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그림의 떡이 분명해요!”“맞아요, 게다가 그 집에 돈도 많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경호원을 서른 명만 뽑지는 않겠죠? 태성시에서 온 세력이 처음으로 경호원을 모집하는데 적어도 수백 명은 모집해야 하지 않겠어요?”많은 사람이 따라 의논하기 시작했다.그 백발노인은 더욱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그림의 떡뿐이겠어? 이 시기에 그 집에 들어가는 것은 죽음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위험이 너무 커. 다들 방금 봤다시피 그들은 유성시 성주님의 아들을 건드렸잖아. 유성시는 우리 남군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인데 그들은 아마 곧 이들의 거처를 찾아낼 거야. 그때 가서 그들 집의 경호원들은 모두 죽어야 하지 않겠어?”‘스읍!’아니나 다를까 이 말이 나오자마자 많은 사람이 숨을 들이쉬었다. 그랬다, 상대방이 제시한 가격이 그리 높지 않고, 곧 유성시의 성주부의 눈에 날 건데, 그런 사람을 따른다는 건 죽으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그건...”원래 이태호에게 경호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손현서조차도 지금은 분명 망설이고 있었다.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오히려 크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걱정하지 마세요, 성주부는 나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예요. 그들이 찾아와도 여러분이 나설 필요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요. 내가 경호원들을 모집하는 건 당장 죽으라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 거라면 왜 모집하겠어요? 돈 낭비 아니겠어요?”말을 마친 후, 이태호는 아예 손바닥을 뒤집고, 결국 일품 고급 단약 한 알을 꺼내더니 빙긋 웃으며 말했다.“또한 나는 경호원들에게 약속할 수 있어요. 제 경호원이 된다면, 저는 이런 단약을 드릴 수 있다고 말이에요. 물론 지금 제 수중에 있는 단약은 이렇게 많지 않아요. 하지만 일주일 안에 반드시 한 알씩 줄 수 있어요!”“설마, 이건 고급 단약 아닌가요?”누군가가 이 단약을 보고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이런 단약은 8급이나 9급 기사의 내공을 지닌 사람에게 그야말로 빼앗아야 하는 보물이었다. 단약으로 단숨에 1급
“정말 한 사람당 한 개씩 가질 수 있어요?”여자 한 명이 망설이기 시작했다. 어쨌든 이런 단약이 그들에게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런 단약 하나가 그들의 1급 무왕의 내공을 돌파하게 해준다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그리고 경호원 같은 직업은 워낙 위험해서 다른 주인을 따라다닌다고 해도 누가 상대의 원수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게다가 이태호는 그 연지욱 가문의 사람들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문제를 일으키면 그들은 전혀 손대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이 자식이 큰소리치는 건 아닌지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이태호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허허, 난 1급 고급 연단사예요. 그러니 한 사람당 한 알씩은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고 믿을 수 있겠죠? 저와 함께 간다면 앞으로 2급 단약을 즐길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요!”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술렁거렸다.“가입하겠습니다!”“맙소사, 그가 전설의 연단사라니, 가입해야죠, 이런 사람을 따르면 앞날이 창창할 거예요!”“그러게요. 저분이 만약 2급 연단사를 돌파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4, 5급 무왕을 돌파할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진정한 강자가 되는 거예요!”많은 젊은이는 모두 이태호를 따르려 했다.이태호는 담담하게 웃더니 또 말했다.“참, 여러분 정말 가입하시겠습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 집에 들어가면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 달에 억인데 더 줄 수 없어요. 게다가 1급 무왕을 돌파했다고 해서 당장 월급을 올려 주는 것도 아닙니다!”“선배님, 저 좀 가입시켜 주세요. 일억이 아니라 한 달에 천만 원씩 주셔도 돼요. 무왕이 된다는데, 무왕의 강자가 될 수만 있다면 그 정도의 월급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껴서 쓰면 충분해요!”