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심으로 아버지로 모시는 분을 해칠 수 없다. 그는 여포가 아닐뿐더러 어떤 방송인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버지를 찾는 버릇도 없다.“당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옆에 두고 아들처럼 키운다는 게 말이 됩니까? 혹시 정신이 나간 게 아닌가요?” 이동현은 농담하듯 얘기했다.“이러니 아직 어리다는 얘기를 듣지. 자네의 몸은 강자지만 마음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왕주영은 내가 남의 아내를 협박해 낳은 아들이야, 내 아들인 한데 타고난 게 없어서 내 후계자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아이야! ”“아들이 죽어서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지금까지 지켜온 사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나를 위해 아들을 낳을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하나 죽는다고 달라지는 거는 하나도 없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봐, 매일 수많은 사람 죽고 나가는데 뭐가 문제야.”“절대적인 강자는 늘 외로운 거야. 쓸데없는 감정에 휩쓸려 앞길 막는 일은 없어. 그리고 애초에 널 죽이려고 하는 거는 자네가 내 아들을 죽여서가 아니라 내 체면 때문이야. 절대적인 강자는 이 체면이 제일 중요하거든.”이도현은 그의 말에 놀라워했다. 강자가 이런 거라니, 더는 이해하기 힘들다.다른 사람의 아내를 강박해 애를 낳고, 죽든 살든 신경도 안 쓰고 자기 체면만 챙기는 게 강자라니, 말문이 막혀 더 이상 좋은 말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그러네요. 당신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절대 강자네요! ” 이도현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당신 아들도 못 들어갑니다. 전 어디 가서 마음대로 아버지로 부르는 것도 싫습니다.” 이도현은 단번에 거절했다. 말로만 듣던 신영성존은 볼수록 가관이었다. 이도현의 말을 듣고 신영성존은 이어서 말했다. “아들로 싫으면 내 제자로 들어오게나, 나의 백만 대군 그리고 모든 걸 물려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 거짓말이 아니라 이 염나라에서는 절대적인 강자로 만들 테니까.”신영성존의 말에 이도현은 너무 황당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제자로 키우겠다니, 자기 사부님의 발끝도
이도현은 신영성조 기에 눌리지 않고 태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로비에 서 있었다. 신영성조는 이도현의 당당함에 화를 억누를지 못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이 자식이 죽으려고 애쓰네, 몇번의 기회를 줬는데 네놈이 못 잡은 거야, 지금 네놈의 모습을 보면 당장 너를 죽여도 그분도 아무 말 없을 거야, 그냥 죽어! ”신영성조는 이도현을 향해 주먹 불끈 쥐고 엄청난 파워를 뽐냈다. 더불어 온몸의 힘을 쏟아 한 마리의 호랑이처럼 이도현을 향해 달려왔다. 그에 신경도 쓰지 않고 이도현은 가볍게 말했다.“백호권? 뭐 모양새는 그럴싸한데, 별 실속은 없군” 이도현은 자세를 취한 채 장풍으로 신영성조의 주먹으로 대응했다. 이도현은 허공에 나한을 만들어 그 기세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두 사람의 장품이 맞서자 더 센 기운이 생겨 로비에 있는 물건도 다 흐트러졌다. 하지만 이도현도 꿈쩍없이 제자리인데 신영성조는 장풍에 눌려 뒤로 쓰러질 뻔했다.“너......” 신영성조는 이 상황이 놀라워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네놈이 이미 종사라니? ” 신영성조는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이도현을 쳐다봤다.“글쎄요? 종사면 대단한 건가요? 저의 사부님 말씀대로면 종사 레벨은 약자들 사이에서 구분되는 거지, 진정한 강자는 계속 자신을 이기는 거라고 하던데요. ”이도현은 말 몇 마디로 폼생폼사인 척 다해 상대방을 제대로 무시했다.“이 녀석아, 너 혹시 그 물건 받은 거 맞지? 이 나이에 이런 실력을 갖출 수 없어. ”신영성조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더 강력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꼭 얻어내야 하겠다는 다짐으로 말했다.“이도현! 살고 싶으면 빨리 내놔라! ”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어라? 신영성조가 강도 노릇을 하다니 너무 웃긴 상황인데요.”이도현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더 이상 참지 못한 신영성조는 여태껏 보지도 못한 발차기로 이도현을 향했다. 그 파워는 홍수처럼 폭발력이 강했고 그 힘에 입어 로비에 있는 모든 의자를 부쉈다.
