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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장형섭은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많은 숨겨진 가문들이 있어. 그들은 오랫동안 이어왔지만 세상에 숨어 있어 세속에 거의 오지도 않아. 듣자 하니, 또 다른 숨겨진 종문이 좀 있대. 그곳엔 강자가 더 많다고 하던데, 다만, 우리 같은 세속 중에는 영기가 희박해서 그들의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더 좋은 곳으로 갔을 뿐이래!”

“아빠, 그 말뜻은 이태호가 어떤 숨겨진 가문의 천재이거나 어느 종문의 강자라는 거예요?”

장혜정이 그 말을 듣고 호기심에 묻자 장형섭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4대 군신 외 내가 본 유일한 9급 무왕의 내공을 가진 강자야. 그래서 그는 분명 원래 세속적인 존재가 아니라, 수련 중인 숨겨진 가문이나 종문의 천재가 하산하여 삶을 체험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

“일리가 있어요.”

장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알겠다는 듯 말했다.

“휴, 그럼 우리 남편이 헛죽음을 한 모양이네요”

“네 남편? 언제 남편이 생겼어?”

임여원은 멍한 얼굴을 하고 물었고 장형섭은 그제야 일의 경과를 임여원에게 잘 설명했다.

임여원은 다 듣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장혜정을 흘겨보며 말했다.

“혜정아, 장난치지 마. 만약 너의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오늘 상대방이 너희들을 죽이면, 내가 너희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9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를 누가 감히 건드리겠어? 우리가 숨겨진 가문이나 종문의 사람도 아니잖아.”

장혜정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엄마, 알겠어요. 우리도 조그마한 태성시에서 온 그 자식이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어요.”

...

“뭐라고! 원우찬 장로, 그리고 대장로와 나장로, 그들이 모두 죽었다고? 같이 간 호법들도 죽었어?”

진산당의 당주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 이런 손실은 진산당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었다.

“당주님, 어쩔 수 없었어요. 그 자식이 장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소식을 알아냈는데, 결국 장씨 가문의 사람들이 찾아갔다가 그들의 대장로와 나 장로가 죽었어요. 우리 사람은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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