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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이태호는 그의 상상력에 감탄해 웃으면서 말했다.

“허허, 당신의 상상력은 형 못지 않군요.”

“형은 개뿔, 매일 저를 보는 것조차 귀찮아 일찍부터 저를 남궁 가문에서 쫓아내려고 했어요.”

남궁정수가 어머니에게 한 짓을 생각한 남궁여훈의 눈빛은 원한으로 가득 찼다.

“전 지금 그가 일찍 죽기를 바라요. 이태호 씨가 정말 그와 남궁지천을 죽인다면, 그것 또한 우리 어머니를 위한 복수라고 할 수 있어요! 남궁지천이 방임하지 않았다면, 남궁정수가 감히 우리 어머니에게 손을 대지 못했을 거예요!”

이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쨌거나 미리 말하지만, 그들이 내 결혼식에 와서 소란을 피우면 죽이겠지만, 안 오면 내가 먼저 죽이진 않을 거예요!”

이태호는 잠시 멈칫하다가 남궁여훈을 향해 말했다.

“물론, 만약 당신이 후회하고 그들이 죽는 게 싫다면 그들에게 죽으러 오지 말라고 설득해도 돼요.”

그 말을 들은 남궁여훈은 쓴웃음을 지었다.

“허허, 만약 제가 남궁정수가 우리 어머니를 죽인 줄 몰랐다면, 그들을 설득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절대 설득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남궁정수의 성격상 오지 말라고 해도 제 말을 듣지 않을 거예요. 그들은 제가 그들이 복수를 못 하고 망신당하는 걸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요.”

말을 마친 남궁여훈은 일어서서 이태호에게 몸을 숙여 인사했다.

“이태호 씨, 저에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적어도 저는 우리 엄마의 죽음이 누구 짓인지 알게 됐어요.”

“별말씀을요.”

이태호는 웃으며 그가 돌아서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남궁여훈은 자리를 뜬 후 도로변으로 나갔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엄마, 제가 불효자식이에요. 능력이 없어서 직접 복수할 수도 없네요...”

시간이 빨리 흘렀고, 이틀은 금방 지나갔다.

마침내 누군가 회의호텔을 통째로 빌렸고 신씨 가문의 수백 명 경호원이 대문 밖을 지키며 현재 신씨 가문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평소 보기 힘들었던 벤틀리, 페라리 등 고급 차가 별로 신기하지 않을 정도였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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