한 것을 표현하려 했다.신영성존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의 눈에는 눈물로 가득 찼다.그는 감동해서 울었다.신영성존이 좋은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이도현이 너무 많이 준 것 때문이다.그의 체내에 숨겨졌던 몇십 년의 고통을 치료하러 수많은 신의를 만나 치료했지만 모두 실패했다.이런 병을 이도현이 치료해 줬다.이도현이 그의 경맥을
가능하다면 그는 또 울고 싶었다.이도현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가서 그를 부축하더니 말했다."지금 너에게 임무를 하나 줄게. 너는 지금 나한테서 열쇠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자세한 자료를 찾아서 수집해!""그리고! 유명 조직의 아지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제대로 조사해!""네!"신영성존이 예의를 갖춰 대답했다.그러고는 말을 이었다."스승님! 유명 조직의 명왕은 제가 알기로는 그의 무공이 제 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그가 누구한테 맹세해서 저한테 5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그때는 스승님을 죽이기 위해 제가 그를 풀어줬습니다. 전 죽어 마땅합니다. 스승님께서 절 벌하십시오!"신영성존이 거리낌 없이 전에 있던 일들을 말했다."이건 네 탓이 아니야! 전에는 서로 원수였잖아! 너의 솔직함으로 나에게 충성심을 보였다!"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스승님께서 용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제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유명 조직의 지장보살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장령을 보내서 스승님께 불리하게 하려고 한답니다!""지장령이 뭐지?"이도현이 눈썹을 찌푸렸다."지장령은 고전 무술 협회를 명령해서 그를 대신해서 일을 하게 할 수 있는 명령패 입니다. 그전에 지장보살은 고전 무술 협회의 회장이었는데 고전 무술 협회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고전 무술 왕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어떤 물건을 찾은 듯합니다. 그래서 고전 무술 왕족에서 지장보살에게 3개의 지장령을 줬다고 합니다!""매 지장령은 모두 고전 무술 협회가 그를 대신해서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이 고전 무술 협회는 사실은 고전 무술 왕족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장령이 나가자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이 꼭 스승님을 찾아서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신영성존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전 무술 왕족이라. 보아하니 이 세계가 더 재밌어지는구나!"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햇다."이 일을 네가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아도 돼. 넌 나를 도와서 유명 조직의 아지트가 어디에
이도현이 산장으로 돌아왔다.운전해 준 사람을 돌아가게 한 후, 그는 산장의 별장으로 갔다.별장의 대문에 갓 도착했을 때,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익숙한 산장은 오늘따라 그에게 불안한 느낌을 주었다.이도현은 굳게 닫힌 별장의 대문을 보더니 눈빛이 점점 차갑게 변했다.그는 이미 방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아무런 두려움 없이 빠른 걸음으로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나 그가 대문을 여는 그 순간을 기다려서 방안에서 갑자기 몇십 명의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그를 향해 공격했다.그들 모두 검은 옷으로 얼굴을 가려서 얼굴을 보아낼 수 없었다.손에는 무사 칼을 든 채로 이상한 방법으로 땅에서 행동했다.슥! 슥! 슥!이 사람들의 손에서 동시에 십자 표적이 날아오더니 촘촘히 내리는 비처럼 이도현을 향해 날아왔다."흥!"이도현이 콧방귀를 뀌더니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 두 손으로 이상한 손짓을 하였다.그러자 그의 몸 앞에 있던 기류가 이상한 모양이 되었다.그 모양은 마치 태극 모양처럼 아주 신기했다.그한테로 날아오던 모든 십자 표적이 그의 몸 앞에 가까이 다가간 그 순간, 이상하게 속도와 방향이 바뀌더니 이도현의 두 손이 이동함에 따라 같이 이동했다!십자 표적은 이도현의 몸 앞에서 계속 돌더니 이도현의 손바닥이 앞으로 뻗치며 갑자기 열 몇 명의 인자한테 날아갔다.