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깊은 바다 어느 섬에서, 유명 조직의 총부, 4명 판관과 8명의 음수장이 이미 돌아왔다.그들은 남산 폐공장에서 내려온 다음, 헬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유명 아지트에 복귀했다.발생했던 모든 일을 명왕에게 보고했다.이때 유명 라운지 내에 모든 유명의 핵심 구성원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가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보아내기 힘들었다.그러나 그들의 몸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놀랍도록 차가웠다.제일 앞에 있던 명왕 위치에 명왕 가면을 쓴 명왕이 차가운 눈빛으로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4명의 판관과 8명의 음수장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우리 유명이 건립한 지 몇백 년이야!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어!""귀재! 소머리 말얼굴이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것도 같은 시간에, 동시에 한 사람이 죽였어. 얼마나 치욕적이야! 아주 치욕적이야!""유명 오방귀재! 종사급 강자가 20 몇 살 되는 애송이에게 몇 수만에 맞아서 죽다니. 4대판관, 8대음수장이 놀라서 도망치고! 이런 일이 밖에 들린다면 얼마나 우습겠나!""우리 유명이 뭐냐, 사람들이 들어도 무서워하는 살인 조직이야!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유명 지옥이고 천하 사람들의 생사를 장악하고 있어! 우리 누구를 죽이려 한다면 그는 얼마 못 가서 죽을 것이다! 얼마나 그 명성이 자자한가! 천하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근데 지금은 오방귀재, 소머리 말얼굴, 이 모두가 맞아서 죽었다! 치욕...... 이는 우리 유명 조직이 성립이 된 이래 치욕적......""이번 일은 이렇게 끝낼 수 없다! 나는 이도현 이 나쁜놈을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야. 만약 우리가 이놈을 죽이지 못한다면, 극형을 집행해서 그를 18층 지옥까지 못 밀어 넣는다면 우리 유명이 이후에 어떻게 이 천하에서 살아갈 수 있겠나. 누가 우리 유명 귀왕들을 눈에 넣겠는가......""누가 우리 유명을 무서워하겠는가! 만약 이 일을 처리 못 해서 천하를 잠재지 못 한다면 이후에 누구든지 나 유명을 욕보일 것이야! 천하의
명왕의 말이 끝나자, 아래에서 방금까지 죽이자고 소리치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이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방금까지 분노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던 라운지 안이 삽시간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자신을 부를까 봐 모두 입을 다무는 것을 선택하고 고개를 숙였다.소리를 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진짜 하라고 하면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오방귀재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 종사급 강자가 따귀 한 번에 죽었다.4대판관은 맞아서 얼굴에 멍이 들고 부었다.그들 얼굴에 있는 가면은 맞아서 너덜너덜해졌고, 웃어주기까지 하였다.소머리 말얼굴도 천급 무사로 산채로 목을 졸려 죽었다!고통스럽게 죽었다.우리더러 이도현을 찾아서 데리고 오라고.형님!저희랑 장난하십니까!여기서 당신을 모시고 있는 것은 그저 당신을 따라서 소리치고 기를 살려주려고 있는 것인데 저희더러 죽으러 가란 말입니까!시발!마음으로는 가고 싶지만, 실력이 따라주지 않습니다!오랫동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침묵하고 누구 하나 나서는 이가 없었다.고개를 숙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색해서 어느 바보가 나서서 말이라도 하기를 바랐다.이때 영웅이 필요했다!그러나 현실은 생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바보는 아주 적었다.모두가 이름을 불릴까 봐 무서워하고 있을 때 유명 라운지의 문이 열리더니 빡빡이 머리를 하고 머리에는 삼장법사 모자를 하며 몸에는 스님 옷을 입고 손에는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있는 스님 모습을 한 사람이 나왔다.그의 뒤에는 두 명의 같은 모습을 하고 스님 가면을 한 작은 스님을 거느리고 왔다."지장보살...... 지장보살이 나오셨다......""보살을 뵙습니다!""보살님 나오셨습니까?"지장보살이 가짜 스님의 모습을 한 것을 보자 유명 라운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기립해서 문안을 올렸다.지장보살은 차가운 눈빛으로 매 한 사람을 훑어보더니 강한 기를 내뿜으며 모든 사람이 더 이상 가짜 스님의 바라보기 무서웠는지 그의 눈길을 피했다.유명 조직의
