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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돌아와서도 잠시 쉬다가 저녁에 가족을 데리고 나가서 외식했다.

밤이 되자 이태호는 연단하러 가지 않고 신수민의 방으로 갔다.

신수민은 섹시한 빨간색 슬립을 입고 있었는데 이태호가 오는 것을 보며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가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오늘 밤 연단하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왔어?”

이태호는 히죽 웃으며 앞에 있는 섹시한 여자에게 다가가 그녀를 덥석 끌어안고 말했다.

“오늘 밤 와인을 많이 마셨더니 머리가 어지러워 연단할 수 없어. 그렇게 되면 성공률이 높지 않으니 재료를 얼마나 낭비하겠어, 차라리 아내를 껴안고 자는 것이 더 좋겠지!”

“싫어!”

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았고, 마음은 계속 두근거렸다.

“자기, 입과 마음이 따로 노는데?”

이태호는 히죽 웃으며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막 뽀뽀를 하고 나서 이태호가 신수민을 침대에 눕히려고 할 때, 신수민이 이태호에게 말했다.

“참, 오늘 유성시의 성주부가 망했다고 들었어. 군신 어르신께서 직접 사람을 데리고 가서 해치웠다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자기는 알아?"

이태호는 그제야 얘기했다.

“내가 운백호 군신에게 시켰어. 그 연씨 집안 사람이 정말 재수 없어. 내가 방주시에 있다는 걸 알고 연지욱이 연씨 가문의 대장로와 나장로를 데리고 가서 나를 암살하려 했으니 죽음을 자초한 거지 뭐.”

“그렇구나. 연지욱은 정말 죽어 마땅해. 지난번에 자기가 그들을 놓아줬고, 그들은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다시는 자기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말하더니 몰래 사람을 보내 자기를 암살하려 한 거야?”

그 말을 들은 신수민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그래도 자기가 대단해서 다행이야.”

“허허!”

“지금 생각해보면 나중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성의를 표하는 것은 모두 나를 속이고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야. 그러다가 내가 나간 것을 알고 나를 암살하려고 한 거지, 그러면 내가 죽더라도 그들은 의심을 덜 받게 될 거니 말이야.”

말을 마친 이태호는 신수민을 안아서 침대 위에 눕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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