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더러 나한테서 이걸 가지고 오라고 시켰지? 내가 궁금한 것은, 네가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한 그 큰 인물이 누구인가야!"이도현이 물었다.신영성존의 그의 말을 듣더니 몸을 떨었다."이건... 이건 말할 수 없어요!""쿵!"이도현이 기를 내뿜고 발에 힘을 가하자 신영성존은 갑자기 하나의 태산이 자기 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무릎이 무거워졌다.그는 겨우 고통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자, 입에서는 새빨간 피가 흘렀다.그러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이... 이도현!""날 더 이상 밀어붙이지 마. 그 사람은 염국에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 그리고 그는 이미 다른 경지의 사람이야. 그의 가문은 더 종잡을 수 없고! 날 놓아줘..."신영성존의 입에서 새빨간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그의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그 이름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이걸 본 이도현은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기를 거두자,그는 발을 신영성존의 어깨에서 내려놓고 차갑게 말했다."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언젠가는 내가 알게 되겠지. 그들이 나한테 원하는 게 있다면 그들도 나를 찾아오겠지!""원래 오늘 너를 죽이려 했으나 지금은 잠시 그 필요가 없어졌다!"이도현의 차가운 말투에서 신영성존은 자신을 깔보는 것을 느꼈다.이도현이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그가 무서워서가 아니었다.그저 그를 무시하기 때문이었다.그는 왠지 이미 그의 라이벌이 될 자격을 박탈당한 것 같았다.그는 이도현 앞에서 보통 사람이 된것만 같았다.이도현이 말을 끝내고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듯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떠나기 전에 그가 손을 휘젓자 신영성존의 무릎에 있던 그 은침들이 괴이하게 다시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도현은 몸을 돌려 유유하게 라운지밖으로 걸어나갔다.이미 행동능력을 회복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복잡미묘했다.갑자기 풀석하고 다시 땅에 무릎을 꿇고 그 고귀한 머리를 땅에 깊게 박았다.그 신영성존이!지금은
이도현이 이때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 것이 분명했다.신영성존이 이도현을 위해 무엇이든 되겠다고 할 때 여기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부자가 왜 이름에 같은 글자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이도현이었다.그러나 신영성존의 이런 행동은 이도현을 경악하게 했다."왜?"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신영성존이 지금 염국에서의 명성, 심지어 세계에서의 영향력으로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리 현실적이지 않았다.그리고 그는 종사급 정상의 강자였다.손에는 백만의 대군을 장악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 눈에는 아주 큰 인물이었다.그의 제자가 되겠다니!이놈이 다른 나쁜 마음으로 이러는 것은 아니겠지.의심하면서 이도현은 조금 기뻤다.만약 진짜로 신영성존을 제자로 삼는다면 다른 건 몰라도 자랑할 거리가 생기는 거였다.예을 들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내 아버지는 누구고 내 형님은 누구고 하며 너 그 누구누구 알잖아 이런 말 같은 것 말이다.그러나 그는 달랐다.그는 바로 야, 내 제자가 신영성존이야, 감히 날 몰라!이 얼마나 웃긴가!신영성존이 고개를 들어 결심한 듯한 눈빛을 보내며 정중하게 말했다."전 진정한 강자가 되겠습니다!""응! 아니지! 넌 이미 종사급 정상인데 이미 강자이잖아?"이도현이 어이가 없었다.현재의 그는 더 이상 갓 산에서 내려온 사람이 아니었다!이 세계의 무사 경지를 많이 알고 있었다.종사급 경지는 이 세계에서 이미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 였다."아... 아닙니다! 진정한 강자 앞에서 종사급은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신영성존인 제가 강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그 고전 무술 왕족, 제야의 고수들 앞에서 우린 아무것도 아닙니다!""제 손의 백만 대군에 비록 강자도 많지만 고전 무술 왕족의 몇 핵심 제자 앞에서 그들 중에 아무 사람이 나오더라도 한 번의 따귀로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습니다!""이 선생님처럼, 저의 백만 대군을