이도현은 발차기로 신영성조를 향하여 두 사람 사이에 또한 센 기운이 흘렀다. 이에 따라 로비 벽 사이에 흠집이 가득 생겼다. 신영성조는 이도현의 파워에 눌려 일 초도 못 버티고 꿈쩍 못하게 벽에 박혔다.신영성조처럼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이니 이 정도이지, 다른 사람이면 턱없이 목숨을 바로 잃었을 것이다.피투성이가 된 신영성조는 귀신을 보듯 믿을 수 없는 표정이다. 처음 대결했을 때 그는 50% 힘을 썼지만 방금 발차기로 100% 힘을 쏟았는데 이도현 털끝 하나 못 해치고 오히려 자기가 심하게 다쳤으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도현 나이에 종사라니 믿을 수가 없다.“너...... 네놈이 어떻게...... 종사 그 이상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있을 수가 없어.”신영성조는 너무 놀라워 자신이 아직 벽에 박힌 사실도 잊고 이도현만 쳐다보고 있었다. 자기는 40대가 됐어야 종사까지 달성해 천재 소리도 듣게 되었다. 그로 인해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지금까지 어렵게 와서 인제야 신영성조라고 대우도 받고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20대에 이러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최강 레벨 이상이면 모든 무술자를 넘어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놈이 더 큰 사람이 되면 어떤 존재일지 두려울 뿐이다. 모든 무도인은 인, 지, 천, 종 4단계를 모두 마스터해 종사가 되면 절대 강자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생각이다. 그 외 더 높은 단계가 있고 존, 왕, 황, 제로 나누게 된다. 인류가 인지하고 있는 세계를 벗어나 더 높은 단계를 칭해 우리는 무도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무도 단계까지 간 사람은 몇 없어 정말 희귀할 정도다. 종사를 넘는 사람은 거의 백 년을 넘게 산 사람들이라 괴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이도현처럼 이렇게 젊은 사람은 생전 처음이다. 8년 전만 해도 이도현은 대리 사위로 그 누구도 밟고 지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 너무 볼 게 없어 신장도 뺏긴 처지에 어느새
"알려주세요! 진짜로 전설 속의 물건을 손에 넣은 겁니까?"신영성존이 이도현을 바라보며 답하기를 기다렸다.그러나 이도현은 그가 무엇을 묻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그러고는 담담히 말했다."여기까지 와 놓고 아직도 가질 수 없는 물건에 집착하는 거냐! 방향이 틀린 것 같지 않아?""근데 내가 궁금한 건, 너희가 나한테서 도대체 뭘 얻고 싶은 거야. 그리고 너희가 말한 그 키는 또 뭐고?"이도현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는 기분이 언짢았다.모든 사람이 그에게 무언가를 원했다.그가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그런데 그 자신만 모른다.이런 느낌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생각지도 못한 것은 아까까지 빌던 신영성존이 이도현의 말을 듣자, 얼굴이 변하더니 다시 기고만장해졌다."짐한테 빌어라! 짐에게 무릎을 꿇고 빈다면, 내 친히 알려주지!"말을 듣자, 이도현이 고개를 젓더니 차갑게 웃으며 장단에 맞춰줬다."무릎을 꿇는다라...그럼 너의 부탁을 들어주지. 네가 무릎을 꿇고 말해봐!"말하는 그 찰나에 이도현 몸의 기가 갑자기 폭증하더니 그의 손에서 5.6개의 은침이 생겼다.손을 휘젓자, 은침이 신영성존의 무릎으로 날아갔다.날아오는 침은 번개처럼 빨랐다.신영성존은 급히 정기를 응용하여 자기 온몸을 보호하기 시작했다."하하하! 이놈! 네가 비록 강하기는 하나 아직 모르는 게 있군. 종사급 경지에 오르면 보호정기는 총이든 칼이든 모두 못 뚫는 거 몰라?!"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푹푹푹 몇 번 소리가 나더니 이도현이 던진 은침이 바로 종사급 경지의 보호 정기를 뚫고 모두 그의 두 무릎에 꽂혔다.신영성존은 자신의 두 다리가 갑자기 마비된 것처럼 아무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아무 감각이 없는 다리가 풀리면서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무겁게 땅에 무릎을 꿇었다."너..."신영성존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놀라움과 분노의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봤다.이는 그에게 아주 큰 치욕이었다.신영성존이 어찌 땅에 무릎을 꿇는단 말인가!그러나 그