남자 한 명이 흥분하며 말했다.“그래요, 당신도 와요!”이태호는 상대방과 악수를 한 후 말했다.“내가 오케이 한 사람은 여기에 서 있으면 됩니다. 모두 걱정하지 마세요, 그 무슨 유성시의 성주부에서 찾아와도 저는 두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한숨만 쉬었다. 곧 1급 무왕을 돌파하여 무왕의 강자가 될 수 있는데, 그들에게 이것은 아주 큰 기회였다.“가자! 현서 오빠의 상황부터 보러 가자!”이태호는 생각 끝에 현서에게 길을 안내하라고 하고 이곳을 떠나려 했다.현서는 이곳의 사람들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도련님, 30명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는 이미 서른 명인데 나중에 저의 오빠가 정말 나아서 도련님을 따른다면 서른한 명이 되는데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한 명이 아니라 백 명이라도 더 키울 수 있어. 다만, 경호원은 머릿수보다 내공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 어떤 가문은 경호원은 많지만 대부분 기사잖아?”“맞아요, 도련님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생각도 정확하시네요, 만약 우리가 모두 무왕의 내공을 돌파한다면 그 전체적인 전투력은 수백 명의 기사와 비슷할 거예요!”말주변이 좋은 누군가가 옆에서 아첨했다.이태호는 상대방을 힐끗 쳐다보고 나서 말했다.“나중에 내 아내 수민 씨가 복장을 맞출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이태호니 앞으로 이태호 씨라고 부르고 다들 너무 나대지 마. 모레 내가 군주가 되더라도 여러분은 나를 군주님이라 부르지 않아도 돼. 내가 듣기 불편해서 그래!”“뭐라고요!”이 경호원들은 그 말을 듣고 저마다 숨을 들이쉬며 이 녀석이 농담하는 건 아닌가 의심했다. 그가 군주가 될 거라니?“이태호 씨, 정말이에요? 이태호 씨가 새로운 군주인가요?”손현서도 침을 삼키며 이 모든 게 꿈만 같다고 생각했다.“하하, 걱정하지 마. 정말이고 말고.”“와, 이태호 씨, 정말 대단하세요. 당신이 남군의 군주이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그럼 앞으로 우리는 나가서 허리에 힘을 줄 수 있겠네요!”한 남자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잠시 생각한 후 사람들에게 주의를 시키었다.“우리 집이 군주부든 아니든 앞으로 나가서 신분이나 내공이 높다고 해서 함부로 사람을 괴롭히지 마, 알겠어? 만약 당신들이 나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해맑게 웃기 시작했다.“임 영감, 잘못했죠? 조금 전 그러지만 않았어도 이미 선택되었을 거예요. 9급 기사도 많아 보이는데 영감님도 우세가 있잖아요!”광장에서, 한 기사가 전에 9급 기사의 내공을 지닌 백발의 노인을 향해 말했다.임 영감은 입가를 씰룩이더니 그제야 말했다.“흥, 비록 이 기회를 놓쳤지만, 그 녀석이 유성시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상대방이 언제 그를 죽일지도 몰라. 심지어 다른 사람까지 죽일 지도 모르는 데 따라가는 게 꼭 좋은 일은 아니야!”손현서는 이태호 등과 함께 곧 호텔 밖에 도착했다.“이태호 씨, 저와 우리 오빠는 돈이 별로 없어요. 다른 도시에서 왔기 때문에 당분간은 호텔에 머무르는 거예요...”그렇게 말하고 나서 손현서는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았다.이태호는 곧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을 향해 말했다.“호텔 아래서 기다리면 돼. 우리가 손현서와 함께 올라갈 거야!”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남았고, 이태호와 신수민은 손현서를 따라 한 방에 들어갔다.손현서의 오빠는 손은수라고 하는데 나이도 많지 않았다. 두 살 위인데, 안색이 하얗고 입술이 파랗게 된 채 섬뜩한 몰골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이태호 씨, 저희 오빠는 에어 폭스가 방출한 독가스에 의해 다쳤어요. 오빠는 영기로 독이 체내에 퍼지는 걸 막고 있긴 하지만, 곧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요. 천염초가 있으면 해독을 도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 영초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해요. 그래서 이태호 씨에게 먼저 2년 치 월급을 달라고 했어요...”손현서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 내가 직접 몸에서 독을 빼내면 돼!”말을 마친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작은 상자를 꺼내더니 이내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던 은침을 꺼냈다.은침 한 개를 특정 혈에 찔러 넣은 후 2분도 안 되어 손은수는 검은 피를 한 모금 토해내고는 그대로 기절했다.“이태호 씨, 우리 오빠 괜찮으시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들은 틀림없이 부임식에 참석하러 온 걸 거야, 많은 성주가 참석하잖아!”