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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봉기 형, 괜찮아요?”

방금 달려든 세 사람 중 두 명이 순식간 크게 다쳤고, 그중 한 명은 팔이 부러져서 놀라 손도 대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는 아예 이태호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달려가 봉기를 일으켜 세웠다.

“자식, 기다려, 후회하게 해줄게!”

봉기는 독한 말을 뱉어내고 이내 아픔을 참으며 연지욱에게로 다가갔다.

연지욱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주위의 수군거림에 얼굴이 파랗게 질리더니 이윽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자식, 네가 정말 실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 우리 유성시 성주부의 미움을 샀으니, 네 목숨은 다한 셈이구나!”

말을 마친 후, 그는 즉시 손을 흔들고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저런, 기가 막히네.”

신수민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어이없는 눈빛을 지었다. 경호원 몇 명 모집하러 나왔다가 뜻밖에도 이런 일을 당하게 될 줄은 그녀도 몰랐다.

이태호는 대수롭지 않게 웃고 나서 말했다.

“허허, 괜찮아. 모레 군주님이 누군지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 그때가 되면, 그들이 감히 나를 귀찮게 하는지 두고 볼 거야!”

신수민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따라 웃었다.

“음, 그 표정, 정말 재미있을 거야!”

“여러분, 우리는 경호원을 모집하러 왔습니다!”

이태호가 웃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내공이 높아야 합니다! 30명만 모집할 건데 8급이나 9급 기사면 돼요. 월급은 별로 높진 않을 거지만 시세에 따라 한 달에 억씩 드릴 거예요.”

그때 9급 기사의 내공을 지닌 한 사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봐요, 일억에 한 달이면 너무 낮은 것 아닌가요? 그들 대부분은 1억 6천만 원씩 줘요. 8급 기사면 몰라도 9급 기사는 몇 년 후 무왕의 내공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잠재력은 보통이 아니에요! 그런데 일억으로 9급 기사의 내공을 가진 사람을 모집한다는 건 기사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이때 겨우 열다섯 살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다가와 빨간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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