신영성존의 흥분한 모습을 보자 이도현은 자신이 이미 너무 우수한 것 같았다.그는 몸이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과연 아부는 누구한테나 통하는 것이었다!아부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은 사실은 아부하는 사람이 그의 포인트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아부를 떨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을 봐라.신영성존처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이도현의 표정을 보면 이미 그의 포인트를 짚어서 제대로 아부를 떤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그는 더 아부를 떨어보겠다고 결심했다."언젠가 선생님이 세계의 꼭대기에 설 것입니다. 전 선생님의 부하로, 선생님의 발걸음을 따라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그때가 되면 선생님의 부하여도 지금의 이 신영성존보다 더 패기가 넘칠 것입니다!""선생님이 곁에서 저한테 몇 마디만 던져주셔도 저는 많이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이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선생님께서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이신영이 선생님께 충성을 다하여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겠습니다!"신영성존은 뭐가 듣기 좋으면 뭐라고 말했다.그는 입이 쉴 새 없이 떠들었다.이도현도 말을 들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말도 잘하고 이유도 타당한 것 같아 보이자, 그의 마음도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신영성존은 이도현을 보고 거의 다 된 것 같아 보이자 필살기를 썼다.이도현이 말하기도 전에 쾅쾅쾅 하면서 고개를 박기 시작했다.고개를 수그리며 말했다."선생님!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그 당당한 신영성존이 지금은 강아지가 되어 이도현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계속 조아렸다.예로부터 강자를 존경했다.당신의 실력이 일정한 경지에 올랐다면 아무리 신영성존같은 종사급 강자여도 자신보다 강한 사람 발밑에서 고개를 조아릴 것이다.이 세계에서 무술을 존경한다.무사의 세계에서 보통 사람 세계의 지위, 돈, 권력은 강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당신이 실력이 있다면 당신이 강하다면 이 세계의 모든 법률 법규 위에 있을 수 있다.당신이 진짜 강하다면 이 세계는 당신이 정
맹세는 진짜 효과가 있는 것인가?그가 공부할 때 매일 맹세를 하지 않았던가.이후에는 어떻게 될 거라는 둥, 상에서 떨어져서 죽는다는 둥, 찬물을 마셔서 사레가 걸려서 죽는다는 둥, 이런 맹세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무사까지 되어서 이런 걸 한다니!사실 이도현은 신영성존이 이렇게까지 진지하지 않았다면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이도현은 사실 잘 몰랐다.근데 만약 다른 무사가 이 광경을 본다면 경악할 것이다.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그 유명한 신영성존같은 큰 인물이, 당당한 종사급 강자, 염국의 큰 인물이 지금은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며 그를 주인으로 삼는다고 한다.그들이 이를 본다면 분명히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분명 이 세계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그래! 일어나!"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네!"신영성존이 감사해하며 고개를 조아리더니 다시 일어났다."아까 너에게 내상을 입혔다. 이리 와, 내가 치료해 줄게. 안 그러면 몸에 안 좋아!"이도현이 말했다.이미 자기 제자가 되었겠다.그는 병약한 제자보다 건강한 제자를 원했다.이 말을 듣자 신영성존이 놀랐다.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도현은 한씨 가문의 딸의 심장 불치병을 낫게 했다."감사합니다. 스승님!"이도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은침을 몇개 꺼내더니 바로 신영성존의 몇 개 큰 혈점에 꽂았다.그가 은침이 떨리는 것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더니 신영성존의 손을 잡더니 진맥했다."너의 체내에 상처가 있어! 몇년이 지났지?"신영성존이 놀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제가 젊었을 때,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사람의 술수에 걸렸었습니다. 그때부터 후유증이 있었습니다!""그 사람은 아마 사악한 무공을 수련했겠지! 근데 괜찮아, 내가 없애주면 되니까!"이도현이 말하면서 신영성존에게 은침을 몇개 꽂았다.신영성존이 갑자기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눈을 크게 뜬 채 이도현을 놀란 눈빛으로 보는 그는 입술까지 떨고 있었다."이...이건! 스승님