이때 이도현은 이미 열 번째 선배 연진이와 산장으로 돌아왔다!주차를 마친 후, 이도현은 연진이의 어깨를 치며 그녀를 깨웠다.오는 길에 그는 아주 힘들었다.몸과 마음이 모두 시험에 들게 했다.운전을 하면서 자신의 의지로 그것과 싸우고 또 열 번째 선배가 꿈에서 하는 어떤 행동도 유념해야 했다.몸과 마음이 아주 피곤했다!한번 생각해 봐라.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아름답고 엉뚱한 미녀가 다리에 누웠다!허리를 팔로 두르고 당신은 운전하고 있다!그녀 머리와의 거리가 얼마나 어색한가.당신이 조금만 허리를 펴면 잘못하는 것을 아는가!어색한건 열에 둘째치고 장소든 행동이든 또 그 불순한 생각마저 모두 당신을 시험하고 있다.이도현이 인내심이 좋고 이미 연습했던 사람이라 망정이지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차는 이미 인적 드문 곳에 주차하고 땅의 항진 능력을 검증했을 것이다."선배! 일어나 봐요, 집에 도착했어요!"이도현이 연진이의 어깨를 흔들며 작게 말했다."음...... 빨리 왔네! 너무 잘 잤다!"연진이는 이도현의 다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차에서 기지개를 켰다.이렇게 다 큰 처녀가 만약 나쁜 사람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어떡한단 말인가!"허허허! 후배! 미안해! 내 침이 후배 바지에 흘렀어!"연진이는 이도현의 특정 부위를 보며 나쁘게 웃었다.이도현이 듣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여 보았다.바지 안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갑자기 이도현의 머릿속이 멍해졌다.침이 흐른 곳이 어색하기 그지없는 곳이었다.만약 다른 사람이 본다면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아무리 순수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제일 나쁘게 바지에 오줌을 지린 줄 알 것이다.다 큰 남자가 오줌을 지렸다니 말이 되는가......"허허허! 그러나 후배! 진짜 많이 자랐네...... 그리 작지 않아......"연진이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말을 하곤 혼자서 차에서 내리고 곧바로 별장으로 달려갔다!이도현 혼자 덩그러니 남겨두었다
"오빠!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 데는 없고요?"한지음이 이도현을 바라보며 걱정되서 물었다."괜찮아! 걱정하게 했구나!""이분이 선배가 후배에게 찾아준 아내군요! 어쩐지 예쁘더라니. 후배가 차에서 힘들어 하더니 아내를 생각해서였구나!""허허허...... 이쁜아! 이후에 아주 힘들겠어...... 우리 후배는, 음...... 보통 사람이 아니야. 그는 아주 큰...... 인물......"연진이가 한 모든 말은 이도현을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모든 말 안에 말이 있었다.그녀가 뒷이어 어떤 말을 할지 몰랐다."큰 인물...... 언니, 오빠가 다른 신분도 있었나요?"한지음이 궁금해서 말했다."이거는......그때 되면 알 거야! 그래도 너한테는 좋은 일이야! 이제 너는 아주 성은이 망극한 여자가 될것이야......"연진이가 웃는 듯 안 웃는 듯이 이도현을 바라보았다!눈빛은 그의 젖었던 곳을 한 번 흘깃 보았다.연진이의 말을 들은 한지음은 더욱 얼떨떨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묻기도 애매했다.몇 명이 이상한 생각을하고 연진이의 말을 못 알아들을 때 계속 말없이 앉아있던 얼음 미녀가 갑자기 일어나며 말했다."팀장! 지금 아무 일도 없으니 전 돌아가겠습니다. 아직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오! 그래! 나 좀 봐, 니들에게 소개한다는 것을 깜빡했네! 이분은 봉황팀의 구성원이야! 단한별! 내가 불러서 도움을 주러 왔어!"신연주가 단한별을 끌더니 소개를 했다.이름은 사람처럼 차가운 느낌을 주었다!"한별! 얘가 내 후배야! 지금에야 만났네. 얘가 서북후를 죽였어! 종사급 강자를 죽인거지! 신영성존의 제자인 왕주영도 죽였어!"신영주는 조금 자랑스러워 보였다.자신의 아이가 사고를 쳐도 뭔가 자랑스러워하는 강아지 주인같았다!아직 애기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잘못을 덮으려는 사람 같았다."허허허! 종사급만 죽인 게 아니라 아직 모르시죠 선배. 우리 후배가 얼마나 용맹한지! 이번에 유명의 오방귀재를 모두 때려죽였어요. 그리고 소머리 말얼굴도요! 그
이도현이 말을 하자 모든 사람이 조용해졌다.왜 갑자기 사람을 욕한단 말인가.그녀가 너를 건드리지도 않았고 심지어 도움을 주려고 달려왔다!감사함은 고사하고 사람보고 병이 있다니, 누가 이렇게 말한단 말인가!단한별이 화나는 건 둘째 치고 신연주가 듣기에도 어색했다!이 후배가 평소에 착하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예의가 갑자기 없어질 수가 있는가.아니면 여인이 이뻐서 일부러 이런 방식으로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 것인가!이런 방식은 진짜 맞아도 할 말 없다."미친놈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신연주가 애교 섞인 어투로 이도현을 욕하는 느낌이 없었다!마치 자신의 아이가 나쁜 짓을 하는 걸 보고도 그대로 두는 부모와 같았다!자신의 아이는 영원히 아무런 잘못이 없고, 잘못해도 잘못하지 않았다."선배, 제가 말한 건 사실이에요. 저분 진짜로 병 있어요!"이도현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아까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다!여인이 가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을 하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말이 나왔으니 이을 수밖에 없었다.아니면 어쩌겠는가 사과해야지!아니면 진짜로 너를 때려죽일지도 모른다."말 똑바로 하세요! 아무리 팀장님의 후배여도 당신에게 대가를 묻습니다?"단한별이 차갑게 말했다.원래도 차가운데 화나니까 사람이 더욱 차가워졌다.이도현이 그녀와 가까이 있으며 그 주위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한별아, 화내지 말어! 내 후배 의술이 아주 높아. 걔가 이렇게 말하는 건 분명히 이유가 있는 거야!"신연주가 급히 말했다."맞아요! 오빠는 신의에요. 저의 죽을병도 고쳐줬다고요!"한지음이 얼굴이 붉히며 말했다.병을 치료하던 그날을 생각하면 그녀는 얼굴이 뜨겁게 타올랐다."만약 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누구한테 당했어요! 당신 체내에 5개의 음양추가 당신의 오장육부에 꽂혀 있어요!""평소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을 겁니다. 근데 당신의 기운, 기질, 그리고 몸이 점
