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32화

하지만 모두의 설득에도 꿈쩍하지 않고 차주원은 다시 차진석을 향해 말했다.

“아버지, 우리 뒤에는 거대한 숨겨진 가문이 있지 않아요? 아버지는 늘 이 숨겨진 가문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그들 가문에는 무황 내공의 강자가 있다고 했잖아요. 설령 이태호가 9급 무왕이라 할지라도, 그 숨겨진 가문에서 무황 내공의 강자를 보내게 한다면, 일급이든 이급이든 이태호를 죽이기는 쉽지 않겠어요?”

그러나 차진석이 곧 대답했다.

“주원아, 좋아하는 여자일 뿐이잖아. 이 일은 상대방이 우리를 위해 손을 쓸 정도는 아니야. 내가 가서 부탁해도 상대방이 손을 쓰지 않을 거야. 그들은 정말로 우리 차씨 가문이 생사에 이를 때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어. 게다가, 그들이 도울 수 있는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 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

그러자 차주원이 말했다.

“아버지, 그 녀석은 9급 무왕이에요. 대장로님과 나장로님, 그리고 다장로님이 손을 잡았으나 모두 그의 상대가 아니었어요. 제가 보기에 우리는 지금 이미 생사의 갈림길에 이르렀어요. 이럴 때, 그들이 나서게 해야 해요.”

차진석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첫째, 넌 여자를 위한 것일 뿐이고, 둘째, 상대방이 대장로들을 죽이지 않고 놓아줬는데, 어떻게 상대방에게 생사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이야? 상대방이 원인을 조사하고나면 기분이 나쁠 거야. 어쨌든, 그 사람들도 매우 바빠. 특히 무황의 내공에 도달한 사람들은 수련에 더 바빠. 우리는 그들의 시간을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돼.”

주먹을 불끈 쥔 차주원이 말했다.

“우리가 매년 그들에게 영초를 보내는데, 그들이 손을 대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요? 정말, 우리가 준 그 영초들을 모두 개에게 먹인 것 같네요.”

그러자 차진석은 깜짝 놀라 황급히 호통쳤다.

“이놈아, 이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그 말을 상대방에게 들키면 우리는 끝장이야.”

말을 마친 차진석은 또 무슨 생각이 난 듯 차주원을 향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