몸에서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신영성존은 몸을 크게 떨기 시작했다.이도현이 은침을 뽑을 때, 그는 자신의 진기가 많이 증가한 것을 느꼈다.자신이 돌파하지 못한 한계를 느꼈다.뭔가 조짐이 보였다.그가 이 무사까지 이미 꼭대기까지 왔다.만약 아무런 계기도 없이는 절대로 이 경지를 돌파하지 못할 것이다.이것이 바로 많은 무사가 종사급의 정상까지 돌파하고 더 이상 정진하지 못하고 소수의 사람만 다음 경지에 다다르는 원인이었다.그러나 지금, 신영성존은 한계를 돌파하는 조짐을 느꼈다!체내의 진기가 전보다 더 깨끗해졌다!이건 그가 계속 수련한다면 아직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해준다.무도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강하게 수련할 수 있다.이 모든 건, 모두 방금 섬긴 눈앞의 젊은이 스승님이 하사한 것이다.신영성존은 자신이 너무 운이 좋은 것 같았다.만약 그가 이도현을 스승으로 섬기지 않았다면 그가 늙어 죽을 때까지, 자신이 경계가 느슨한 경지까지 수련할 그날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감동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더 열광적이었다.그의 눈에는 믿음으로 가득했다.마치 이도현을 신봉하는 신처럼 그를 바라봤다."풀썩!"신영성존은 또 크게 이도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스승님의 은혜를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이신영이 무엇을 하든 이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것입니다. 제 절을 받으십시오!"신영성존은 감동해서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지 몰랐다.마지막에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이도현에게 세 번 머리를 박았다!이것으로 자신의 감격한 것을 표현하려 했다.신영성존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의 눈에는 눈물로 가득 찼다.그는 감동해서 울었다.신영성존이 좋은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이도현이 너무 많이 준 것 때문이다.그의 체내에 숨겨졌던 몇십 년의 고통을 치료하러 수많은 신의를 만나 치료했지만 모두 실패했다.이런 병을 이도현이 치료해 줬다.이도현이 그의 경맥을
가능하다면 그는 또 울고 싶었다.이도현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가서 그를 부축하더니 말했다."지금 너에게 임무를 하나 줄게. 너는 지금 나한테서 열쇠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자세한 자료를 찾아서 수집해!""그리고! 유명 조직의 아지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제대로 조사해!""네!"신영성존이 예의를 갖춰 대답했다.그러고는 말을 이었다."스승님! 유명 조직의 명왕은 제가 알기로는 그의 무공이 제 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그가 누구한테 맹세해서 저한테 5년 동안 갇혀 있었습니다. 그때는 스승님을 죽이기 위해 제가 그를 풀어줬습니다. 전 죽어 마땅합니다. 스승님께서 절 벌하십시오!"신영성존이 거리낌 없이 전에 있던 일들을 말했다."이건 네 탓이 아니야! 전에는 서로 원수였잖아! 너의 솔직함으로 나에게 충성심을 보였다!"이도현이 담담히 말했다."스승님께서 용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제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유명 조직의 지장보살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장령을 보내서 스승님께 불리하게 하려고 한답니다!""지장령이 뭐지?"이도현이 눈썹을 찌푸렸다."지장령은 고전 무술 협회를 명령해서 그를 대신해서 일을 하게 할 수 있는 명령패 입니다. 그전에 지장보살은 고전 무술 협회의 회장이었는데 고전 무술 협회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고전 무술 왕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어떤 물건을 찾은 듯합니다. 그래서 고전 무술 왕족에서 지장보살에게 3개의 지장령을 줬다고 합니다!""매 지장령은 모두 고전 무술 협회가 그를 대신해서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이 고전 무술 협회는 사실은 고전 무술 왕족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장령이 나가자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이 꼭 스승님을 찾아서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신영성존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전 무술 왕족이라. 보아하니 이 세계가 더 재밌어지는구나!"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햇다."이 일을 네가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아도 돼. 넌 나를 도와서 유명 조직의 아지트가 어디에