이도현이 코를 만지작 거리며 어색하게 웃으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이 음양추는 여자 앞에서 말하기에는 조금 어색했다."선배...... 아니면 선배가 설명해줘요!"이도현이 웃어 보였다."칫! 부끄러워 하기는. 뭐가 말하기 부끄러운데!"신연주가 이도현을 한 번 째려봤다.이 후배는 적을 대할때는 무엇이든 하고 말하고 패기가 넘치는 중에 유머도 조금 있었다.그러나 그녀들, 그리고 여자를 대할 때는 부끄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그녀는 속이 다 타들어 갔다.이 남자는 얼마나 좋은 자원이 있는가!그리고 그의 체질로 여자 앞에서 부끄러워만 하고 후에는 어쩐단 말인가!그런 상황이 닥칠 때 아내가 없으면 길에 나가서 찾을 거 아니 잖는가!그녀는 몹시 속이 탔다!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다.이런 일은 급하면 안 되고 천천히 변해야 한다고!만약 조금만 그쪽으로 트여도 순간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그저 트이는 걸 천천히 가르쳐줘야 할 뿐이다.누굴 탓하겠는가!강설미가 이도현에게 준 트라우마가 크고 후에 그가 하산 후 한지음과 처음 만난 날 둘의 사건도 이도현에게 작은 트라우마를 남겨주었다.그래서 그가 여자를 대면할 때 조금 어색해했다.이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변할 것이다!"음양추! 이건 동남아에서 성행하는 사악한 술수로 풍수 음양사의 하나의 술수이다! 음양추는 음풍추로 나뉠수도 있는데 이는 귀신들을 쫓을 수 있다고 하지. 다른 하나는 음양추이고!""이 음양추는 사실 자신의 체모야! 같이 모여서 음양추가 되는 거지! 이 체모는 하나는 음, 하나는 양으로 가리키는 것은 아래의 체모와 코털 혹은 수염을 말해! 아주 사악한 술수야!"신연주도 여자인지라 조금 어색하게 설명했다."후배! 단한별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보아낼수 있다면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는거야?""있어요!"이도현이 바로 대답했다."그럼 됐어! 한별아, 급하게 가지 마. 후배가 먼저 너의 병을 고치게 해줘!!""후배, 무슨 물건이 필요해. 무슨 약재
가슴까지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짜릿함이었다.단한별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 화를 내려던 차에 뭔가 소리가 들리더니 자신의 몸속에서 무언가가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다섯 개 모발로 만든 음양추는 한별의 몸속과 피부를 걸쳐 결국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을 뚫고 이도현의 손에 떨어졌다.이 순간 그녀는 마치 햇빛에 서 있는 듯 온몸이 편하고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가슴 위에 올린 이도현의 손을 보니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슬슬 불타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이도현을 째려보며 “저기요......”라고 말했다.이 상황이 너무 황당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그녀는 화만 잔뜩 쌓였다. 결국 참지 못해 호랑이가 쫓아오는 듯 마냥 재빨리 뛰어 나갔다.산장에서 뛰어나 온 단한별은 방금 이도현이 올린 가슴 위에 오른손을 놓고 숨을 헐떡이었다. 그녀의 예쁜 얼굴은 잘 익은 사과처럼 빨겠다.. 이도현의 손이 아직도 가슴 위에 있는 듯 마냥 그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나쁜 놈... 어떻게.... 거기에 손을 올려... 아무리 치료라 해도... 미리 말 좀 하면 어디 덧나냐? ”“그리고 마지막에 내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정말 너무 한 거 아니야! 틀림없이 일부러 그런 거야... 나쁜 놈... 정말 너무해...”단한별은 화를 가라앉힐 수 없어 발을 동동거리며 재빨리 이곳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이도현은 한별의 몸에 있는 음양추를 빼낼 때 처음엔 괜찮았지만,마지막엔 분명히 그녀의 가슴을 몇 번 주물럭거렸다! 그녀는 희롱당했다고 생각했다.이때 이도현은 뭔 영문인지도 모른 채 제자리에 서서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왜 자신이 공짜로 치료해 줬는데 고맙다는 얘기도 못 듣고 오히려 그녀의 화를 불러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참지 못해 주물럭거린 거 갖고 그러는 건지, 그건 남자의 본능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세상에 공짜 없다더니 뭐 치료해 줬다고 대우해 주는 것도 없고 참 억울하다!“ㅋㅋㅋㅋㅋ 못 잊겠지? 어때? 느낌 어때
