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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이 자식,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지켜보겠어!”

차주원의 입꼬리에 득의양양한 냉소가 걸렸다. 그가 보기에 이태호는 끝장났다.

“하하, 내가 놀아주지!”

이태호는 웃으면서 주먹을 쥐었다. 그도 똑같이 주먹에서 영기가 흘러나와 주먹을 감쌌다. 곧이어 그는 차주원 집안의 대장로와 주먹을 맞부딪혔다.

“쿵!”

굉음과 함께 곧 차주원 집안의 대장로인 8급 무왕 내공을 가진 강자가 이태호의 공격에 멀리 날아가 바닥에 추락했다.

바닥으로 착지하는 순간, 대장로는 엄청난 힘 때문에 저도 모르게 연신 뒷걸음질 치고 나서야 겨우 버텼다.

이때 그의 눈빛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이건 이태호의 내공이 7급 무왕이라는 걸 의미했다. 하지만 이 정도 전투력이라면 8급 무왕 중에서도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자식 전투력이 우리보다 약하지 않을 거야. 같이 덤비는 게 낫겠어!”

대장로는 주먹을 휘둘렀다. 그도 더는 무게를 잡을 수 없었다.

“그래요!”

나장로와 다장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세 사람은 아태호를 바라보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다시 한 번 주먹 위로 영기가 넘실댔다.

그들의 뒤에 서 있던 정희주는 긴장 때문에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조금 전 이태호는 이번에 그녀를 죽여버려서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을 거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태호가 자신이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절대 그녀를 속이느라 한 말은 아닐 것이다. 만약 8급 무왕 내공의 강자도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 그녀는 아마 오늘 죽을 것이다.

“덤벼요!”

세 사람은 동시에 이태호에게 달려들며 자신의 무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태호는 세 사람의 공격이 안중에도 없는지 곧바로 그들과 맞서싸웠다.

“쿵쿵쿵!”

잠깐 사이 천홍성에서 손꼽히는 강자인 차주원 집안의 세 장로는 전부 바닥에 널브러졌다. 그들은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가슴께를 움켜쥐고 있었다.

“말,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정희주는 연신 고개를 저었다. 죽음의 기운이 그녀에게로 몰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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