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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2화

“우리 염국의 옛말에는 그런 말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언젠가는 알려지게 되는 법! 나를 죽이고 싶다고?”

그 말을 들은 서문길과 천하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이 소식이 어떻게 새여 나갔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대체 누가 너를 죽이려는 비밀을 알려준 거야! 이놈! 두 번 칼에 맞아 죽고 싶지 않으면 누군지 말해라!”

이도현은 담담하게 두 사람에게 다가가 아무렇지 않게 의자를 끌어당겨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믿지 않겠지만 어떤 백호 한 마리가 알려준 거다!”

“짐승만도 못한 놈! 너는 지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 죽음이 코앞에 닿았는데 감히 이간질하다니! 원래 내일 너를 하늘나라에 보내려고 했는데 네가 이렇게 죽고 싶어서 제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네! 좋아! 우리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잘 왔다!”

서문길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천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천하 선배, 이 짐승보다 못한 놈은 선배가 손댈 거예요? 아니면 제가 처리할가요?”

“작은 짐승인데 뭐 그렇게 서둘러! 그에게 몇 마디 물어보고 처리해도 안 늦어!”

천하는 도도하게 말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그의 삿갓 아래 늙은 얼굴이 지금 얼마나 기세등등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좋아! 그럼 천하 선배한테 맡기겠어요!”

서문길은 말을 하고 뒤로 물러섰다.

이도현은 두 사람의 연기를 보며 의자에 앉은 채 움직이지 않고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하는 이도현의 눈빛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 벌떡 일어서더니 소리를 질렀다.

“이놈아! 당장 꿇어라!”

쿵!

피바람이 몰아친다!

강한 힘이 밀실 안에 몰아쳤고 사분오열로 날려버릴 것 같았다! 바닥까지 군데군데 금이 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마주한 이도현은 여전히 꿈쩍하지 않았고 늙은 개처럼 굳건히 앉아 있었다. 이 강력한 힘이 그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

천하의 소동이 끝나고 모든 것은 다시 잔잔해졌고 이도현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이 장면은 천하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들었고 그는 자신의 얼굴이 화끈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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