이도현은 이 억울함을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방법이 없었다.하지만 그에 비해 더 억울한 건 한지음이다. 어떻게 자기 앞에서 눈치 없이 다른 여자를 만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한지음은 너무 화가 나 이도현을 째려보고 고개를 돌려 더 이상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나는 뭐 가슴 없어? 지난번 홀몸으로 앞에 서 있었는데 손 한번 안 잡더니 지금 와서 내 눈앞에서 다른 여자를 만져? 나는 뭐 자존심 없다고 생각해?이때 한지음은 남자는 다 똑같다는 엄마의 말이 생각났다. 역시 너무 적극적이면 쉽게 본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속으로 이도현을 나쁜 놈이라고 수없이 생각했다.“동생들아! 너희들 이번에 유명 조직의 귀재를 죽였는데 유명 측의 복수에 대처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 아니면 우리 형제들 다 불러 상의해야겠어! 유명 조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강하고 나쁜 짓도 더 많이 했어. 내가 알기로는 유명 조직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분뿐만 아니라 더 높은 기술을 가진 분도 있기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해. ”......황성! 소가네 산장.소창열은 방에서 스트레칭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해서 꼭 지팡이가 필요했는데 이도현 덕분에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혼자 걸어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었다. 건강을 되찾으니, 기분도 좋고 더 젊어진 거 같기도 하다.그런데 이때 소유정은 급히 할아버지를 찾아 방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큰일 났어요! 그 말썽꾸러기가 또 사고 쳤어요!”“유명 조직의 귀재 그리고 우마귀신을 죽여 지금 난리 났어요. 유명 고위층에서 너무 화가 나 지장보살에서 이도현을 잡으라는 지장령을 내렸다고 합니다.”손녀의 말에 소창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하던 운동을 멈췄다. 전생 속에서도 눈 깜빡 안 하던 그는 손녀의 말에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아가야! 다시 한번 말해봐! 뭐라고?”“할아버지 정말이에요! 조금 전에 받
이도현은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하게 내디딘 걸음을 도로 거두었다. 그는 성급 고수보다 눈앞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이도현이 자신이 이곳의 의사라고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노영식이 한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걸어 나왔다.“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만 떠드세요! 다 진료해드릴 테니까 새치기하지 말고 줄 서서 기다리세요.”“신의 양반, 우리가 진료 보는 데 방해하려고 떠들어댄 것이 아니라, 반반하게 생긴 도시 사람이 염치없이 새치기하려고 해! 규칙을 어기려고 해!”한 할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며 말했다.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확 어두워졌다.‘이런! 내가 언제 염치없이 굴었어?’“새치기! 누가 새치기했어요?”노영식이 물었다.“이 사람이요!”“바로 저 젊은이예요. 도덕심이라고는 일도 없어요!”“맞아요! 염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가 온 오전 줄을 서도 새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저 사람은 오자마자 새치기했어요. 그러고도 도시 사람이라고! 퉤!”또 한차례의 비난을 받은 이도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그냥 들어가서 일하려는 것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벌써 세 번이나 욕을 먹었어. 게다가 한의원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설사 내가 진짜 진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새치기하면 어때서? 한번 욕하면 그만이지, 끝없이 욕할 줄이야. 시골 사람이 제일 순박하다고 들었건만 왜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르지?’“이도현 씨... 돌아왔어요...”노영식은 이도현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이도현은 손을 뻗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았다.“언제 돌아온 거예요?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저희가 알았으면 마중하러 가는 건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삼촌이 이도현 씨를 오랫동안 그렸어요... 그리고 저의 아내도 거의 매일 밤 이도현 씨 얘기를 했어요. 도현 씨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의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노영식은 감