신영성존의 자신감이 갑자기 사라졌다.그는 이도현이 자기를 죽일까 봐 무서웠다.힘들게 고개를 들고 옆으로 이도현을 보면서 벌벌 떨었다."제... 제 뜻은...""그들은 당신의 몸에서 키를 얻으려고 하는 거예요!""무슨 키?""곤륜옥을 열어서 세계를 제패하는 왕이 될 수 있는 키 말이에요!""이건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인데. 곤륜산 깊은 곳에 신비한 세계가 있어요. 그곳을 곤륜옥이라고 불러요. 거기에는 세계를 통치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만약 누군가가 곤륜옥의 힘을 가지면 천하무적이 되어 모든 걸 뛰어넘는 힘을 갖고 천하를 거느리게 된다고 합니다.""곤륜옥을 열 수 있는 키가 바로 허태산에 있어요!""저번에 당신이 서북후와 대치할 때, 당신의 선배 신연주가 당신들이 허태산의 사람이라고 말한 적 있죠. 그녀의 말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불러일으켰어요! 수많은 고수들이 여러 수단을 통해서 당신이 허태산에서 걸어 내려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허태산의 유일한 남자 제자 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 키가 바로 당신한테 있다고 생각해요. 갖은 방법을 대서라도 얻으려고 하는 것이죠!"그의 말을 들은 이도현이 크게 놀랐다.이도현은 자기가 8년 동안 있던 허태산이 이런 스토리가 있는 것도 몰랐다.그런데 그의 스승님은 8년 동안 아무 말도 한 적이 없었다.!키라든가, 세계를 통치하는 힘이라든가, 한 글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전설일 뿐이야, 아니면 진짜 사실이야!"이도현은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그는 세계를 통치하는 힘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는 과학을 믿었다."저도 모릅니다. 그저 많은 강자, 고전 무술 왕족이 모두 이걸 찾고 있을 뿐이에요. 근데 허태산이 너무 괴이해서 누구도 쉬이 접근을 못할 뿐입니다.""언제는 한 강자가 50만 대군을 이끌고 수많은 무사가 허태산을 갔어요. 근데 마지막에 살아서 걸어 나온 사람은 몇명 없었어요. 그때부터 허태산은 금지구역으로 누구도 더는 다가가지 못했어요."
"누가 너더러 나한테서 이걸 가지고 오라고 시켰지? 내가 궁금한 것은, 네가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게 한 그 큰 인물이 누구인가야!"이도현이 물었다.신영성존의 그의 말을 듣더니 몸을 떨었다."이건... 이건 말할 수 없어요!""쿵!"이도현이 기를 내뿜고 발에 힘을 가하자 신영성존은 갑자기 하나의 태산이 자기 몸을 짓누르는 것처럼 무릎이 무거워졌다.그는 겨우 고통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자, 입에서는 새빨간 피가 흘렀다.그러고는 겨우 입을 열었다."이... 이도현!""날 더 이상 밀어붙이지 마. 그 사람은 염국에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 그리고 그는 이미 다른 경지의 사람이야. 그의 가문은 더 종잡을 수 없고! 날 놓아줘..."신영성존의 입에서 새빨간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그의 얼굴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그 이름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이걸 본 이도현은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기를 거두자,그는 발을 신영성존의 어깨에서 내려놓고 차갑게 말했다."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언젠가는 내가 알게 되겠지. 그들이 나한테 원하는 게 있다면 그들도 나를 찾아오겠지!""원래 오늘 너를 죽이려 했으나 지금은 잠시 그 필요가 없어졌다!"이도현의 차가운 말투에서 신영성존은 자신을 깔보는 것을 느꼈다.이도현이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그가 무서워서가 아니었다.그저 그를 무시하기 때문이었다.그는 왠지 이미 그의 라이벌이 될 자격을 박탈당한 것 같았다.그는 이도현 앞에서 보통 사람이 된것만 같았다.이도현이 말을 끝내고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듯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떠나기 전에 그가 손을 휘젓자 신영성존의 무릎에 있던 그 은침들이 괴이하게 다시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도현은 몸을 돌려 유유하게 라운지밖으로 걸어나갔다.이미 행동능력을 회복한 신영성존이 이도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이 복잡미묘했다.갑자기 풀석하고 다시 땅에 무릎을 꿇고 그 고귀한 머리를 땅에 깊게 박았다.그 신영성존이!지금은