이도현이 산장으로 돌아왔다.운전해 준 사람을 돌아가게 한 후, 그는 산장의 별장으로 갔다.별장의 대문에 갓 도착했을 때, 갑자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익숙한 산장은 오늘따라 그에게 불안한 느낌을 주었다.이도현은 굳게 닫힌 별장의 대문을 보더니 눈빛이 점점 차갑게 변했다.그는 이미 방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아무런 두려움 없이 빠른 걸음으로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그러나 그가 대문을 여는 그 순간을 기다려서 방안에서 갑자기 몇십 명의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그를 향해 공격했다.그들 모두 검은 옷으로 얼굴을 가려서 얼굴을 보아낼 수 없었다.손에는 무사 칼을 든 채로 이상한 방법으로 땅에서 행동했다.슥! 슥! 슥!이 사람들의 손에서 동시에 십자 표적이 날아오더니 촘촘히 내리는 비처럼 이도현을 향해 날아왔다."흥!"이도현이 콧방귀를 뀌더니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 두 손으로 이상한 손짓을 하였다.그러자 그의 몸 앞에 있던 기류가 이상한 모양이 되었다.그 모양은 마치 태극 모양처럼 아주 신기했다.그한테로 날아오던 모든 십자 표적이 그의 몸 앞에 가까이 다가간 그 순간, 이상하게 속도와 방향이 바뀌더니 이도현의 두 손이 이동함에 따라 같이 이동했다!십자 표적은 이도현의 몸 앞에서 계속 돌더니 이도현의 손바닥이 앞으로 뻗치며 갑자기 열 몇 명의 인자한테 날아갔다.힘이든, 속도든 모두 그 검은 옷 인자가 던진 십자 표적보다 퍽 빨랐다.푹푹푹!하나하나의 표적이 육체에 꽂히는 소리가 듣기에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였다!몇십 명의 검은 옷 인자들이 이렇게 자신이 날려 보낸 십자 표적에 죽었다.그들은 아마도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더 생각지도 못한 것은 자신이 날려 보낸 십자 표적에 의해 죽을 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만약 그들이 결과를 안다면 어떻게든 표적을 쓰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다.당연히 우리 일상에는 '만약'이 없다.'만약'이 있다면 사람들이 쉽게 죽겠는가."짝짝짝!"박수치는 소리가 방안에서 들려왔다.몇 명
그는 신연주가 이 세 종사급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만약 상대가 안 된다면, 또 무공을 할 줄 모르는 한지음도 있었다.여러 걱정 때문에 신연주가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다면...여기까지 생각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생각하기 무서워 났다.그의 몸의 살기는 전보다 더 강렬해졌다."너희 모두 죽는다! 우리 선배한테 일이 있든 없든, 너희가 아까 한 말 때문에 반드시 죽는다!"이도현이 차가운 말투는 지옥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그가 한 글자씩 말할 때마다 섬찟해 났다.말이 끝나자, 이도현은 이미 손을 썼다.그 공격 속도는 누구도 잡을 수없는 경지까지 다다랐다.이는 이도현이 하산해서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분노하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그의 몸의 기가 모두 열림으로써 그는 고대 괴물처럼 공포스러운 기류를 형성했다.지국의 몇 고수가 아직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은 이미 그들의 눈앞에 서서 한 손을 아까 말을 한 기모노를 입은 여자를 향해 뻗어 때리려고 했다."뭐... 어떻게..."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귀신을 본 것처럼 눈을 크게 떠서 그녀의 눈앞에 이미 서 있는 이도현을 바라봤다!그녀도 고수 중의 고수로 지국에서 인자지술을 정통했다!그리고 속도도 빠르기로 유명했다.그러나 그녀는 이도현의 속도가 이렇게 두려울 정도로 빠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녀도 죽음의 변두리에서 무공을 단련한 사람으로 고수였다.잠깐 경악했지만, 다시 빠르게 반응했다.이도현이 공격해 오는 것을 보자 그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적을 향해 공격하려고 했다.그녀의 손바닥은 본능적으로 이도현을 향하며 그의 장력에 대응하려고 했다.햇빛에 잠깐 비진 여자의 손가락 사이에는 하나의 은침이 반짝였다.이는 여자가 자주 쓰는 수법으로 손에는 항상 하나의 침을 숨기고 있었다.매번 다른 사람들과 싸움할 때, 상대방이 방심하는 사이에 수법에 걸리기 쉬웠다.그녀의 은침에는 독이 묻어서 피부를 뚫는다면 백프로 죽음이었다.두 손바닥이 맞붙고 뚝 하며 뼈가 끊어지는 머리 쭈뼛
윤선아는 자신의 이해에 따라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대충 그런 뜻이야. 지금 난 후배가 일반인처럼 느껴져. 그리고 만약 후배가 걸어 나올 때 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우리는 후배가 나온 줄도 몰랐을 거야.”“후배의 모든 기운이 내면으로 숨어져 전혀 느껴지지 않아. 이것이 바로 내공이 일정한 경지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야. 우리는 이것을 본연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하지.”“옛날부터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무사가 본연의 상태로 돌아갔다는 것은 무도의 경지를 넘어서 새로운 경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어. 그런데 그 경지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아무도 몰라.”“전에 스승님께 들은 바에 따르면, 최근 천 년 동안 천지의 영기가 쇠퇴하여 무도 경지를 넘어선 무사가 극히 드물다고 했어. 또한, 그 이상의 경지가 전설에만 있을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어. 그래서 후배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아마 본인만 알 거야.”