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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이도현은 이 억울함을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더 억울한 건 한지음이다. 어떻게 자기 앞에서 눈치 없이 다른 여자를 만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한지음은 너무 화가 나 이도현을 째려보고 고개를 돌려 더 이상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나는 뭐 가슴 없어? 지난번 홀몸으로 앞에 서 있었는데 손 한번 안 잡더니 지금 와서 내 눈앞에서 다른 여자를 만져? 나는 뭐 자존심 없다고 생각해?

이때 한지음은 남자는 다 똑같다는 엄마의 말이 생각났다. 역시 너무 적극적이면 쉽게 본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속으로 이도현을 나쁜 놈이라고 수없이 생각했다.

“동생들아! 너희들 이번에 유명 조직의 귀재를 죽였는데 유명 측의 복수에 대처할 방법을 생각해야 해. 아니면 우리 형제들 다 불러 상의해야겠어! 유명 조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강하고 나쁜 짓도 더 많이 했어. 내가 알기로는 유명 조직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분뿐만 아니라 더 높은 기술을 가진 분도 있기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해. ”

......

황성! 소가네 산장.

소창열은 방에서 스트레칭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해서 꼭 지팡이가 필요했는데 이도현 덕분에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혼자 걸어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었다. 건강을 되찾으니, 기분도 좋고 더 젊어진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때 소유정은 급히 할아버지를 찾아 방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큰일 났어요! 그 말썽꾸러기가 또 사고 쳤어요!”

“유명 조직의 귀재 그리고 우마귀신을 죽여 지금 난리 났어요. 유명 고위층에서 너무 화가 나 지장보살에서 이도현을 잡으라는 지장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손녀의 말에 소창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하던 운동을 멈췄다. 전생 속에서도 눈 깜빡 안 하던 그는 손녀의 말에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아가야! 다시 한번 말해봐! 뭐라고?”

“할아버지 정말이에요! 조금 전에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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