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태호야. 기분 안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휴대폰을 못 가져오게 할 수 있어? 특히 일류 가문과 성주부의 사람들은 아마 네가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야!”연초월도 아들의 결정이 조금 당황스럽다고 느꼈다. 신씨 가문의 젊은 여자도 말을 보탰다.“누가 아니래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남군을 떠들썩하게 한다는 거예요?큰소리만 치고 있네요.”“하하, 저는 다만 저와 수민이의 결혼식이 남군을 떠들썩하게 하고 싶을 뿐이지 우리가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건 원하지 않아요, 아시겠죠?”이태호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신민석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사촌매부, 남들이 못 가져오게 하면 그만이지, 이 사촌오빠는 괜찮잖아? 난 지금 인플루언서야, 천만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오늘 결혼식 생중계한다고 우리 팬들한테도 약속해놨어. 그리고 내 사촌 동생이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제품을 착용한 후의 효과를 더 가까이서 보게 해야 하는데 휴대폰을 가져오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해?”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정색해서 신민석을 향해 말했다.“허허, 특히 당신 같은 인플루언서는 더더욱 휴대폰을 지니게 할 수 없어.”“하하, 이태호 씨, 그렇게 하는데 무슨 까닭이 있으신 거죠?”이때 백진수와 백진운 등이 모두 허허 웃으며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태호 오빠, 오늘 더 멋있어졌어요. 양복 입은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저 반해버릴 것 같아요.”백지연은 옆에서 마치 팬처럼 이태호를 바라만 보았고 이태호는 어이없어서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지연아, 함부로 말하지 마. 오늘은 나와 수민이의 결혼식이야. 이건 정말 진지한 일이야!”백지연은 입을 삐죽하고 대답했다.“저도 오빠랑 이런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이태호는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이 계집애는 정말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다.근처를 지나던 재벌 2세 몇 명은 이 말을 듣자 하나같이 이태호에게 부러운 시선을 던졌다.어쨌든, 백지연같은 미녀는 흔치 않았는데 게다가 성주님의 딸이다. 이런 신
그리고 용의당 같은 세력은 보통 이런 세가들과 교집합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세가가 혼례를 치르더라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태호와 신수민의 결혼식에 왔으니 당연히 자랑스러운 것이다.“태남시 마의당 연희 당주께서 여러 장로와 함께 축하하러 오셨습니다...”그때 또 소리가 들려오더니 연희가 사람을 데리고 와서 선물을 건넸다.“마의당!”이 이름을 듣자마자 범용은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 마의당이 자발적으로 올 줄은 몰랐다.이태호가 웃으며 범용에게 말했다.“말하는 걸 깜빡했어, 마의당뿐 아니라 두 파벌도 찾았어!”범용은 그 말을 듣고 더욱 흥분했다. 어쨌든 모두 형제세력이니 신전 주인이 다른 파벌의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태남성의 마의당?”왕 할머니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그런 왕 할머니를 발견한 이태호가 귀띔했다.“할머니, 마중 나가지 않으시겠어요?”“가자, 오는 사람은 다 손님이야!”왕 할머니가 크게 웃으며 신승민 등을 데리고 갔는데, 상대방이 준 선물도 작지 않아 또 한 번 놀랐다.“남운성 사의당의 당주 류서영이 여러 장로와 함께 축하하러 왔습니다...”할머니도, 태성시의 다른 세력도 사의당 사람들도 그녀가 올 걸 생각지 못했다.“이게 무슨 일이지? 태남성과 남운성은 여기서 다 먼데? 이 두 세력의 사람들은, 여기서 결혼식이 열리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이 사람들이 설마 신씨 가문을 아는 사람들인가? 그래서 결혼식에 온 건가?”어떤 부유한 상인이 어리둥절하게 말했고 또 다른 부유한 상인이 대답했다.“아닐 거예요. 신씨 가문에서 이런 세력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보아하니 이태호 씨를 찾아온 게 틀림없어요. 이 이태호는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많은 세력의 두목을 알고 있는 거죠?”조금 전 그 부유한 상인이 대답했다.“상황을 보아하니, 이 이태호와 신씨 가문에게 잘 보여야겠어요. 절대로 미움을 사서