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설령 그들이 온다고 해도, 백지연까지 오지 않아도 되잖아. 더군다나, 다른 성주들은 자신에게 기회가 있을 줄 알고 오는 건데 백진수 그들처럼 외딴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희망이 전혀 없다는 걸 알기에 구체적인 상황을 알게 되면, 그들은 오지 않아도 돼!”말을 마친 신수민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어려운 일이 생겼나 보다!”“휴!”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며 빠른 걸음으로 그쪽으로 걸어갔다.이때 백지연과 백진수는 장로 몇 명을 데리고 어느 호텔에 묵을지 의논하고 있었다. 어쨌든 2, 3일만 머무를 예정이니 다른 거처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백진수는 생각한 후 백지연에게 말했다.“지연아, 우리 이태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자. 어차피 여기에 집을 샀을 테니, 우리가 며칠만 머물러도 될 거야!”“아빠, 그러면 제가 너무 체면이 없는 거 아니에요? 나한테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는데 내가 이렇게 먼저 찾아가면 내가 뭐가 돼요?”“하하, 예쁜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그때 남자 몇 명이 심술궂게 웃으며 다가왔다.“외지에서 왔지? 방금 들었는데, 숙소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해, 내가 당신들에게 숙소를 찾아 드리지, 우리 집에 가서 묵으면 완전히 편안하게 해줄게!”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유행 옷차림을 한 남자가 말을 말하고 나서 히죽히죽 웃으며 뜨거운 눈빛으로 백지연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백지연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우리 스스로 살 곳을 찾고 있으니 당신들의 도움은 필요 없어요!”“가자!”백진수도 화가 많이 났다. 상대방이 거슬렸지만 여기는 남운시라 많은 고수가 있을 것이고 내공이 높은 기사들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감히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백지연 등을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허허, 이봐, 어딜 가는 거야? 이렇게
하지만, 그의 손바닥이 백지연의 가슴에 닿으려고 할 때, 백지연은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허리를 뒤에서 껴안더니 빠르게 뒤로 날아가는 걸 느꼈다. 그녀도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뒤돌아 익숙하고 멋진 옆모습을 보고, 갑자기 감동하더니 예쁜 얼굴이 순간 부끄러움에 빨갛게 상기되었다.“태, 태호 오빠, 어떻게 된 거예요?”백지연은 심장이 콩콩 뛰었고 얼굴은 부끄러워서 빨갛게 되었다.“다 덤벼!”상대방은 모두 기사였고 내공이 좀 높은 사람이라 해봤자 8급 기사였다. 그런 레벨도 겨우 한 사람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5, 6급 기사의 내공이었다.그래서 이태호가 방금 모집한 경호원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턱턱!”그 불량배들은 삼삼오오 다 쓰러지더니 저마다 비명을 질렀다.“이태호 씨, 이놈들을 어떻게 할까요?”경호원이 다가와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색마들이라면 손봐주는 게 좋겠지. 영원히 후환이 없게 말이야!”그 경호원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알아차리고 다른 경호원에게 말했다.“들었어? 이태호 씨께서 이 자식들을 내시로 만들라고 했어.”“네!”경호원들이 걸어갔다.“안돼, 나는 김씨 가문의 사람이다!”노랑머리가 황급히 소리 질렀다.경호원들은 모두 김씨 가문이 삼류 가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태호는 모레 군주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상대방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노랑머리 등은 그렇게 곧 내시가 되었다.“태호 오빠, 정말 고마워요. 목숨을 구해 주신 은혜를 갚을 길이 없으니 평생을 바치는 건 어떨까요?”백지연은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방금 이태호에게 안겨 있던 2, 3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고, 계획했던 침착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와, 도련님, 너무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쉽게 미녀를 아내로 삼다니, 이 여자가 제격인데 그냥 허락해 주세요!”어떤 여자 경호원이 이 상황을 보고 갑자기 옆에서 장난스럽게 말했다.“맞아요, 도련님, 도련님처럼