이도현이 이때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 것이 분명했다.신영성존이 이도현을 위해 무엇이든 되겠다고 할 때 여기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부자가 왜 이름에 같은 글자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이도현이었다.그러나 신영성존의 이런 행동은 이도현을 경악하게 했다."왜?"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신영성존이 지금 염국에서의 명성, 심지어 세계에서의 영향력으로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은 듣기에는 그리 현실적이지 않았다.그리고 그는 종사급 정상의 강자였다.손에는 백만의 대군을 장악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 눈에는 아주 큰 인물이었다.그의 제자가 되겠다니!이놈이 다른 나쁜 마음으로 이러는 것은 아니겠지.의심하면서 이도현은 조금 기뻤다.만약 진짜로 신영성존을 제자로 삼는다면 다른 건 몰라도 자랑할 거리가 생기는 거였다.예을 들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내 아버지는 누구고 내 형님은 누구고 하며 너 그 누구누구 알잖아 이런 말 같은 것 말이다.그러나 그는 달랐다.그는 바로 야, 내 제자가 신영성존이야, 감히 날 몰라!이 얼마나 웃긴가!신영성존이 고개를 들어 결심한 듯한 눈빛을 보내며 정중하게 말했다."전 진정한 강자가 되겠습니다!""응! 아니지! 넌 이미 종사급 정상인데 이미 강자이잖아?"이도현이 어이가 없었다.현재의 그는 더 이상 갓 산에서 내려온 사람이 아니었다!이 세계의 무사 경지를 많이 알고 있었다.종사급 경지는 이 세계에서 이미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 였다."아... 아닙니다! 진정한 강자 앞에서 종사급은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신영성존인 제가 강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만이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그 고전 무술 왕족, 제야의 고수들 앞에서 우린 아무것도 아닙니다!""제 손의 백만 대군에 비록 강자도 많지만 고전 무술 왕족의 몇 핵심 제자 앞에서 그들 중에 아무 사람이 나오더라도 한 번의 따귀로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습니다!""이 선생님처럼, 저의 백만 대군을
신영성존의 흥분한 모습을 보자 이도현은 자신이 이미 너무 우수한 것 같았다.그는 몸이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과연 아부는 누구한테나 통하는 것이었다!아부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은 사실은 아부하는 사람이 그의 포인트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아부를 떨 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을 봐라.신영성존처럼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이도현의 표정을 보면 이미 그의 포인트를 짚어서 제대로 아부를 떤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그는 더 아부를 떨어보겠다고 결심했다."언젠가 선생님이 세계의 꼭대기에 설 것입니다. 전 선생님의 부하로, 선생님의 발걸음을 따라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그때가 되면 선생님의 부하여도 지금의 이 신영성존보다 더 패기가 넘칠 것입니다!""선생님이 곁에서 저한테 몇 마디만 던져주셔도 저는 많이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이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선생님께서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이신영이 선생님께 충성을 다하여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겠습니다!"신영성존은 뭐가 듣기 좋으면 뭐라고 말했다.그는 입이 쉴 새 없이 떠들었다.이도현도 말을 들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말도 잘하고 이유도 타당한 것 같아 보이자, 그의 마음도 조금 움직이기 시작했다.신영성존은 이도현을 보고 거의 다 된 것 같아 보이자 필살기를 썼다.이도현이 말하기도 전에 쾅쾅쾅 하면서 고개를 박기 시작했다.고개를 수그리며 말했다."선생님!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그 당당한 신영성존이 지금은 강아지가 되어 이도현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계속 조아렸다.예로부터 강자를 존경했다.당신의 실력이 일정한 경지에 올랐다면 아무리 신영성존같은 종사급 강자여도 자신보다 강한 사람 발밑에서 고개를 조아릴 것이다.이 세계에서 무술을 존경한다.무사의 세계에서 보통 사람 세계의 지위, 돈, 권력은 강자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당신이 실력이 있다면 당신이 강하다면 이 세계의 모든 법률 법규 위에 있을 수 있다.당신이 진짜 강하다면 이 세계는 당신이 정
