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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이태호의 말을 들은 신수민은 얼굴이 빨갛게 된 채 수줍음을 드러내며 말했다.

“당연히 보고 싶지. 당신은 내 남편인데, 어떻게 안 보고 싶을 수 있겠어?”

“헤헤, 수행은 어떻게 됐어? 돌파했어?”

이태호는 헤헤 웃었다. 이 종사의 내공은 몸 안에 영기가 전혀 없으므로, 설령 그가 다른 사람의 내공을 간파할 방법이 있다고 해도, 신수민이 지금 종사의 내공이 몇 품인지 알 수 없었다.

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난 이제 6품 종사고 지연이도 7품 종사야. 우리 모두 내공을 돌파했어.”

“그럼 됐어!”

이태호는 웃으며 신수민에게 다가가 그녀의 옆에 앉았다.

“저녁에 나가서 먹자. 엄마, 아빠, 그리고 너희 엄마,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외식하자.”

“좋아, 자기가 돌아왔으니, 나가서 외식 좀 해야지.”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아!”

이때 밖에서 들어온 백지연은 이태호를 보고 순간 흥분하여 방방 뛰었다.

“태호 오빠, 너무 좋아요, 돌아왔네요, 돌아왔으니 됐어요!”

백지연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곧장 달려가 이태호의 품에 안겼고, 마음속으로 무척 기뻐했다.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와 순간 이태호는 멍하니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 백지연은 고의인지 몰라도 여전히 열정적이고 분방하고, 여전히 이렇게 뻔뻔했다. 이 미녀에 대해 그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허허!”

신수민은 어색한 이태호의 모습을 보고 옆에서 슬며시 웃음을 터뜨린 뒤 말했다.

“자기가 떠난 요 며칠 동안, 지연이 이 계집애가 자기 얘기만 하고 있었어.”

백지연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이 좀 잘못된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녀의 얼굴에는 수줍은 빛이 더해졌다.

“저기, 아까는 너무 흥분해서, 그래서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그랬어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이 계집애가 참지 못했다는 단어로 표현하다니?

“와, 아빠, 아빠 돌아왔어요, 너무 좋아요, 아빠 돌아왔어요!”

신은재와 이소아 등이 밖에서 걸어 들어오다가 이태호를 발견한 신은재가 바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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