백지연은 멍해졌고 순간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이태호가 이번에는 직접 거절하거나 반박하지 않고 모호한 말을 했다. 이건 기회가 좀 더 많아졌단 말이 아닌가?그녀는 신수민을 발견하고 그제야 앞으로 다가가 신수민의 손을 잡고 말했다.“수민 언니, 우리가 오자마자 만난 걸 보니 정말 인연인가 봐요!”신수민이 웃으며 대답했다.“너랑 태호 씨가 인연이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겠어? 안 그래?”이태호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백진수가 다가와 이태호에게 인사했다.“이태호 씨, 방금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 몇 명이 호텔에서 이틀 밤을 묵으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이런 무뢰한 무리를 만나게 되었네요!”이태호가 웃으면서 대답했다.“다 자기 사람인데 별말씀을요. 백 가주님, 저희가 별장을 많이 샀는데 지금은 비어있는 곳이 많으니 우리 집에 가서 며칠 묵으시죠, 별장 한 채를 드리면 됩니다!”“좋아요, 그럼 우리는 사양하지 않을게요.”백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백지연이 웃으며 먼저 승낙했다. 백진수는 딸을 흘겨보고는 일부러 놀려댔다.“아까 안 간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지?”백지연이 순간 아버지를 노려보며 말했다.“아빠, 무슨 소리예요? 제가 언제 안 간다고 했어요? 태호 오빠가 저를 초대했고, 방금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제가 태호 오빠를 거절하는 것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 아니에요?”“하하!”백진수는 오랜만에 딸이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자, 저도 모르게 껄껄 웃었습니다.“이태호 씨, 이분들은...”백씨 가문의 큰 장로가 다가와서, 전에 손을 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그는 이 사람들이 매우 대단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나이가 어렸지만 이미 8급이나 9급 기사의 내공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내공은 태성시같은 작은 곳에서는 손꼽히는 정도일 것이다.그런 사람이 서른 명이나 되는데 보아하니 다 이태호의 말을 듣는 것이었다. 이태호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아, 이들은
잠시 뒤, 그들은 이태호의 거처에 도착했다.“이틀 뒤에 이 대문에 군주부라는 현판이 걸리겠네!”백진수는 대문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백지연이 이태호와 사귀고 싶어 했을 때 그는 이태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는 이태호를 얕봤고 심지어 딸이 그를 짝사랑하는 걸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백지연이 정말 이태호와 결혼했었더라면 운이 좋은 건 그였을 것이다.“태호야, 연희 씨랑 범 당주, 그리고 전 당주가 찾아왔어. 다들 안에서 널 기다려!”이태호가 돌아온 걸 본 소지민이 곧바로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말을 마친 그녀는 백진수가 온 걸 보고 활짝 미소 지었다.“어머, 백 성주님, 오랜만이에요. 성주님도 올 줄은 몰랐는데, 오늘 저녁 아주 북적북적하겠어요!”“하하, 그러니까요. 아까 밖에서 태호를 만났었는데 태호가 도와줘서 다행이었어요. 나쁜 놈들을 마주쳤는데 저희가 상대하기엔 무리였거든요!”백진수는 호탕하게 웃으며 소지민을 향해 예를 갖췄다.소지민의 얼굴에 흡족한 미소가 걸렸다. 그녀는 아직도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예전에 백진수 같은 인물은 신씨 집안이 비위를 맞춰야 하는 존재였다.그런데 지금 신씨 가문은 상대방이 비위를 맞추려는 존재가 되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도 당주나 성주 또는 가주들이었고, 이 모든 건 예전이었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소아야, 얼른 이분들을 저 뒤에 있는 별장으로 안내해. 별장 세 채면 될 것 같아. 남녀는 따로 안내해 주고!”이태호는 이소아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걸 보고 얼른 그녀를 불렀다.“네!”이소아는 곧바로 달려와서 경호원들을 데리고 그들에게 묵을 곳을 마련해주러 갔다.그들이 떠난 뒤에야 이태호는 백진수 등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그들에게 별장 한 채를 마련해줬다.저녁이 되자 이태호는 류서영에게 연락해 범용, 태수, 전창민 세 사람과 연희 등 사람들을 불러 호텔에서 축하 파티를 했다.같은 시각, 별장 구역 중 한 별장 안에서 연지욱이 차가운 표정으로 눈앞의 남자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