조금 거친 섬섬옥수로 능수능란하게 계산기를 눌렀는데 그런 진지한 모습이 여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듯했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노영식의 아내, 이도현의 형수였다.한의원이 확실히 아주 바빠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낳은 지 몇 달도 안 되는 형수가 이렇게 나와서 일을 도울 리 없었다.그러나 형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그녀가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긴 한의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지금 월급이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건 농촌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일자리였다.그리고 지금 부부가 모두 한의원에서 일하기에 한 달에 최소 백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무조건 농촌에서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더군다나 부부가 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가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일도 지체하지 않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일자리는 그야말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못지않았다.이도현은 이 부부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부부도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형수는 아이를 낳은 지 겨우 몇 달밖에 안 되는데 벌써 일하러 나왔다.백성들은 역시나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년은 쉬었을 것이었다.물론 도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이 좋으니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 아니겠어?이도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의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겨우 두 발짝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에잇! 거기! 앞에 총각! 너 뭐 하는 거야! 양심이 있다면 뒤에 가서 줄을 서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빨리 가서 줄 서!”“맞아! 맞아! 뒤에 가서 줄 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거 못 봤냐! 어디서 새치기야! 뒤에 가서 얌전히 줄 서! 참! 요
이도현은 이 가족의 감사 인사를 마다하고는 남자에게 앞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어떤 일이든 도가 지나치면 본연의 가치를 잃기도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일도 나쁜 일로 만들 수 있었다.특히 이번 일처럼, 만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자는 사람을 불러 아내와 아이를 들것에 싣고 산에서 내려왔다. 떠날 때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의 스님을 쳐다보았다.그 표정은 마치 앞으로는 이곳에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돈을 어디에 쓰든 절대 너희 같은 양심 없는 가짜 스님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도현도 떠나갔다. 그는 재물을 탐내고 하마터면 사람까지 죽일 뻔한 이곳에 1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머무르다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질까 두려웠다.물론 그는 아무것도 폭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땅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도리를 이루었다.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만약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었다.만물이 존재하는 데는 그만한 도리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나쁜 사람은 그들보다 한층 더 나쁜 사람에게 응징받을 것이기에 이도현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이 보기에는 이 스님들이 구제 불능한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어젯밤 이도현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임산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었다. 게다가 스님이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여자의 남편이 너무 미신을 믿어서 출산을 앞둔 아내를 데리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가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누가 옳은지 그른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따질 수 없었다. 다행