윤선아가 말했다.“괜찮아요. 무슨 경지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눈앞의 이 사람이 우리의 후배라는 거죠. 저는 그걸로 충분해요. 이 녀석이 강할수록 저는 더 기뻐요.”“맞아요.”“앞으로 후배가 저를 지켜주면 되겠네요. 저는 더 이상 무술을 연습하지 않을래요.”열째 선배 연진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넌 게으름 피울 생각밖에 안 하지.”“헤헤...”선배들이 농담을 주고받자 이도현은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조용히 듣기만 했다.“후배, 뭐 특별한 물건이라도 얻은 거야?”“네. 용주과라는 진귀한 열매를 얻었는데 한 개만 먹어도 오백 년의 원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걸 먹으니까 이렇게 되었어요.”이도현이 숨기지 않고 말했다.“대박.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열매 하나를 먹으면 오백 년의 내공을 얻을 수 있다니. 정말이야? 그 열매 더 있어? 선배에게 하나만 주라.”연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도현에게 물었다.“죄송해요. 하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탑을
이 상태는 꼬박 반나절 동안 지속되었다.반나절 후 이도현은 드디어 그 거대한 원력을 전부 제련하고 흡수했다.지금 이도현은 자신의 몸이 힘으로 가득 차 있어 천하무적이 된 듯했다. 지난번에 만났던 족제비를 지금 다시 만나면 뺨 한 대로 때려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이렇게 강력한 힘을 통제하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오백 년의 진원을 제련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이도현은 현재 자신이 다루고 있는 힘이 이미 한 단계를 넘어섰고, 자신의 인식을 초월한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았다. 그의 내공과 힘이 강해짐에 따라 머릿속에는 이전에 몰랐던 매우 신비로운 것들이 많이 떠올랐다.이런 것들은 과학을 초월하고 인식을 초월하며 모든 것을 초월했다.“느낌이 이상하고 기분도 이상해. 왜 이런 거지? 설마 신선이 진짜로 존재하는 건가? 기분이 너무 묘해...”이도현은 자기 몸에서 먹음직스러운 향기가 나는 것 같았고 자신을 한입 베어 물고 싶을 정도였다.이 향기는 용주과의 향기와 비슷했는데 매우 유혹적이었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사라졌다.이도현은 자신의 몸에 진원이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한껏 만족한 얼굴로 내부세계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왔다.“이제 떠나야겠어.”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도현 후배, 어떻게 됐어? 성공했어?”이도현이 나오는 것을 본 윤선아 등 사람은 재빨리 그를 맞이했다.“네. 성공했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음... 이상해... 이상해...”인무쌍이 이도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렸다.“셋째 선배, 뭐가 이상해요? 어디가 이상한데요?”이도현은 자신의 몸을 위아래로 훑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둘째 선배, 화영아, 연진이, 다들 못 느꼈어? 도현 후배가 예전이랑 너무 달라. 우리 앞에 서 있는데 마치 일반인처럼 아무 기운도 안 느껴져.”인무쌍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그러네. 이 느낌... 세상에... 본연의 상태로 돌아간 거잖아
간단한 몇 글자에 이도현은 기뻐서 날아갈 것만 같았다.‘오백 년의 원력이라니, 장난이 아니겠지? 이 작은 열매 하나를 먹으면 오백 년의 원력을 얻을 수 있다니, 정말 말도 안 돼. 이게 꿈이야 생시야...’이도현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그는 이 열매의 효과가 과학을 벗어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이게 거짓말일 리는 없겠지. 음양탑은 단 한 번도 나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이도현이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확실히 음양탑은 그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고 음양탑에서 얻은 모든 것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보물이었다. 그렇게 11층까지 올라온 거고 이번에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어찌 됐든 가짜일 리가 없어.’이렇게 생각하며 이도현은 용주과를 집어 들고 입에 넣었다.열매가 입에 들어간 순간, 이도현은 엄청난 힘이 순식간에 몸속으로 밀려들어 곧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강력한 진원이 그의 몸을 가득 채웠다. 그는 온몸이 커다란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언제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젠장... 어떻게 된 거야? 나 이러다가 터지겠는데?”