이도현의 말솜씨가 제법 늘어났다. 지금 말을 아주 이쁘게 잘하며 조금 전의 몇 마디에 양주희는 이미 웃음꽃이 폈다.“헤헤헤. 어린놈이 말도 예쁘게 잘하네. 쑥스럽구먼. 첫 만남인데 내가 따로 좋은 선물을 준비한 것이 없어서 이것을 만남 선물로 너에게 줄게.”“이것을 찾았으니 셋째 선배랑 나도 헛걸음을 친 게 아니지.”양주희는 말을 하면서 손을 이도현의 앞으로 내밀었다.새하얀 손바닥 위에는 붉은색 작은 침이 놓여있었다.“선학신침...”이도현은 깜짝 놀랐다.그가 온갖 고생을 하며 찾던 선학신침이 지금 여섯째 선배의 손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놀랍지? 이 선물 어때? 나 제법이지?”양주희가 웃으며 말했다.“너무 대단해요. 선학신침 양침이 어떻게 선배의 손에 있어요?”이도현이 의혹해 하며 물었다.“나도 우연한 기회에 이 비경 안에 선학신침이 하나 있다고 들었었어. 그리고 자매들한테서 네가 줄곧 선학신침을 찾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 게다가 이 선학신침은 우리 사문의 전래물이기에 셋째 선배를 불러서 같이 찾아봤지. 이렇게 찾아낼 줄 생각도 못 했어.”“여섯째 선배. 선배랑 셋째 선배가 이 비경에 온 게 고작 이 선학신침을 찾기 위해서예요?”이도현은 속이 말이 아니었다.‘셋째 선배랑 여섯째 선배가 하마터면 죽음의 고비를 넘길 뻔한 것이 나를 위해서 선학신침을 찾으러 이곳에 온 것이라니.’“이건 사문의 물건이야. 네가 필요로 하고 또 마침 우리가 위치를 알고 있으니 내가 당연히 너를 위해 찾아줘야지.”“네가 하산을 한 이후로 나머지 선배들이 너를 도왔지 나는 바빠서 너한테 도움을 주지도 못했어. 너한테 뭐라도 해주지 않으면 내가 항상 마음에 걸려.”양주희가 말했다.“선배... 앞으로 이러지 마세요. 어떤 상황이든 간에 절대 목숨을 내걸지 마세요. 만약 이번에 선배들한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저는 평생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할 거예요.”“제가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선배 중 그 어떤 분이 다치는 것도 보고 싶지 않아요.”이
“악...”“이도현... 날 죽여 줘... 젠장 담이 있으면 날 죽여... 천한 잡종 주제에, 너도 절대 곱게 죽지 못할 거다. 내 아버지가 널 가만 놔두지 않을 거다. 딱 기다려...”“아...”장선은 비명 속에서 한쪽 눈이 이도현의 은바늘에 찔려 훤히 뚫렸다.“이것이 바로 네가 내 선배를 다치게 한 결과다. 나는 너를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는 이제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 거다.”이도현은 무섭게 말을 하면서 또 은바늘을 한 개 꺼내서 장선의 나머지 한쪽 눈까지 찔렀다.장선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비명을 지르면서 손으로 눈을 만지려고 했지만, 그의 팔은 이미 이도현에게 잘려서 없었다.“내 눈... 아! 내 눈이 안 보여. 이도현! 아... 너는 절대 곱게 죽지 못할 거다. 짐승 같은 놈. 네가 감히 내 눈을 멀게 하다니. 너는 절대 곱게 죽지 못해. 지금 나를 죽이는 것이 나을 거다. 아니면 나는 네 삶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을 거다.”“기다려. 딱 기다려. 내 아버지가 나 대신 복수를 할 거다. 그때가 되면 네 선배, 네 여자가 어떤 꼴을 당할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 맹세하는데 나는 내 아버지더러 네 여자, 네 선배를 제일 더러운 곳으로 보내온 천하의 거지들, 추한 놈들한테 놀아나게 할 거다...”“아... 욱욱욱...”장선이 말을 계속하려고 할 때 이도현의 검은 곧바로 그의 입안으로 들어가 혀를 잘라냈다. 그는 욱욱욱 하는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계속 지껄여봐. 쓰레기 같은 말만 하기는. 가 죽어.”이도현은 바로 검을 휘둘러 장선의 머리를 잘라냈다.원래는 이 망나니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려고 했지만 방금 그가 한 말들이 선배들의 귀를 더럽혔기에 이도현은 그를 천천히 괴롭힐 생각이 없어졌다. 그는 깔끔하게 검을 휘둘러 바로 장선의 목숨을 종결했다.하지만 장선이 숨을 멎고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찰나, 성역 현천문의 어느 궁전에서 어떤 노자 한 분이
“하지만 어찌 됐든 저 사람은 나의 노복인데 이렇게 그냥 죽었다는 건 좀 보기 안 좋잖아. 이렇게 하자. 네가 저 사람한테 묘를 하나 세워주고 또 대신 상을 치러주는 거야. 효자의 신분으로 가시는 길을 배웅해주는 거지. 어때?”장선은 이런 방식으로 이도현에게 모욕을 주려고 말하면서 얼굴에 조롱의 미소를 띠었다.하지만 이도현은 말 대신 검으로 그의 말에 대답했다. 한 줄기 검기가 나타나면서 장선의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쫙!검기가 스치면서 장선의 한쪽 팔을 단번에 잘라냈다. 순식간에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악..."비명과 함께 장선은 바닥에 쓰러졌고 아픈 나머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이도현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냉소를 지었다.“네까짓 게 무슨 대수라고. 그리고 현천문이 또 뭐라고. 감히 내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아무리 천왕 노인이 온다 할지라도 다 죽어야 해.”“악... 이도현 네가 어떻게 감히. 