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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왕 사모님은 이태호를 향해 물었다.

“태호야, 그분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았어? 그분에게 청첩장은 돌렸어? 너한테 시간이 없다고 했어?”

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서규산 같은 전왕이 결혼식에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비록 남군 전체를 뒤흔들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부근의 성은 뒤흔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할머니, 아직 일러요. 조금 있으면 올지도 몰라요. 아직 백지연도 안 왔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먼데 오는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올 수도 있다는 말이야?”

왕 할머니는 그 말을 듣자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이태호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디 전왕뿐이겠어요? 군신도 오늘 와야죠, 이 이태호의 결혼식인데 군신도 와서 제 체면을 세워줘야죠.”

신영식은 이 말을 듣자 매우 놀라며 즉시 주의를 시키었다.

“쉿, 이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돼. 만약 소문이 퍼져 군신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해? 이런 말을 누군가 문제 삼으면 하면 정말 곤란해져!”

“그래요, 형부, 허풍 떨 때는 조심해요!”

신수연도 바로 이태호를 흘겨보았다. 어쨌든 그들이 보기에, 이태호와 언니의 결혼식에 전왕 한 명만 올 수 있어도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말조심 좀 해!”

신수민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이태호를 흘겨보았다.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오히려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이태호는 그런 신수민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자기, 자기가 이 반지와 목걸이를 하니 정말 예뻐!”

신수민은 이태호의 손에 낀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내가 가서 반지를 하나 사주겠다니까 이거 하나면 된다고 하더니, 이 반지는 패기가 있어 보이기는 한데 좀 안 어울리지 않아?”

신수민은 이태호의 손에 끼고 있는 것이 드래곤 링이라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이것은 이태호에게 그 의미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난 필요 없어. 내 반지를 봐. 위에 있는 다이아몬드도 꽤 크지 않아?”

“백 성주께서 백씨 가문의 아가씨와 함께 오셨습니다. 축하 선물로 옥 불 하나, 금비녀 한 쌍,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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