이도현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렇게 되자 그는 어쩔 줄을 몰랐다.방금 그 순간 그는 마치 고압 호스 앞에서 물을 마시던 중, 물줄기가 아주 약하던 데로부터 갑자기 확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아주 당황스럽고 짜릿한 느낌이었다.이도현은 서둘러 공법을 운용해 이 방대한 원력을 안정시키려 했다.그는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애써 적응하며 미친 듯이 공법을 운용했다.공법이 운용되자 거대한 원력은 그의 경맥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래 공간이 넉넉했던 경맥조차도 이 방대한 원력을 감당하기 버거웠다.원력은 경맥을 꽉꽉 채우며 찢어질 것 같이 움직였다.마치 아주 좁은 동굴 입구에 거대한 무언가가 확 들어와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정말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하지만 이도현은 가까스로 참았다. 다행히 경맥이라 그는 공법을 통해 서서히
결국, 이도현은 혼자서 떠나기로 했다. 윤선아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따라서 선배들은 걱정이 앞서도 이성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그녀들이 이도현과 함께 간다면 오히려 이도현에게 해가 될 수도 있었다.이도현은 목숨을 보전하는 방법이 있기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면 재빨리 도망칠 수 있다. 하지만 선배들이 따라간다면 도망칠 기회가 확 줄어들 게 분명했다.이도현은 떠나기 전 천사국에서 찾은 학선신침을 정제하여 자신의 내공을 한 단계 더 올리려 했다.“다섯째 선배, 어디 조용한 곳 없나요? 떠나기 전에 방금 얻은 선학신침을 정제하고 싶어요.”이도현이 솔직하게 물었다.“있어. 내 방 안에 밀실이 있어. 안내해 줄게.”기화영이 대답했다.그 후 기화영은 모두를 데리고 안쪽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의 침대 머리 위, 아주 은밀한 곳에 장치 하나가 있었다. 기화영이 그 장치를 돌리자, 침대와 침대 뒤의 벽이 함께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리고 방금 침대가 놓여있던 자리의 벽에 갑자기 문 하나가 생겼다.“다섯째 선배, 대단하시네요. 밀실을 침대 뒤에 만들 생각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연진이가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해야 좀 더 안전할 것 같더라고. 밀실 안에는 전부 용팀의 기밀문서야.”“그... 그럼 제가 들어가도 괜찮을까요?”이도현이 물었다.“안 괜찮을 게 뭐 있어. 대선배도 너를 믿으시는데 내가 못 믿을 리 없지. 용팀은 너에게 숨길 게 없어. 편하게 사용해. 안에 불빛, 음식, 물 다 있으니까 안심하고 선학신침이나 정제해. 우리 선배들이 밖에서 호법을 만들어줄 거야.”“보안은 진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밀실은 이 하나의 입구만 있고 깊숙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기에 어떤 무기도 이곳까지 폭파할 수 없어. 그러니까 우리가 이 문만 지키고 있으면 아무도 너를 방해하지 못할 거야.”기화영이 웃으며 말했다.“선배들, 마음만 받을게요. 제가 반나절 정도 걸릴 거니까 선배들은 그동안 편히 쉬고 있어요.”“우릴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네 할 일이나 해.”윤
“너희들이 후배를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겠어.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해. 그래야 후배가 제일 안전할 거야.”윤선아가 진지하게 말했다.“선배들, 걱정하지 마세요. 저 정말 별일 없을 거예요. 제가 목숨만큼은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데요. 그리고 죽는 게 무서워서 함부로 죽지도 못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거짓말하지 마. 네가 언제부터 목숨을 아꼈다고. 목숨을 아끼는 사람이 어떻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여자에게 골수를 주고 목숨까지 바친 건데? 정말 바보가 따로 없더구먼.”인무쌍이 뾰로통해서 말했는데 말투에는 질투가 가득했다. 이는 이도현의 과거 일에 질투심이 폭발한 게 틀림없다.“맞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여자한테 반해서 목숨까지 내어줄 뻔했잖아. 따지고 보면 이런 행동도 아무 남자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걸. 우리 보배 같은 후배라서 가능했던 거지. 참 순정하다니까. 후배 같은 남자를 어디서 찾아.”연진이가 은근히 비꼬며 이도현의 과거를 들춰냈다.특히 이도현의 여자인 셋째 선배와 열째 선배가 이렇게 이도현의 과거를 들춰내자 그는 안절부절못했다.“선배... 그... 다 지나간 일이에요. 그때는 사회에 금방 발을 붙인 때라 경험이 부족해서 사람을 구하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절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선배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어요.”“흥. 우리가 그 말을 어떻게 믿어. 만약 네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 못생긴 여자거나 남자였다면, 과연 도와줬을까?”인무쌍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여자란 원래 다 똑같다. 고수든 일반인이든 모두 사랑 앞에서 이기적으로 변하고 남자의 과거에 집착하기 마련이다. 과거에 대해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서는 막상 얘기하면 화를 낸다. 그리고 때때로 들춰내서 거들먹거리기도 한다. 즉 생각날 때마다 화를 내고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다.“얘야, 이제 그만해. 그때는 후배가 너를 모를 때였어. 그만 질투해. 지금 후배가 너희에게 잘하고 있으면 됐지. 과거에 연연한 건