힘이든, 속도든 모두 그 검은 옷 인자가 던진 십자 표적보다 퍽 빨랐다.푹푹푹!하나하나의 표적이 육체에 꽂히는 소리가 듣기에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였다!몇십 명의 검은 옷 인자들이 이렇게 자신이 날려 보낸 십자 표적에 죽었다.그들은 아마도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더 생각지도 못한 것은 자신이 날려 보낸 십자 표적에 의해 죽을 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만약 그들이 결과를 안다면 어떻게든 표적을 쓰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당연히 우리 일상에는 '만약'이 없다.'만약'이 있다면 사람들이 쉽게 죽겠는가."짝짝짝!"박수치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려왔다.몇 명
그는 신연주가 이 세 종사급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만약 상대가 안 된다면, 또 무공을 할 줄 모르는 한지음도 있었다.여러 걱정 때문에 신연주가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다면...여기까지 생각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생각하기 무서워 났다.그의 몸의 살기는 전보다 더 강렬해졌다."너희 모두 죽는다! 우리 선배한테 일이 있든 없든, 너희가 아까 한 말 때문에 반드시 죽는다!"이도현이 차가운 말투는 지옥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그가 한 글자씩 말할 때마다 섬찟해 났다.말이 끝나자, 이도현은 이미 손을 썼다.그 공격 속도는 누구도 잡을 수없는 경지까지 다다랐다.이는 이도현이 하산해서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분노하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그의 몸의 기가 모두 열림으로써 그는 고대 괴물처럼 공포스러운 기류를 형성했다.지국의 몇 고수가 아직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은 이미 그들의 눈앞에 서서 한 손을 아까 말을 한 기모노를 입은 여자를 향해 뻗어 때리려고 했다."뭐... 어떻게..."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귀신을 본 것처럼 눈을 크게 떠서 그녀의 눈앞에 이미 서 있는 이도현을 바라봤다!그녀도 고수 중의 고수로 지국에서 인자지술을 정통했다!그리고 속도도 빠르기로 유명했다.그러나 그녀는 이도현의 속도가 이렇게 두려울 정도로 빠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녀도 죽음의 변두리에서 무공을 단련한 사람으로 고수였다.잠깐 경악했지만, 다시 빠르게 반응했다.이도현이 공격해 오는 것을 보자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적을 향해 공격하려고 했다.그녀의 손바닥은 본능적으로 이도현을 향하며 그의 장력에 대응하려고 했다.햇빛에 잠깐 비진 여자의 손가락 사이에는 하나의 은침이 반짝였다.이는 여자가 자주 쓰는 수법으로 손에는 항상 하나의 침을 숨기고 있었다.매번 다른 사람들과 싸움할 때, 상대방이 방심하는 사이에 수법에 걸리기 쉬웠다.그녀의 은침에는 독이 묻어서 피부를 뚫는다면 백프로 죽음이었다.두 손바닥이 맞붙고 뚝 하며 뼈가 끊어지는 머리 쭈뼛
공포스러운 장면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섬찟하게 했다.그들의 눈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안돼... 혜자... 안돼..."그 중 한 중년 남자가 여자의 잔인한 죽음 앞에서 분노하며 울부짖었다!그는 모든 걸 잊은 채 그녀의 앞에 다가가 온 몸에 뚫려있는 구멍과 피로 물든 여자의 시신을 보고 손을 뻗어 안으려 했지만 또 여인을 아프게 할까 봐 선뜻 안지 못했다.그는 떨면서 마치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고 싶어 했으나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다른 사람은 남자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고 급하게 소리치며 알려줬다."태랑, 조심해! 저놈 무서운 놈이야, 빨리 돌아와!"그러나 이미 마음이 찢겨 분노로 가득 찬 태랑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그들 말이 들리지 않았다.그는 분노하며 소리쳤다."아니! 난 저놈을 죽여야겠어. 저 나쁜 놈을 내가 죽여야겠어. 저놈은 혜자를 죽였다. 난 혜자의 복수로 저놈을 죽여야겠어! 아...""저놈의 사지를 자르고 뼛가루로 만들어서 혜자보다 백배는 더 잔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할 것이야..."태랑이 분노하며 소리치며 이도현을 바라봤다.그의 눈에는 분노와 원한으로 가득 찼다.혜자는 그의 여인이었다.비록 혜자는 그를 받아준 적이 없었지만, 그의 마음에는 혜자 한 명뿐이었다.