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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허허, 신 군주님, 아까 얘기하다 까맣게 잊어버릴 뻔했는데 벌써 10분이나 지났네요. 지금 일어나도 될 거예요. 다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데다 완쾌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니, 당분간 목발을 짚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넘어질까 봐 걱정돼서요.”

이태호는 허허 웃더니 그제야 신명식을 향해 말했다.

신명식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목발을 짚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는 다리를 뻗으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던 다리가 느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딸아, 봤어? 움직일 수 있어, 내 다리가 정말 움직일 수 있다니.”

신명식은 한 걸음 걸어보고 나서 말했다. 아직 익숙하지 않고 자세도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 다리를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내디뎠다.

“아빠, 봤어요, 진짜예요, 이 군주는 역시 신의예요, 진짜 신의예요!”

신수희의 흥분한 두 눈이 빨갛게 되더니 눈물이 핑 돌았다.

“이 군주님, 이 늙은이가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 늙은이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신명식은 감격에 겨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이태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신 군주님 별말씀을요, 저로서는 사소한 일이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겸손하게 한마디 했다.

그러나 신명식은 여전히 감격에 겨워 이태호에게 말했다.

“아닙니다, 이 군주님, 이것은 당신에게 작은 일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우리 집안의 큰 은덕입니다!”

“이 군주님, 의술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맞아요, 이 군주님, 정말 신의 시군요!”

주위의 많은 사람이 이태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차진석과 강정수 등은 표정이 어두워졌고, 차진석은 강정수의 귓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 자식이 의술도 할 줄 아네요, 신 군주의 병까지 다 고쳤어요.”

강정수가 차갑게 웃으며 속삭였다.

“그러게 말이에요. 풍월종의 미움을 사지 않았더라면, 오늘 그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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