“선배들, 이번엔 저 혼자 갈게요. 선배들은 여기서 저를 기다려 주세요.”이도현이 말했다.“안돼. 성역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널 절대 혼자 보낼 수 없어.”“맞아. 성역은 고무계의 강자들만 모여 있는 곳이야. 그곳의 강자는 네가 천사국에서 만났던 강자들보다 훨씬 더 강하단 말이야. 우리가 만났던 족제비처럼 강한 사람이 성역에 널리고 널렸다고. 그런데 어떻게 널 혼자 보내? 우리가 널 혼자 보내고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어?”윤선아가 말했다.“이 녀석아, 이번에는 꼭 우리의 말을 들고 절대로 혼자 가지 마. 우리는 다시 끝없는 불안에 떨고 싶지 않아.”여러 선배가 이도현이 혼자 가는 것을 결사반대했다.“선배들,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 목숨을 보전하는 방법이 있어요. 둘째 선배도 알잖아요. 제가 일곱째 선배에게 목숨을 지키는 보물을 줬듯이 저에게도 그런 보물이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윤선아는 계속 설득하려다가 이도현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이도현이 서명월에게 준 그 작은 향로가 떠올라 순간 마음이 놓였다.그때 이도현은 그런 보물을 한 개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게다가 그에게 감히 사용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부채도 있었다.그런 보물들을 갖고 있는 한 이도현이 스스로 목숨을 보전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선배들이 따라가는 게 이도현에게 짐이 될 수도 있었다.인정하기 싫지만, 이것이 엄연한 사실이었다. 그녀들도 한때는 세상을 호령하던 존재였고, 세속계와 고무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었지만, 고수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녀들도 이제는 더 이상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존재가 아니었다.“알겠어. 그럼 그렇게 해. 그런데 한 가지를 꼭 약속해줘. 바로 무슨 일이 있어도 늘 자신부터 지켜야 해. 네가 안전해야 뭐든지 할 수 있어. 알겠지?”윤선아가 진지하게 말했다.“둘째 선배... 어떻게... 후배를 혼자 보낼 수 있어요? 후배가 얼마나 충동적인 사람인데요. 혼자 가면 무슨 일이
“다섯째 선배, 또 저를 놀리는 거죠. 초면도 아닌데 그만 좀 놀리세요.”한지음이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을 붉혔지만, 여전히 대범하게 모두에게 술을 따랐다. 그러고 나서 말했다.“민아 씨, 혜영 씨, 다섯째 선배가 입을 열었으니, 우리 셋이 선배들에게 술을 올리죠. 우리가 모두 도현 오빠의 여자인 만큼 마땅히 선배들께 술을 따라드려야 해요.”“알겠어요. 지음 언니.”한지음, 오민아 그리고 조혜영은 세상 물정을 많이 겪어본 사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숙한 소녀들처럼 쑥스러워하지는 않았다.그녀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술잔을 들고 윤선아 앞으로 다가갔다.“둘째 선배, 저희가 술을 올리겠습니다. 한 잔 받으세요.”“호호. 어서 앉아요. 다섯째 후배가 장난친 거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다 한 식구인데 격식을 차릴 필요가 있나요.”윤선아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결국 술잔을 받았다.“물론입니다. 둘째 선배.”그 후, 세 여자는 홍조가 띤 얼굴로 다른 세 명의 선배들에게도 차례대로 술을 올렸다. 그렇게 술을 올린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이도현은 전반 과정을 바라보며 속으로 깊은 감회를 느꼈다.‘이게 진정으로 가정을 이룬 기분일까?’하지만 식사를 하면서도 이도현은 조금 전 윤선아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해...’이도현은 이렇게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떠올려 보았다.하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몇몇 선배들의 눈빛에서 걱정스러운 기색을 읽었지만, 선배들 역시 애써 태연한 척하고 있다는 것을 보아냈다.그렇게 식사가 끝난 후 이도현은 세 여자를 방으로 데려다주었고, 자신이 곧 나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위험할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여기에 머무르라고 했다.몇 가지 일을 더 당부한 후, 이도현은 세 여자와 각각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세 여자의 걱정 어린 눈빛을 뒤로한 채 방을 나섰다.다시 선배의 방으로 돌아갔을 때, 선배 네 명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 차 있