이게 그들이 말한 보호란 말인가! 보호해 준다고 해놓고, 아내는 이 절에서 죽을 뻔했다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남자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그저 미련한 바보 같았다. 자신의 월급 절반을 절에 바치고 돈을 그렇게 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막 정신을 차린 여자가 배를 움켜잡고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나 배가 너무 아파. 아마 곧 낳을 것 같아.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휴. 하느님! 당신이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의술은 자신 있지만, 출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는 남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사라곤 그 혼자뿐이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이 일은 그의 몫이었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 타이밍에 애를 낳겠다는 거야? 조금만 더 참아서 내일 병원에서 낳으면 안 되나? 이 시점에서 출산이라니,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그는 해본 적도 없는 출산을 도와야 했다. “신의여! 제발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그녀가 곧 아이를 낳아요!” 남자는 이도현 앞에 달려와 애원했다. “어서 뜨거운 물을 다시 준비해라. 정말 너희 집안에 큰 빚을 져서 갚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는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라!” 이도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급히 방을 나갔고, 겁먹은 동생만 남았다. “뭐 하려고 멀뚱히 서 있어! 얼른 산모의 바지를 내려! 안 내리면 입으로 애를 낳게 하려는 거야? 아이고! 너도 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냐?” 이도현은 짜증을 내며 그녀를 나무랐다. 당황한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언니의 바지를 내렸다.그 후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침대 시트로 여인의 하체를 가렸다. 그는 여인에게 침을 놓으며 기를 돌게 했다. 정신없이 손을 움직인 지 약 30분
어떤 것들은 정말 믿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한 이도현은 지금은 깊이 믿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이도현은 얼마 전 주씨의 아내와 그의 장인과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 미리 대비해 몇 가지 부적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음양탑에 보관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주사와 황지를 찾아다녀야 했다. 주사는 약국이나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집에 비축해 둘 법한 물건이다. 그러니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처럼 바로 쓸 수 있게 말이다. 이도현은 임산부의 동생을 돌려세우고 그녀를 방에서 잠시 나가게 한 후, 황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임산부의 몸에 대고 몇 번 그리며 주문을 중얼거렸다. 임산부의 기운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비로소 멈췄다. 이 과정을 거친 그는 상당히 지쳤다. 몇십 분 동안 정신과 체력이 크게 소모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 언니는 어떤가요?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 거죠?” 여동생은 이도현의 치료가 끝나자 조급히 물었다. “나는 의사이지, 신선이 아니야.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법이야. 가서 그녀의 남편을 불러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 주게 해.” 이도현은 피곤한 얼굴로 답했다. 그의 의술은 뛰어났지만, 이 여인의 상태는 이미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억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고, 마치 염라대왕과 생명을 놓고 다투는 것과 같았다. 만약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그는 진정 신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동생은 무언가 할 말이 있었지만, 방금 이도현이 보인 위엄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고 언니의 남편을 불러왔다. 두 사람은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여인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여인의 미약했던 숨소리가 점차 강해지더니, 마침내 여인이 신음하며 눈을 떴다. “살았다! 내 아내가 살아났어. 그녀가 죽지 않았어.” 남자의 격한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