혜자가 그를 찾아온 그날 밤, 그와 동침을 하고 남자의 즐거움을 느낀 후, 그는 이 여인을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여자로 여겼다.이 여인이 어떻게 자신을 대하든, 그녀에 대한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 없었다.그는 그녀의 수호신이 되겠다고 다짐했었다.다른 사람이 그가 그녀를 따라다닌다고 하고 그 자신마저도 그렇게 느꼈지만, 상대가 그녀라면 상관없었다.그녀라면 평생 따라다니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하하! 정 많은 남자구나. 근데 이런 여자도 그럴 가치가 있는 건가?""이런 건 중요하지 않지? 암튼 빨리 그녀를 보게 될 거야. 그녀가 방금 길에 나섰으니 네가 조금만 빨리 걷는다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야. 내려가게 되면 염왕한테 다시는 사
“저의 현재 내공이 성역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고무계에서는 강자에 속해요. 임의의 종파에 들어가도 맘대로 누빌 수 있는 존재이니 매일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풍부한 수련 자원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비록 고무계의 영기가 성역보다 못하지만, 신선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면 굳이 여기서 거지같이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한 중년인이 말했다.“맞는 말이에요. 저도 이렇게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나중에 저희같이 나가요...”“하하하. 그래요. 같이 나가요... 저희 이제 이런 얘기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러 가요.”이 사람들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이 사건이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여기서 아무리 분석하고 논의해봤자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이는 애당초 그들이 애간장을 타면서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 하여 그들은 잡담을 그만두고 떠났다.이도현도 정보를 충분히 얻었으니 넷째 황자의 저택을 향해 갔다.이도현은 상대가 누구든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넷째 황자든, 장 도련님이든, 그의 여섯째 선배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한편, 넷째 황자의 저택은 그가 초대한 젊은 영재들로 가득 찼다. 그들은 각 세력의 뛰어난 제자들 또는 다른 제국의 황족들이었다.즉 넷째 선배에게 초대된 사람은 평범한 젊은이가 아니라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천재들이었다.그리고 넷째 황자로부터 조금 떨어진 자리에 신선처럼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이 앉아 있었다. 그녀의 존재로 인해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여자가 모두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였다.그녀는 바로 이도현의 여섯째 선배인 양주희였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내공이 제한되어 있어 평범한 여자나 다름없었다.그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곡선미와 뛰어난 몸매가 드레스에 의해 더욱 돋보였고, 곧은 다리와 풍만한 가슴이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마치 하늘이 조각한 예술 작품 같아 다른 여자를 무색하게 만들었다.특히 그녀의 차가운 표정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못하게
거리에 많은 사람이 이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도현은 잠시 들었을 뿐인데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우선 그의 여섯째 선배 양주희는 현재 대진제국의 황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넷째 황자의 왕부에 있다.또한, 넷째 황자는 여섯째 선배에게 반해 그녀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반면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 즉 이도현에게 살해당한 장선이라는 사람의 형은 동생을 위해 복수하려 한다.그리고 여섯째 선배를 보호하고 싶지만, 장 도련님이 쉽게 놔주지 않을 것 같으니까 넷째 황자는 성역의 유명한 젊은 영재를 초대해 함께 장 도련님을 설득하려 한다.