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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남궁여훈은 눈물을 닦더니 곧 정신을 차리고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태호 씨, 저는 당신이 류서영 씨를 위해 선뜻 나서 남궁정수 같은 사람과 맞선 것에 탄복해요. 하지만 빨리 가세요. 아버지께서 이미 전왕 두 명을 찾으셨어요. 그들은 당신의 결혼식 때 찾아가서 소란을 피울 것이라고 했어요. 당신을 죽이고, 당신의 미녀 경호원 6명의 내공을 폐기할 거라고 했어요.”

남궁여훈은 생각에 잠기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만약 그 두 전왕이 당신을 죽이고 경호원의 내공을 폐기한다면, 당신이 떠난 후에, 남궁정수가 당신의 아내와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들에게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해서 그들을 혹독하게 괴롭힐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전왕이라고요?”

이태호는 살짝 놀랐다. 그들이 전왕에게 도움을 청했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남궁여훈이 몰래 그를 찾아와 떠나라고 말해줄 만큼 정의로운 사람인 줄 몰랐다.

“맞아요, 당신은 모를 거예요. 우리 아버지가 오랫동안 군주로 계셨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특히 서무상과 동수 두 전왕과는 비밀이 없을 정도로 좋은 친구예요. 두 전왕이 모두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당신은 당신 가족을 데리고 빨리 도망가세요. 당신이 결혼하는 날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어요.”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을 마친 남궁여훈은 또 이를 갈며 말했다.

“남궁정수에 관해서는 제가 기회를 봐서 복수할 거예요. 저는 미녀를 사서 독을 투약할 예정이에요. 그래야 쉽게 성공할 수 있어요. 그 자식은 여색을 많이 밝히는데 그 자식을 죽여 우리 엄마를 위해 복수할 수만 있다면, 저는 죽어도 상관없어요!”

그가 이렇게 단호할 줄은 생각지도 못한 이태호는 내심 감탄하며 말했다.

“일부러 찾아와 알려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나의 결혼식이 이미 정해졌고 앞으로 이틀 후에 진행될 것입니다. 청첩장을 다 보냈으니 취소할 수도 없어요!”

잠시 멈칫하던 이태호는 일부러 웃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하하, 이럴 때 결혼식을 취소하면 이 이태호의 체면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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