전에 듣지도 못했던 여러 세력이 한꺼번에 모두 축하해주러 온 것을 본 신씨 가문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이태호, 나더러 답답해 죽으라는 거야? 이런 상황을 방송 못 하게 하다니. 젠장, 나 같은 인플루언서에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알아?”멀지 않은 곳에 있던 신민석은 매우 괴로웠다. 이건 그의 생방송이 히트할 수 있고, 많은 팔로워를 늘릴 기회였다.“설환 전왕께서 축하하러 오셨습니다...”“서규산 전왕께서 축하하러 오셨습니다...”“장용 전왕께서 축하하러 왔습니다...”그런데 뜻밖에도 잠시 후 3대 전왕들이 연이어 와서 모두 결혼식에 참석했다.“맙소사, 서규산 전왕이 온 것도 그런데 왜 전왕이 두 명이나 더 온 거야!”많은 사람이 다시 한번 놀랐다.“전왕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기를 원하지 않는 게 틀림없어. 그래서 이태호가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구나. 생각지도 못하게 전왕 세 명이 한꺼번에 왔네!”사람들은 그제야 이태호가 휴대폰을 가져오지 못하게 한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다른 두 전왕은 서규산 전왕의 절친인가 봐요? 다 같이 온 걸 보면.”백지연은 눈살을 찌푸리고 추측하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백진수는 백지연을 한쪽으로 끌어당긴 후 물었다.“지연아, 이 이태호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갑자기 세 명의 전왕이 결혼식에 참석했으니 이 소문은 곧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갈 거야. 그때쯤이면 사람들은 모두 놀라겠지. 신씨 가문이 자랑스럽겠어.”백지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맞아요, 태호 오빠는 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많은 전왕이 결혼식에 찾아오다니, 놀라워요.”백진수는 짧은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지연아, 너랑 이태호 사이는 어떻게 돼가? 진전이 있어? 서둘러야 해. 이런 인물이야말로 우리 백씨 가문의 사위가 될 수 있어. 너희들 키스할 정도로는 발전했어?”기대에 가득한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며, 백지연은 잠시 어이가 없었다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빠, 예전에 태호 오빠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
백진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턱을 만지며 말했다.“딸아, 힘내. 내가 보기에 마의당과 서의당의 당주 둘 다 보기 드문 미녀라고 할 수 있어. 네가 노력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선수를 빼앗길지도 몰라. 이태호가 첩을 하나만 두려 할지도 모르는데 한발 늦으면 큰 손해를 보는 거잖아?”백지연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기다가 갑자기 자신 없이 말했다.“아빠, 제가 노력해도 소용없어요. 태호 오빠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빠는 지금 점점 더 훌륭해지고 있어 저는 오빠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심지어 저는 오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요.”“너 무슨 무슨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거야? 너 그렇게 예쁜데 어떻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겠어? 여자는 말이야, 예쁘기만 하면 돼.”백진수는 딸에게 힘내라고 응원했다.하지만, 백지연은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아빠, 저쪽에 있는 두 당주들을 보세요. 다 예쁘기만 할 뿐만 아니라 당주이기도 하니 분명 내공도 갖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태호 오빠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겠지만 저는 보통 사람이고 수련도 할 줄 몰라요. 저는 태호 오빠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무슨 헛소리야? 그럼 신수민도 보통 사람이 아니야? 신수민도 수련을 하지 않았잖아!”백진수가 곧 격려했다.“그러니까 힘을 내야지, 남자는 많은 걸 안 봐.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땐 기본적으로 얼굴만 예쁘면 돼!”이때 호텔 아래에 남궁지천과 남궁정수가 서무상과 동준 두 전왕을 데리고 이곳에 나타났고 그들 뒤에는 남궁 가문의 장로들이 뒤따랐다. 남궁정수는 앞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냉랭한 미소를 지었다.“허허, 이태호, 꽤 떠들썩하네. 하지만 이제 곧 체면을 구길 거야!”“청첩장 있어요? 휴대폰은 저쪽에 있는 캐비닛에 따로 보관하시면 돼요.”대문에 도착하자 서씨 가문의 경호원 두 명이 다가와서 물었다.남궁정수가 차갑게 대답했다.“청첩장은 필요 없어. 오늘은 초대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온 거니까.”남궁지천도 한마디 보탰
