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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그건 자네한테 얘기할 수 없지! 그분 말씀대로면 네가 가지고 있는 물건 중 하나만 받을 수 있다면 이 염나라에서 너를 감히 건드리는 사람 없을 거야!”

“그게 뭔데요?” 어떤 물건을 말하는지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이도현은 여전히 모른 척했다.

“열쇠야!” 신영성존은 그의 말에 대답했다.

“열쇠? 무슨 열쇠? ” 역시 또 열쇠 얘기군, 왜 다들 자기한테 그 열쇠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이도현은 이 상황을 자세히 알기 위해 다시 태허산으로 돌아가 사부님께 물어볼 예정이다. 지국부터 신영성존까지 그리고 신비로 둘러싸인 그분도 이 열쇠를 원하는지, 대체 무슨 열쇠인지 꼭 알고 싶다.

“선수끼리 이러면 안 되지, 말하고 싶지 않으면 그만이고, 나는 그분의 말씀을 전달할 뿐 모든 결정은 자네가 하는 거니까.”

신영성존은 이도현의 말을 믿지 않았다. 태허산의 모든 사람은 그 열쇠를 지키고 있었는데 후계자로서 그 열쇠에 대해 모른다고 하는 거는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알고 싶네요. 대체 어떤 분 이기길래 당신도 이렇게 순순히 말 듣고 따르는가? 염나라에서 당신보다 더 큰 파워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이도현은 그분의 존재에 대해 너무 알고 싶었다.

“자네는 아직 어려 이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 자네가 보지 못한 세계도 있고 더 강하고 파워 있는 분도 계셔. 진정한 강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은 걸 알아야 한다.”

“나는 수백만 군사에 절대적으로 강한 부하도 있어 염나라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이름을 알린 사람인데 그분 앞에서는 깃털처럼 가벼운 존재란다.”

이도현도 생전 처음 들어본 얘기에 사부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이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자신이 절대적인 강자로 정상에 올랐을 때 또 하나의 세계를 맞서게 된다고 했다.

“의외네요, 신영성존 당신도 땅거지 같은 존재라니 정말 웃긴 얘기네요.” 이도현은 무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래, 자네 말도 틀린 게 아니지. 그분 앞에서는 누구든 다 땅거지 같은 존재야.”

이어서 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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