곧 이도현의 차가운 시선이 절 안의 스님들에게 향했다. 그는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사람을 살리는 동안 방해라도 한다면, 즉시 지옥으로 보내주겠다!”“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다. 너희들이 듣든 말든 상관없지만, 감히 방해하려 한다면, 그 순간 너희의 마지막이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마치며 손을 휘저어 은침 하나를 던졌다. 은침은 대전 앞에 서 있는 돌사자를 명중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사자가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 광경을 본 절의 스님들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방금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은 한순간에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섰다.이 정도로 강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작은 침 하나를 사용했을 뿐인데 돌사자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다니, 이게 그들의 몸에 닿기라도 한다면 무사할 리 없었다.아무리 그들이 뚱뚱하다 해도 이런 강한 힘을 버틸 수는 없었다.“뭘 멍하니 서 있느냐! 빨리 방을 찾아서 이 사람을 안으로 옮겨!”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이도현의 위압적인 분위기 아래, 스님 몇 명이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한 여인을 한 방으로 옮겨놓았다.“모두 나가라! 그리고 따뜻한 물을 준비해라.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들어오면 안 돼!”“너는 따라 들어와라!” 이도현은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을 가리켰다. 아마도 이 부부의 친척일 터였다.“저요?” 여인은 자신을 가리키며 놀란 듯 물었다.“들어와!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따라 해! 산모와 어떤 사이냐?” 이도현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제 언니예요.” 여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방금 돌사자를 산산조각 내는 이도현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몸을 떨고 있었다.대답을 들은 이도현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여인을 한 번 더 보고, 남편을 보며 더욱 할 말을 잃었다.아내가 이 지경인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내와 처제를 데리고 산속으로 오다니, 대체
“스님. 제 아내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심장이 뛰고 있어요! 제발 그녀를 살려주세요...”남자는 거의 무너질 듯한 목소리로 떨며 외쳤다.보아하니,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런 스님들을 믿는 걸까? 그리고 아내가 이렇게 배가 부른데, 병원이 아닌 이 산으로 온 이유는 뭘까?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낳으면서 병원에 안 가는 경우가 있을까? 산간 마을이라고 해도 최소한 마을 의사나 경험 많은 산파나 어르신을 부르기라도 할 것이다.이 남자는 참으로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아내를 데리고 이 깊은 산속에 와서 아이를 낳으려 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아미타불! 시주님, 이 여 시주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음을 편히 하세요. 이번 생의 죄업은 이미 갚았고, 업보도 끝났으니, 다음 생엔 반드시 큰 부귀와 건강을 누릴 것입니다!”“시주님, 이제 길을 비켜주세요. 이 썩은 껍데기를 태워버리게 해주세요. 아미타불, 꽃이 피고 지고, 사람이 나고 죽고,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생로병사는 모두 정해진 법입니다. 이 모두가 전생의 업이고 현세의 결과입니다. 시주님, 왜 그리 집착하십니까?”스님은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고선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이를 본 이도현은 속이 끓어올랐다. 대체 이게 무슨 허튼소리인가.스님의 신호를 받고, 젊고 힘센 스님 몇 명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남자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여인을 다른 곳으로 옮겨 불태우려는 참이었다.이쯤 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이건 두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이렇게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멈춰!” 이도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단번에 여인을 태우려는 스님들을 발로 차며 막아섰다.“뭐 하는 거에요!” 여인을 태우려던 스님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뭐 하는 거냐고? 사람을 구하려는 거지. 저 여인은 아직 죽지 않았는데도 네가 사람을 태우려 하니, 정말 출가한 사람 맞는 거냐? 출가한 자는 자비를