이도현은 그제야 자신이 줄곧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선은 현천문이 아니라 천현문의 사람이었다. 어디서부터 기억이 잘못된 건지 모르지만 이도현은 이를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그저 길거리 사람들의 대화에 집중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때 조금 전까지 이야기하던 몇 사람들이 또 입을 열었다.“맞아요. 그렇게 쉽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에요. 넷째 황자가 수많은 사람을 초대했다 하더라도, 죽은 사람은 천현문의 작은 도련님이잖아요. 그분은 천현문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천현문의 상징이기도 해요. 그런 사람이 살해당했는데 천현문에서 쉽게 넘어갈 리가 없잖아요. 천현문에게 있어서 이건 한 나라의 태자가 살해당한 거나 다름없는데... 그러니 누군가의 체면을 봐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아요.”한 중년인이 말했다.“저도 그 말에 동의해요.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이 동생을 얼마나 아꼈는데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재능과 자질, 그리고 장남이라는 신분으로 천현문의 작은 문주 자리를 얻지 못하고 동생에게 주어졌을 리 없어요.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이 동생을 그만큼 사랑하니까 작은 문주의 자리도 선뜻 양보했던 거 아닐까요? 첫째 도련님은 뒤에서 동생을 묵묵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거예요. 이런 애정은 정상적인 사랑을 넘어서 집착에 더 가깝죠. 그러니 다른 사람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동생을 죽인 원수를
문무백관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각자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듯 눈빛을 교환했다.그들은 언젠가 적당한 기회를 찾아 이 무례한 황제를 혼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황제는 신선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려 했다....한편, 이도현은 이제 출발해도 될 것 같아 대진제국의 황성으로 향하기 시작했다.황성의 성문에 도착했을 때 병사들은 몇 마디 묻지 않고 바로 그를 들여보냈다.어찌 됐든 이곳은 대진제국의 황성이고 대진제국의 과반수 고수가 여기에 은거해 살고 있었다. 누군가가 대진제국의 황성에서 소란을 일으킨다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더구나 대진제국은 누군가 황성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가는 사람에게 꼬치꼬치 캐물을 필요가 없었다.이도현은 성문을 통과한 후 목적지인 황성을 향해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얼마 걷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런 대화가 들렸다.“다들 들었어요? 넷째 황자가 세속계의 여자 한 명을 잡아 왔대요. 이 여자가 고무계에서 천현문의 작은 문주이자 둘째 도련님을 죽였다고 해요. 지금 넷째 황자는 이 일로 그 여자를 심판할 거래요. 그리고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도 곧 오신다고 했어요. 다들 이 얘기 들었어요?”한 젊은 도련님이 말했다.“황성에서 벌써 소문이 쫙 퍼졌어요.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예요. 게다가 황성의 수많은 아가씨가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을 한번 보려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그럼요.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은 근 백 년이래 수련 재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에요. 현재 백 살도 안 되는 나이에 내공이 이미 회도경지를 돌파했다고 해요. 이 나이가 무사들 사이에서 얼마나 젊은 편인데요.”“맞아요. 백 살에 회도경지를 돌파하는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에요. 무사의 백 살을 보통 사람들의 나이로 치면 마흔 살 정도밖에 안 되잖아요. 게다가 장 도련님이 얼마나 잘생겼는데요. 용모가 훤칠하고 풍채가 좋으니 수많은 여자가 반할 만도 하죠. 하지만 도련님은 단 한 번도 자신을
