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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1화

이도현은 황급히 전화를 끊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 주저앉았다.

그는 선배랑 전화를 하면 무도 고수랑 격투하는 것보다 힘들었다. 특히 여덟 번째 선배하고 열 번째 선배랑 전화를 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했다.

매번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하든 전화로 하든 그들 입에서는 좋은 말도 항상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어 방금 열 번째 선배 연진이의 말은 정상적인 남자라도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미치겠다! 계속 이러다간 언젠간 사람을 괴롭혀 죽일 것 같다. 정말 힘들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오아씨한테 폐를 끼쳐야 한단 말인가!”

이도현은 자신의 형제가 필사적으로 항의하는 것을 느꼈고 그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순결을 지키는 누나를 데리고 올라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자신의 절친의 친구 오아씨한테 부탁을 해달라고 했던 것을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동생한테 푸대접하는 것 같았다!

동생에게 당분간 흥분하지 말라고 하기 위해 그는 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

이때 은밀한 밀실에서 노인 한 명과 삿갓을 쓴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 앉아 있었다.

빨간 삿갓을 쓴 사람 몸에서 피비린내가 났고 엄청 차가운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왕이 파견해서 왔습니다! 우리는 선배를 협조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의 소식에 따르면 이도현은 오늘 이미 향진성에 있고 한 호텔에서 묵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행동을 하면 됩니까!”

로자가 물었다.

“허허! 서씨 장로! 백호문이 서씨 가문의 장로를 파견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보아하니 정말 태도가 견고합니다!”

“서씨 장로가 있으면 이도현은 반드시 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밤에는 손을 대지 않고 내일 밤을 기다리겠습니다. 그 짐승보다 못한 놈이 향진성에 도착하면 무조건 경계를 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의 여유를 준 후에 그의 목숨을 빼앗으면 됩니다!”

천하는 웃으며 말했다.

“천하 선배! 이런 말은 작게 하세요! 비밀이 누설되기라도 한다면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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