어떻게 감히 이래? 내 아버지는 현천문의 문주야. 내 아버지가 장욱이라고. 내 아버지가 장욱이야. 네가 어떻게 감히 나를 건드려?”장선은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는 자기가 이미 신분을 밝혔고 강대한 배경을 말했는데도 이도현이 감히 손을 써서 자기의 팔을 잘라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네가 감히 내 팔을 잘라내다니. 내 아버지가 알면 꼭 너를 죽여버릴 거다. 너 이제 끝장났다. 끝장났어. 너뿐만이 아니라 네 주변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거다. 너는 이제 단단히 찍혔어. 악...”장선은 표정이 흉악했다. 거대한 고통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졌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보면서 소리쳤다.이도현은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 또 검을 한번 휘둘렀다.푹!따라서 장선의 나머지 한쪽 팔도 뚝 떨어졌다.“악... 이도현... 개자식...”장선은 얼굴이 창백한 채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네 아버지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지금은 널 구해줄 수가 없다.”이도현이 냉랭하게 말했다.장선은 멘붕이
같은 시각, 한씨 영감은 조금 전 이도현의 공격에 겁을 잔뜩 먹었다. 지금 이도현이 또다시 공격을 발동하면서 정말 그를 죽일 것처럼 나오자 한씨 영감은 화들짝 놀랐다.특히 이도현의 음양검에서 검기가 뿜어져 나오고 무서운 위력을 발산하는 것을 보자 그는 놀라서 안색이 창백한 채 소리쳤다.“짐승 같은 자식. 뭐 하려고? 정말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 멈춰... 당장 멈추라고...”쿵!이도현의 보검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아래로 내리쳐졌다.무서운 검기가 한순간에 한씨 영감을 뱅 둘러쌌다.그 순간 모든 소리가 다 사라졌고 모든 것이 뚝 멈췄다.검광이 흩어지면서 한씨 영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바닥에는 그저 핏자국이 자욱했으며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만 물씬했다.“한씨 영감!”젊은 도련님은 깜짝 놀랐고 안색은 극도로 창백해졌다.이도현을 본 그는 마치 귀신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눈빛에는 온통 불가사의로 가득했다.‘한씨 영감이 이놈한테 죽다니. 그것도 검 한방에 찌꺼기로 변하다니. 그럴 수가 없는데.’도련님은 현실을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마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도현이 곧바로 고개를 돌렸으며 눈길은 그의 몸에 떨어졌다.“너...”“너 무슨 짓을 하려고?”젊은 도련님은 저도 모르게 몸을 바들바들 떨었고 이도현의 눈길에 두피가 저려나고 발밑이 시렸으며 바짝 긴장했다.이건 도련님이 담이 작아서가 아니라 이도현의 눈길이 너무나도 무서워서였다. 그의 눈길 속에는 살벌한 기운, 죽음의 기운, 피에 굶주린 것만 같은 기운들이 드러나 있었다.이도현의 주목을 받은 그는 마치 저승사자에게 찍힌 것처럼 무서웠다. 그는 죽음을 느낀 것만 같았다.젊은 도련님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으며 마음속의 공포심이 극치에 달했다.그 순간 더이상 그의 몸에서 평상시의 오만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전에 보이던 날뛰는 거만함과 안하무인의 도도함도 모두 사라졌다.“이도현... 함부로 나서지 마. 우리 사이에 아무런 원수를 진 적이 없는데 함부로 하지
이도현은 겁을 하나도 먹지 않고 바로 검을 휙 휘둘렀다.꽈당.아주 맑고 쟁쟁한 소리와 함께 장창과 음양검이 한데 마주쳤다. 장창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한씨 영감은 깜짝 놀라서 허공에서 급히 뒤로 물러섰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서 손에 든 반쪽짜리 장창을 보면서 말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도대체 어떤 보검이길래 이런 위력이 있을 수 있지?”“내 장창도 보기 드문 귀한 신기인데 어떻게 이걸 끊어낼 수가 있지?”“너... 네 보검은 도대체 무슨 보검이야? 어떻게 이런 위력이 있을 수 있지?”한씨 영감은 깜짝 놀라서 이도현을 보며 물었다.“지옥에 가서 염라대왕에게 물어봐. 죽어...”이도현이 소리쳤다.음양검을 한번 휘두르자 오색의 검기가 곳곳이 한씨 영감을 향해 내려졌다.한씨 영감은 화가 나서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비록 그는 일 계 노복에 불과하지만, 그것도 누구의 노복인지를 봐야 했다. 황제의 노복이면 아무도 그를 노복이라 부를 수 없었다.그런 신분인 영감이 지금 뜻밖에도 어린놈한테 욕을 먹고 있었다.“짐승 같은 자식. 죽으려고 안달이 났구나. 가 죽어라.”한씨 영감은 고함을 지르면서 끊임없이 체내의 원력을 끌어올렸다. 