대진상제는 이 말을 듣고 눈빛이 흔들렸다. 그는 태허산과 곤륜옥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전설 속의 곤륜옥은 천하를 다스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도 곤륜옥을 손에 넣고 싶었다.특히 대진제국의 상제가 된 이후로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겪은 후 그는 이런 생각을 포기했다.이제 곤륜옥의 비밀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심지어 비밀이 조금 밝혀지자 그의 마음속에서 잠자던 욕망도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한 제국의 상제로서 천하통일의 야망을 갖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그는 즉위한 날부터 마음속으로 다른 세 제국을 멸망시키고 대진제국이 성역을 통일하는 포부를 품고 있었다. 그는 성역의 땅에 오직 대진제국의 깃발만 있기를 바랐다.하지만 4대 제국은 창립 이래 서로 견제하며 발전했다. 각 제국의 실력이 늘 비슷했기에 누구도 다른 제국을 멸망시키지 못했다.하여 그는 자신의 포부와 야망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평생 실현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또 갑자기 희망이 보이니 마음속 깊이 숨겨졌던 욕망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만약 그가 곤륜옥의 힘을 얻는다면 성역을 통일할 수 있고 대진제국을 성역의 유일한 제국으로 만들 수 있다.이런 생각이 들자 대진상제는 더 이상 마음속의 야망과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는 위엄 있게 물었다.“그 이도현이라는 자가 태허산의 제자라고?”“네, 폐하. 정말입니다. 이도현은 태허산의 제자일 뿐만 아니라 후계자이기도 합니다. 외계에서 들은바, 이도현의 내공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고 합니다. 다들 이도현이 어린 나이에 이토록 강대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이도현이 이미 곤륜옥의 비밀을 얻었단 말이냐?”대진상제는 얼굴색이 돌변하더니 급히 되물었다.“외계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다닙니다. 그 얘기의 진실 여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만 이도현은 이제 겨우 서른 초반인데 내공이 진짜 놀라울 정도로 강합니다.
“폐하, 우 호위무사의 말을 들어보니, 같은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한 대신이 나서서 말했다.“아주 건방진 녀석이구나. 아주 대놓고 찾아오다니. 좋아... 아주 잘 됐어. 이번 일을 넷째 황자에게 전적으로 맡기겠다.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 그리고 넷째 황자에게 전해. 대진제국의 체면을 구기지 말고, 성역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라고.”대진상제가 냉랭하게 말했다.대진상제는 한 나라의 군주로서, 이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었다. 다만 이도현의 행위가 대진제국의 권위를 건드렸기에 그를 조금 눈여겨 봤을 뿐이다.“네, 폐하.”한 내시가 명령을 받고 즉시 전달하러 갔다.“또한, 결계의 일을 즉시 다른 세 제국과 3대 종파에도 알려라. 각 세력에서도 이 사실을 알면 분명 사람을 보낼 것이다. 허허허...”“네, 폐하.”“넷째 황자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천현문의 사람과 연회를 준비해 천현문의 작은 도련님을 죽인 여인을 심판할 거라고 들었다. 사실이냐?”“폐하, 넷째 황자님은 천현문의 첫째 도련님을 황자님의 왕부로 초대하셨습니다. 말로는 천현문의 작은 도련님을 죽인 여인을 함께 심판하자고 했지만 실은 넷째 황자님이 그 여인에게 반해 협상으로 끝내려는 것 같습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현문의 작은 도련님을 죽인 사람은 그 여인이 아니라 이도현입니다. 당시 고무계의 비경에서 천현문의 작은 도련님과 그의 호위무사는 전설의 음양탑을 찾다가 두 여인을 붙잡고 몰래 그녀들의 기억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두 여인의 후배인 이도현에게 살해당한 겁니다.”사건의 자초지종을 잘 아는 대신이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폐하, 오 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자면 그 두 여인과 이도현은 모두 태허산의 제자들입니다.”“뭐라고? 모두 태허산의 제자들이라고?”대진상제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네, 폐하. 저희가 이미 확인해봤습니다. 저는 이번에 세속계에 있는 진씨 가문에 가는 김에 천 년 전의 진씨 조상을 멸망시켰던 조씨