이도현의 진심 어린 마음과 성의 가득한 기부금 덕에 뚱뚱한 스님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띠었다. “아미타불! 시주님도 신앙심이 깊고 지혜의 뿌리를 가진 분이시군요!” 예기치 않은 큰돈을 받은 뚱뚱한 스님은 한층 더 자비로워진 말투로 말했다.“혜명아! 이 시주님을 위해 방 하나를 깨끗이 청소해 드리거라! 부처님의 자비는 만인을 구원하니, 고통받는 이를 외면할 수 없다, 아미타불...” 이 뚱뚱한 스님은 매우 자비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말만 듣자면 훌륭한 고승 같았지만,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지는 알 수 없었다.그때, 모여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갑자기 외쳤다. “안 되겠어요! 빨리 응급 전화를 걸어야 해요! 이 아가씨는 지금 심장 박동이 거의 없고, 호흡도 많이 약해졌어요. 이러다 목숨이 위태로워질 거예요!” “스님!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제 아내가 대체 어떻게 된 거죠? 아내를 살릴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왜 이렇게 된 겁니까! 제발 제 아내를 살려주세요!” “아미타불. 시주님! 빈승이 보니 아내의 뱃속에 있는 태아가 업장이 깊어 부처님께서도 구제할 수 없음을 아뢰오니, 마음을 추스르세요.” 이 스님이 내뱉은 말은 이도현을 놀라게 하였다. 이게 대체 무슨 시대인데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니, 이 사찰은 역시 정통 스님이 없는 것 같았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전에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와서 향을 피우며 기도했을 때, 당신들은 제 아내 뱃속의 아이가 문곡성의 환생이라 앞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요?”“또한 우리가 진심으로 부처님께 기도하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마다 향을 피우러 오면 부처님께서도 우리 아이를 보호해 주어서 평안히 태어나고 성장하게 해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지금 와서 이러시는 거죠?”이도현은 이 남자의 말을 듣고 어이없었다. 이런 시대에 아직도 이런 말을 믿는 사람이 있다니, 문곡성 환생이라니. 이 사기꾼 스님 이런
“소령사!”이것이 이 사찰의 이름이었다. 규모로 보아 크지 않은 사찰이었지만, 입구의 문은 꽤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문만 보더라도 이 사찰의 재정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돈이 없다면 이렇게 화려한 문을 짓지 못했을 것이다.“안에 있는 이들도 술과 고기를 먹는 스님들은 아니겠지?”이도현은 속으로 생각했다.아마 대학 시절, 몇몇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부유하고 살찐 스님들이 고급 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영향이었을 것이다. 그 당시 그는 부유한 자들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스님들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웠다.그래서 그의 마음속에 스님들은 늘 좋지 않은 인물로 각인되어 있었다.그렇기에 속으로 살찐 스님을 보자마자 "좋은 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올랐다.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찰나, 사찰 안에서 갑자기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아!”“이런!”그 소리를 듣는 순간, 이도현은 깜짝 놀랐다. 그 비명은 그의 머릿속에 불길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민간 여자를 납치한 건가? 음탕한 도적들인가?”이런 단어들이 그의 머릿속을 스쳐 갔다. 상상 속에서 뚱뚱하고 음탕한 웃음을 짓는 스님이 벌거벗은 채 한 공포에 빠진 여성을 앞에 두고 그녀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이런 빌어먹을 것들! 그 여자를 놓아라!”악에 받쳐 이도현은 소리쳤고, 사찰의 문을 단숨에 발로 차 열어젖히며 분노에 찬 채 뛰어 들어갔다.그는 한 명의 영웅이 되어 위기에 있는 미녀를 구해내고자 했다!그러나 그가 안으로 뛰어든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멍해지고 말았다.사찰은 정말로 크지 않았다. 정문 맞은편에는 부처님을 모신 대전이 있었고, 양쪽에는 작은 방과 자그마한 뒤뜰이 있었다.그리고 대전의 한쪽에는 몇 명의 뚱뚱한 스님과 다른 사람들이 둘러서 있었는데, 틈 사이로 보니 그들이 한 여성을 둘러싸고 있었다. 여자는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이도현은 깜짝 놀라며 급하게 멈춰 섰다. 조금만 더 나아갔다면 뚱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