“어라, 두 분은 서무상 전왕과 동준 전왕 아니신가요?”말을 마친 사마정호는 곧 옆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마지웅이 한 걸음 나서서 인사했다.“사마지웅, 전왕 두 분을 뵙습니다, 두 분도 결혼식에 참석하러 오신 겁니까?”이에 서무상은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결혼식이라니요? 허허, 당신들도 돌아가 주세요. 오늘 이 결혼 축하주는 마실 수 없을 겁니다.”이 말을 들은 사마지웅은 군주댁에서 혼례를 임시로 취소했던 일이 떠올랐고, 문득 뭔가를 깨달았다. 잠시 생각해 본 후,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남궁지천을 설득했다.“남궁 가주님, 우리도 오랜 친구라고 할 수 있죠? 알게 된 것도 한두 해 된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오늘 꼭 한마디 귀띔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냥 돌아가 주세요. 이태호 그 사람은 당신들이 건드려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말하기 힘든 일들이 있어 자세한 건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하하!”남궁지천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크게 웃어댔다.“하하, 상대편이 얼마를 주었어요? 이렇게 말하라고 시키던가요? 나도 이제야 당신네 상인들이 어떤 모습인지 알겠네요.”그 말을 들은 사마지웅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제가 해야 할 말은 이미 다 했으니, 만약 당신이 듣지 않는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가자!”말을 마친 사마지웅은 사람을 데리고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하하, 아빠, 저 사람들 아픈 데를 찔린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왜 이렇게 화를 내겠어요?”막 걸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뒤에서 남궁정수가 비아냥거리는 것을 들었다.“먼저 올라가서 축의금까지 낸 후에 다시 움직여요. 좀 있다 이태호를 죽이면 축의금은 그냥 날려버린 셈이 되잖아요. 그때 가서 땅을 치며 후회하는 꼴 좀 보죠. 하하!”남궁지천도 크게 웃으며 눈빛이 사악한 기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오늘 전왕 두 명을 데리고 왔는데 이태호 하나쯤 손봐주지 못할 거라 믿지 않았다. 서무상은 8급 무왕의
“여러분이 먼 걸음 하신 것만으로 이 이태호의 영광입니다. 선물을 미리 받았는데 왜 또 돈을 쓰시는 겁니까?”이태호는 그들을 바라보고 히죽 웃었다.“허허, 이태호 씨, 농담도 참. 예전의 일은 우리가 당돌했습니다. 이태호 씨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서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사마지웅은 식은땀을 훔치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별말씀을요, 오셨으면 손님이죠.”이태호는 대범하게 웃으며 말했다.왕 할머니는 아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황급히 신승민에게 명함을 건네라고 했다. 이런 큰 인물들과 잘 지낼 수 있고, 앞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태호,죽으러 나와!”하지만 모두가 기뻐하고 있을 때, 고함이 들려와 순식간에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남궁정수와 남궁지천이 여러 사람을 데리고 성큼성큼 들어왔는데 아주 기고만장했다. 그리고 방금 소리친 사람은 다름 아닌, 이태호를 갈기갈기 찢어보려고 싶은 남궁정수였다.“죽고 싶어? 감히 이럴 때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이소아 등은 곧바로 달려들었다.“소아야, 돌아와!”이태호는 이소아 등이 그들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곧 소리쳤다.“하하, 왜? 이태호, 무서워?”남궁정수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말을 마친 후, 그는 순식간에 다른 쪽에 서 있는 류서영을 보고, 순간 얼굴빛이 어두워졌다.“류서영,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잘 됐어, 잠시 후에 두 전왕이 어떻게 이태호를 죽이는지 직접 볼 수 있을 거야. 하하!”“저분이 남군 군주부의 사람인가 보죠?”누군가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곧 눈치챘다.“다른 두 사람은 전왕인 것 같아요, 맙소사, 무슨 일이죠? 군주부 사람들이 전왕 두 명을 데리고 와서 난동을 부리다니. 이건...”누군가가 잠시 생각하다가 감탄했다.“허허, 오늘 누가 감히 이태호 씨에게 손을 댈 수 있는지 지켜볼 거야!”그때, 서규산이 사람들 속에서 나와 이태호의 앞에 섰다.“그러니까, 나도 보고