“폐하, 큰일 났습니다... 누군가가 결계를 뚫고 들어왔습니다...”우기호는 말하던 중 또 피를 토하고 말았다.그는 대전까지 찾아오는 길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다. 하지만 지금은 쓰러질 때도 되었다.하여 피를 토한 우기호는 대전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곧 죽을 사람처럼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숨소리가 매우 허약했다.“형님... 저에게 거짓말한 거 아니죠... 저 왜 이리 자고 싶어요...”우기호는 의식이 점점 흐려졌고 눈 감기 전 이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빨리... 빨리 우 호위무사를 살려. 어서...”대진상제가 급히 명령했다.말이 끝나자 한 대신이 즉시 나서서 우기호의 상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폐하, 우 호위무사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오장육부가 모두 손상되었고 과도한 출혈로 인해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대신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누가 우 호위무사를 이렇게 만든 거야? 빨리 치료부터 해. 무슨 일이 있어도 우 호위무사를 살려내.”대진상제가 명령했다.“폐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 호위무사가 심하게 다치긴 했지만, 아직 치료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상처가 처음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거라 예상합니다. 아마도 결계에서 발생한 일을 폐하께 빨리 전하기 위해 달려오는 과정에 원기를 너무 많이 소모하여 상처가 악화하였고 생명까지 위협한 것 같습니다.”대신은 진원으로 우기호의 상처를 처치하며 대진상제에게 설명했다.“아이고. 우 호위무사는 늘 이런 성격이었어. 매번 중요한 일이 생기면 자기 목숨보다 나에게 가장 빠른 속도로 소식을 전하는 게 우선이었지. 그 덕분에 나는 위기를 여러 번이나 모면할 수 있었어. 사람이 조금 바보스럽고 멍청해 보일지라도 충성심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니까. 그러니 내 사랑하는 대신들, 무슨 일이 있어도 우 호위무사를 살려내야 해. 나는 이렇게 충성스러운 호위무사를 잃고 싶지 않아.”대진상제는 우기호의
“빨리 궁문을 열고 길을 비켜라. 나는 어전 호위무사 우기호다. 빨리 비켜라... 폐하께 급히 전달할 소식이 있다. 얼른...”궁문에 거의 도착했을 때 우기호가 또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또 피를 두 번 토했다.말을 마친 후 우기호는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바닥에 엎드릴 뻔했다.다행히도 그는 굳센 의지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정신을 놓았다면 바닥에 엎드려 머리가 깨졌을지도 모른다.“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면 돼.”우기호는 스스로 용기를 북돋았다.빠른 속도로 궁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근위군은 이미 그의 신분을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궁궐에서 어전 호위무사로 임명된 사람은 실질적인 권한이 없지만, 특수한 권한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보고하지 않고도 황제를 만나러 궁에 들어갈 수 있고, 무기를 지니고 대전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런 특수한 권한은 모두 황제가 그들을 신뢰한다는 표징이다.그렇기에 이런 사람들은 권력이 크지 않더라도 아무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고 그들에게 밉보이지 않는다.우기호는 근위군과 인사 나눌 시간도 없이 계속 피를 토하며 대전을 향해 달려갔다.이 길에 그는 피를 몇 번 토했는지 모른다. 그는 처음으로 황궁이 너무 커서 욕이 나올 뻔했다.‘황궁은 왜 쓸데없이 큰 건데... 정말 사람 죽겠어...’우기호는 피를 수십 번 토한 끝에 드디어 대진제국의 가장 신성하고 권력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대진제국의 모든 중대한 결정은 이곳에서 내려졌다. 이곳에서 나오는 종이 한 장 또는 말 한마디마저 천하의 권력을 좌우지할 수 있었다.이곳이 바로 대진제국의 대진궁전이다. 대진상제는 매일 이곳에서 조회를 열어 문무백관과 천하의 대사를 논의하고 대진제국에서 권력이 가장 크고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대진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우기호는 눈앞의 높이 치솟은 대전을 보고 또 피를 토하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빠르게 위로 올라가며 큰소리로 외쳤다.“폐하... 큰일 났습니다. 폐하...