순식간에 그의 몸에서 거대한 기운이 폭발했다.그의 장창 두 개가 모두 이도현 때문에 망가졌기에 그는 하는 수없이 맨주먹으로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그는 강대한 혈육의 몸을 이용하여 이도현의 음양검을 막아내려고 했다.하지만 이도현의 음양검이 결코 일반적인 병기가 아니며 쉽게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씨 영감이 알 리가 없었다.“짐승 같은 자식. 죽거라.”영감의 주먹은 이도현의 음양검에 떨어졌다.주먹이 검과 맞닿은 순간, 한씨 영감은 강대한 음양의 힘을 느꼈다. 그 속에는 오행의 힘이 섞여 있었고 주먹을 통해 그의 체내로 흘러들었다.순식간에 그는 자신의 몸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고 체내의 원기가 하마터면 착란할 뻔했다.한씨 영감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얼굴에는 놀람이 가득했다.그
“무례하다. 뭐 하는 놈이길래 감히 오지랖을 부리는 거냐? 죽으려고...”젊은 도련님은 버럭 화를 내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았다.“이도현이다!”이도현은 살기가 가득한 말투로 이 한마디를 내뱉었다.“네가 바로 이도현이야?”도련님은 깜짝 놀랐다. 오는 길 내내 그가 제일 많이 들었던 이름이 바로 이도현이었다.“그래. 나다. 감히 내 선배를 다치게 하다니. 두 사람은 오늘 다 죽었어. 당장 가 죽어...”이도현은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돌진하였다.셋째 선배 인무쌍의 팔이 피범벅인 것을 본 순간, 이도현은 분노가 속 안에서 확 터져버렸다. 그는 가슴이 칼에 베이는 것처럼 아팠다.선녀처럼 아름다운 미인인 선배를 이토록 심하게 다치게 했으니 도무지 용서할 수가 없었다.이도현은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여기지도 않고 사람도 많이 죽였지만, 실수로 사람을 막 죽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할 수 있다.항상 타인이 이도현에게 시비를 걸고 그를 죽이려고 들어서 그렇지 그가 주동적으로 사람을 찾아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스승님의 가족을 죽인 사람들 빼면 그가 주동적으로 말썽을 피운 적도 없다.하지만 사람들은 한번 또 한 번이고 이도현에게 시비를 걸었다. 지금은 그의 선배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거의 부서질 정도로 괴롭혔다.상대가 누구든 간에 모두 이 일을 위해 대가를 치러야 했다.이도현이 발을 한 발짝 내디디자 그의 살기는 거의 실태 화가 되었다.두 주먹 위에는 십흉의 허영이 나타났고 용과 범의 허영이 두 주먹을 감싸 안았다. 그는 주먹을 쥐고는 곧바로 도련님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개자식. 잡종 놈 주제에 감히 나한테 공격을 날리다니. 죽고 싶은 게야?”“한씨 영감. 이놈을 죽여버려. 난 이놈이 죽는 걸 봐야겠어.”도련님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도련님은 신분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줄곧 그가 남을 때렸었지 남한테 당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지금 이렇게 세속계의 젊은 놈한테 도발을 받으니 전혀
“후배. 나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아. 잠시 후에 내가 비법으로 진법을 확대해서 저 두 사람을 막고 있을 테니 넌 빨리 도망가.”양주희는 두 눈이 새빨갛게 부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안 갈 거예요. 선배가 심하게 다쳤는데 도망간다고 해도 선배가 가야죠. 제가 저 두 놈을 막고 있을 테니 선배가 도망가세요.”“어리광부리지 마. 난 정신력도 심하게 다쳐서 이미 힘이 다 빠졌어. 내가 도망간다고 해도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잡힐 거야. 넌 그래도 경하게 다쳤으니 내가 목숨을 걸고 시간을 조금 더 벌어주면 넌 반드시 살아서 도망칠 수 있을 거야. 빨리 가...”인무쌍이 힘겹게 말했다.“안 돼요. 저 안 가요. 선배. 가려면 같이 가요. 저는 절대 선배를 혼자 내버려 두고 도망갈 수가 없어요.”양주희가 울면서 말했다.“가라고. 선배의 말을 이제 귓등으로 듣는 거야? 빨리 가...”인무쌍이 허약한 목소리로 외쳤다.지금 그녀의 얼굴은 혈색 없이 창백했고 숨결도 매우 약해졌다. 이 말은 마치 그녀의 모든 기운을 다 뽑아 간 것처럼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는 그녀를 비틀비틀하게 했다.“쯧쯧쯧. 두 자매가 정이 깊어 보이네.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지. 왜냐하면, 둘은 누구도 떠날 수 없어.”“만약 두 사람이 내 앞에서 도망치게 놔둔다면 앞으로 내 체면은 어떻게 하라고?”젊은 도련님은 콧방귀를 뀌면서 조롱하였다.“한씨 영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마. 놀이도 이제 질렸고 저 두 여자한테도 흥미가 떨어졌으니 바로 해결해 버려. 그리고 영혼을 수색해보면 되잖아.”젊은 도련님은 철저하게 인내심을 잃어버렸다.한씨 영감도 도련님과 연기놀이를 한바탕 해주면서 인내심을 잃은 지 오랬다. 도련님의 말을 듣자마자 그는 흉악무도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네. 도련님!”“죽거라.”말을 마치자 한씨 영감의 손에 든 장창이 삽시에 빛을 번쩍 내뿜었다. 장창은 마치 긴 용처럼 그의 손에서 다투어 나타났다.곧바로 노자는 힘을 꾹 쓰면서