남궁지천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말했다.“세 전왕님, 우린 전왕님들이 이태호의 친구라는 걸 몰랐어요. 하지만 이 자식이 제 아들의 결혼식을 망치고 우리 대장로들을 죽였으니 저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그 말을 들은 서규산은 어이없어서 웃으며 말했다.“하하, 가만 안 둬? 그럴 자격이나 있어?”“그러니까, 감히 그의 결혼식을 망치다니, 당신네 남궁 가문은 죽으려고 작정한 거지?”장용 전왕도 거리낌 없이 말했다, 어쨌든 서규산의 입에서 그들은 이태호가 몇몇 군신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람에겐 아첨할 수밖에 없다.서무상은 옆에 서서 어색하게 웃을 뿐, 한순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저기 보세요, 저기 헬리콥터가 있어요!”이때 헬리콥터 한 대가 천천히 이쪽으로 날아왔다. 앞에 넓은 플랫폼과 정지 댐이 있었기 때문이다.“이건 또 누구지? 아예 헬리콥터를 타고 온 거야?”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옮겨졌다.이내 헬리콥터가 땅에서 십여 미터 높이에 있을 때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뛰어내렸다.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난 그는 헬리콥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성큼성큼 이쪽으로 다가왔다.“이 사람은 누구지? 보아하니, 내공이 낮지 않을 것 같아!”남궁지천은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는 이태호가 이렇게 많은 대단한 인물을 알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이때 그의 머릿속에는 사마지웅 등의 경고가 떠올랐고 마음속에는 벌써 두려움이 일었다.“소, 소전 군신이셔!”옆에 있던 동수는 곧 그 우람진 체구를 알아보았고, 흥분한 목소리는 가늘게 떨려왔다.“군신, 소전 군신이 이태호의 결혼식에 오다니?”남궁정수와 남궁지천은 서로를 마주 보며 머리가 지끈거렸다.“맙소사, 이런 큰 인물이 오다니,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진짜 큰 인물이야. 어쩐지 핸드폰까지 압수하더라니!”신민석은 감격에 겨워 마른 침을 삼켰다. 그는 자신이 군신을 만날 날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이, 이 자식은 지난번 그 소전 전왕의 경호원인 것 같
곧 주작 군신은 헬리콥터 위에서 뛰어내려 천천히 착지했다. 운백호도 곧이어 뛰어내려 이곳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주작 군신, 운백호 군신도 왔으니 4대 군신 중 세 명이나 왔다는 말이 아닌가요? 이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사람일까요? 이 군신들이 가짜는 아니겠죠? 배우나 뭐 그런 거 초대한 거 아니겠죠?”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황급히 주의를 시키었다.“무슨 소리예요. 이렇게 나타났는데 가짜일 리가 없어요. 죽고 싶지 않다면 누가 감히 군신으로 속이겠어요?”좀전의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세 명이나 나타나니 왜 꿈만 같은 걸까요? 너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아니에요, 세 사람이 아니라 저기 봐요, 헬기 한 대가 또 와요!”바로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곧 서청용 군신도 위에서 뛰어내렸고, 4대 군신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4대 군신이 다 오시다니!”왕 할머니는 흥분해서 기절했고, 이런 장면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이태호는 소지민의 앞에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어머님, 이 정도면 남군을 뒤흔들 수 있을 것 같아요?”“너, 너무 대단해. 난 군신이 축하하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것도 네 명이나 함께 말이야.”소지민이 침을 삼켰다.“맙소사, 이번에 잘 왔어. 군신이 올 줄 알았지만 주작만 올 줄 알았지, 다른 세 명의 군신도 함께 올 줄은 몰랐네!”사마지웅 역시 감격에 겨워 다시 한번 이태호를 바라보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인맥이 대단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군신을 뵙겠습니다!”서규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었다. 전쟁의 신과 같은 존재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여러 군신을 뵙겠습니다!”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남궁지천 등은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다. 만약 이태호가 군신을 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