호위무사 우기호는 외치면서도 계속 피를 토했다. 그는 죽을까 봐 겁이 나서 최선을 다해 앞으로 달려갔다.다른 누구라도 이렇게 계속 피를 토한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빠르게 달려도 피를 토하고, 공법을 사용해도 피를 토하며, 말을 해도 피를 토하니 말이다. 이런 식으로 피를 토하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호위무사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는 죽음을 면하려면 대진제국의 황제를 속이고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했다. 그러려면 피를 토하는 고통쯤은 감수할 수 있었다.“우기호 호위무사?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결계를 지키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왜 이 꼴이 되었어요? 누가 그런 거죠?”성문을 지키던 장군은 하염없이 피를 토하는 우기호를 보고 경악하며 물었다.“강적... 강적이 쳐들어왔어요. 어서... 어서 저를 들어가게 해주시오. 황제 폐하께 빨리 보고해야 해요...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요... 헉...”우기호는 말하다가 성문을 지키는 장군의 옷에 또 피를 토했다. 장군은 흠칫 놀라더니 더 이상 묻지 않고 즉시 성문을 열어주도록 명령했다.장군은 우기호의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제야 충격에서 깨어났다. 그는 얼굴에 튕긴 피를 닦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정말 대단한 놈이야. 피를 그렇게 많이 토했는데 아직 살아있다니... 정말 대단해. 이건 아무나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성문을 지키는 장군은 우기호의 강대한 실력에 깜짝 놀랐다. 그는 끊임없이 피를 토하고도 이렇게 멀쩡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벌써 과도한 출혈로 쓰러졌을 것이다.장군이 몰랐던 것은 사실 우기호도 몹시 두려웠지만,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그는 황제를 만나기 전까지 버티기 위해 피를 적게 토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야만 살 수 있었다.우기호는 지금 속으로 이도현이 자신을 속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 그는 궁전에 도착하기도 전에 피를 너무
이도현의 묵직한 한방에 호위무사는 몸이 부서지고 배가 관통되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아... 그... 형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예요? 왜 저에게 주먹을... 저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호위무사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배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켜 세운 후 무릎을 꿇은 채 이도현을 노려보며 물었다.“난 너를 돕는 거야. 이봐, 지금 상처도 났으니 더 이상 문제없을 거야. 이제 가서 너희 황제에게 소식을 전해. 나도 곧 갈 뒤따라갈 거야. 그리고 보고할 때 진짜처럼 연기해. 그럼 내가 떠난 후 너희 황제가 너에게 관직을 올려줄지도 몰라. 어서 가봐...”이도현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아... 그래도... 미리 말씀해 주시면 제가 마음의 준비라도 하죠. 이렇게 갑자기 때리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이렇게 세게 때릴 필요는 없잖아요. 제가 궁전에 도착하기도 전에 길에서 죽으면 어떡해요.”호위무사는 이도현의 말을 듣고서야 겨우 상황을 이해했다.“죽을 정도로 때리지 않았으니까 안심하고 어서 가. 상처가 진실할수록 황제가 너의 말을 더 믿을 거 아니야. 그래야 너에게 더 유리하지.”“가는 길에 상처를 신경 쓰지 말고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 그러면 상처가 더 악화할 거야. 죽을 리 없으니까 절대 치료하지 말고.”동행한 짧은 시간 동안 이도현은 이 호위무사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껴 조언까지 해주었다.“정말 죽지 않는 거 맞죠? 그럼 됐어요. 형님, 저는 이만 가볼게요. 형님은 좀 있다가 시간 맞춰서 떠나세요.”호위무사는 이제 이도현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그는 이도현이 자신을 속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도현은 그를 식은 죽 먹기로 죽일 수 있으니 속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호위무사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친 몸을 이끌고 황성 쪽으로 빠르게 달려갔다.이도현은 뒤에서 그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꽤 재미있는 녀석이라니까. 이 방법으로 운 좋게 너희 황제를 속일 수 있기를 바란다.”호위무사는 곧 이도현의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