이도현은 속이 바글바글 타들어 갔기에 죽을힘을 써서 체내의 원력을 끌어내 자신의 속도를 조금 더 올렸다. 그는 이미 순간이동의 정도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늦다고 느껴졌다.“조금 더 빨리. 이도현, 조금 더 빨리 가야 해. 선배가 위험하기에 조금 더 속도를 올려야 해.”이도현은 조바심이 났고 당장이라도 두 선배의 앞으로 순간이동 했으면 싶었다.그는 가족이 없기에 그의 여자와 선배들이 곧 그에게는 제일 친한 가족들이었다.특히 그의 선배들은 줄곧 그를 친가족처럼 대하고 아꼈으며 언제든지 그가 위험에 처했을 때면 자신의 안위도 돌보지 않고 바로 그에게 달려왔다.매번 이도현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항상 선배 한 분이 나타나 그를 위험에서 구해주곤 하였다.게다가 선배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여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을 그에게 내주었다. 지금 선배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 그가 선배를 구해내지 못한다면 평생토록 마음의 가책을 느끼며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생각하면 할수록 이도현은 가슴이 칼에 베이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눈이 새빨개졌으며 몸에서 점점 더 짙은 살기를 내뿜었다.“셋째 선배, 여섯째 선배. 반드시 버티고 있어야 해요. 절대 잘못되면 안 돼요. 꼭 견뎌내세요.”“저를 기다려주세요. 꼭 제가 오기까지 버텨주세요. 제가 반드시 구해주러 갈게요...”“아...”이도현은 크게 고함을 지르며 마음속의 분노를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속도를 높여 미친 듯이 고무계의 동남 방향으로 달려갔다.불과 몇 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이도현은 마치 몇천 년이 지난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동남쪽에 다가갈수록 이도현은 자신의 신기를 넓히면서 선배가 남긴 기운을 수색했다.강대한 신기는 거의 사방 수십 리 되는 곳까지 감쌀 수 있었다.기운을 따라 쭉 찾은 결과 이도현은 큰 산 안에서 셋째 선배의 특수한 기운을 느꼈다.“찾았다. 바로 여기야...”이도현은 기뻐하면서 재빨리 셋째 선배의 기운을 향해 달려갔다.기운을 쭉 따라가면서 이도현은 마치 화가 난 맹수처럼
이도현은 태허노도가 이렇게 허둥지둥 조급해하는 것을 처음 본다. 셋째 선배와 여섯째 선배의 상황이 정말 위급한 게 아닌 이상 줄곧 침착하던 스승님이 이렇게 나올 리가 없다.“알겠어요. 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셋째 선배와 여섯째 선배를 안전하게 데려올게요.”말을 마친 뒤 이도현은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선배. 저 고무계에 한 번 다녀올게요. 선배는 지음이를 데리고 다섯째 선배네 용팀 기지로 가서 며칠 지내세요. 우리가 돌아오지 않으면 선배들도 돌아오지 마세요.”이도현은 말하면서 품에서 담약 몇 병을 꺼냈다. 모두 그가 조금 전에 제련해낸 내공을 높이는 담약들이다.“이건 제가 만들어낸 내공과 도행을 높이는 조화담이에요. 이걸 복용하면 내공 경지가 제고될 거예요. 아무런 부작용도 없어요. 선배가 잘 챙기세요.”“다섯째 선배네 기지에 도착하면 민민도 그쪽으로 데려가세요. 제가 없으면 분명 시비를 거는 사람이 생길까 봐 그래요.”이도현은 자기 말만 한 뒤 연진이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바로 밖으로 미친 듯이 달려나갔다.셋째와 여섯째 선배의 목숨이 위급한 지금 이도현이 1초를 앞당기면 두 선배의 목숨도 그만큼 더 보장이 생기는 것이기에 그는 1초도 지체할 수 없었다.“후배. 몸조심하고 얼른 다녀와. 우리가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꼭 빨리 돌아와야 해. 집은 걱정하지 마. 꼭 네가 말한 대로 할게.”달려나가면서 소리치는 연진이의 눈빛에는 온통 걱정으로 가득 찼다.“알겠어요. 선배. 얼른 가서 짐 정리하세요. 제가 신영성존보고 선배들을 데려다주라고 할게요. 오늘 바로 이곳을 떠나세요.”이도현의 대답 소리가 들렸지만,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하산하는 길에 이도현은 신영성존에게 전화를 걸어 그더러 비행기를 보내서 자신을 마중하게 했다.신영성존은 재빨리 비행기를 몰고 도착했다.“주인님.”“나를 태허산 부근으로 데려가 줘. 그리고 너는 얼른 사람을 시켜 비행기를 대기시켜 둬. 선배들이 짐 정리가 끝나면 비행기로 그녀들을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