방으로 들어간 후, 세 여자는 이도현에게 차를 따라주는가 하면 과일을 깎아주고 간식을 가져오는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했다.그리고 이도현 앞에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지만, 세 여자가 이도현 앞에서 대놓고 옷을 갈아입으며 성숙한 몸매를 드러내자, 이도현은 열째 선배 연진이의 말이 떠올랐다.여기가 다섯째 선배의 거처여서 다행이지, 만약 이도현의 집이었다면 벌써 세 사람을 덮쳤을지도 모른다.이도현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욕망이 들끓었다.만약 그가 아직 순진한 소년이었고 여자와 놀아보지 못한 상태였다면, 그나마 참을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 맛을 이미 체험해 본 이상 이도현은 참기 너무 힘들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세 여자를 끌어안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정말이지 그의 뛰어난 자제력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선배들에게 놀림당하기 싫은 것이 아니었다면 이도현은 이미 덮쳤을 것이다.게다가 세 사람 모두 이도현의 아내이니 문제 될 것도 전혀 없었다. 다만 선배 여러 명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러지 않은 것뿐이다.세 여자는 이도현이 보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미 관계도 맺었고 볼 것 못 볼 것 다 보여줬으니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이도현의 욕망이 이성을 제패하기 일보 직전, 세 여자가 옷을 다 갈아입었고 이도현도 드디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그 후 네 사람은 기화영의 방으로 갔다.기화영의 방에는 이미 술과 음식이 준비된 채 이도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선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 괜찮아. 반나절 기다려야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네. 이 녀석이 나쁜 짓을 안 했나 봐. 잘했어...”“자, 동생들, 제가 소개해 줄게요. 이분은 우리의 둘째 선배예요. 다들 본 적 있죠?”연진이는 웃으며 윤선아를 가리켰다.“둘째 선배, 안녕하세요.”세 여자가 공손히 인사했다.그녀들은 이미 이도현과
이도현은 지금 딱 여자들한테 빌붙어 사는 남자 같았다. 하지만 웃긴 건, 그는 전혀 여자한테 도움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만약 과거에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이도현은 이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다.“와...”이도현은 속으로 깊은 감회를 느꼈다.‘내가 보잘것없던 시절에 만났던 사람들은 다 나쁜 놈들이었어. 심지어 목숨을 구해준 사람마저 나에게 뒤통수를 쳤지. 하지만 성공해서 정상에 오르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이지 뭐야. 나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들도 하나같이 좋은 사람인 데다가 돈도 많고, 나에게 아낌없이 베풀려고 해.’그렇다. 사람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자신의 우여곡절 하던 운명을 한탄한 후, 품에 안겨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부드럽게 말했다.“좋아요.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나면 우리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은퇴해 살아요. 세 사람이 저를 먹여 살리고, 저는 맘 편히 얹혀살 거예요.”“우리가 남편을 돌보는 건데 그게 왜 얹혀사는 거예요? 우리는 도현 씨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얹혀산다는 표현을 쓰면 안 되죠.”“맞아요. 우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두 오라버니 덕분이에요. 오라버니가 없었다면, 아마 지음 언니 빼고 저와 혜영 씨 두 사람은 벌써 가문의 요구에 따라 정략결혼을 했을 거예요.”“그럼요. 오라버니가 없었다면 우리 가문은 이미 몰락하거나 망했을 거예요. 저 역시 지금까지 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조혜영과 오민아는 감개무량하게 말하며 이도현의 손을 더욱 꽉 잡았다.“이게 곧 운명이죠. 자, 이제 들어가서 얘기해요. 잠시 후 다섯째 선배가 오기로 했으니까 다들 준비하고 같이 가요.”세 여자는 마지못해 손을 놓고 이도현을 끼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세 여성 중 조혜영만 무공을 조금 할 줄 알았고 이도현이 준 단약 덕분에 현재 내공이 많이 제고되었다.오민아와 한지음은 원래 평범한 여자들이었지만 이도현이 준 주안단을 복용한 후 얼굴이 열입곱살 소녀처럼 생기 넘치고 어여쁘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