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주작 군신은 헬리콥터 위에서 뛰어내려 천천히 착지했다. 운백호도 곧이어 뛰어내려 이곳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주작 군신, 운백호 군신도 왔으니 4대 군신 중 세 명이나 왔다는 말이 아닌가요? 이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사람일까요? 이 군신들이 가짜는 아니겠죠? 배우나 뭐 그런 거 초대한 거 아니겠죠?”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황급히 주의를 시키었다.“무슨 소리예요. 이렇게 나타났는데 가짜일 리가 없어요. 죽고 싶지 않다면 누가 감히 군신으로 속이겠어요?”좀전의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세 명이나 나타나니 왜 꿈만 같은 걸까요? 너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아니에요, 세 사람이 아니라 저기 봐요, 헬기 한 대가 또 와요!”바로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곧 서청용 군신도 위에서 뛰어내렸고, 4대 군신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4대 군신이 다 오시다니!”왕 할머니는 흥분해서 기절했고, 이런 장면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이태호는 소지민의 앞에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어머님, 이 정도면 남군을 뒤흔들 수 있을 것 같아요?”“너, 너무 대단해. 난 군신이 축하하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것도 네 명이나 함께 말이야.”소지민이 침을 삼켰다.“맙소사, 이번에 잘 왔어. 군신이 올 줄 알았지만 주작만 올 줄 알았지, 다른 세 명의 군신도 함께 올 줄은 몰랐네!”사마지웅 역시 감격에 겨워 다시 한번 이태호를 바라보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인맥이 대단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군신을 뵙겠습니다!”서규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었다. 전쟁의 신과 같은 존재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여러 군신을 뵙겠습니다!”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남궁지천 등은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다. 만약 이태호가 군신을 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
“뭐지?”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제자리에 굳어졌다. 이태호가 이 4대 군신의 사부님이라니. 이 네 사람은 적어도 세속에서는 진정한 강자였다. 비록 전설로 전해오는 숨겨진 가문과, 추필링 가문 중에는 대단하다고 하는 강자가 있지만, 그 사람들은 모두 전설 속의 존재이며, 이 세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그리고 세속에서는 용성연합국에서 4대 군신으로 봉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 네 명의 높은 존재뿐이었다.“세상에, 군신이 사부님이라고 부르다니, 엄마,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신수연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아픔이 느껴오는 걸 보니 꿈은 아닌 것 같았다.“허허, 고마워!”이태호는 웃으며 그들을 향해 말했다.“사람들이 거의 온 것 같으니 곧 시작하지!”“참, 아직 축하 선물을 보내지 못했어요. 급하게 오느라 사모님이 어떤 선물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그냥 각자가 사모님께 은행 카드를 한 장씩 드리기로 했어요. 사모님이 좋아하는 것을 사세요!”소전이 웃으며 다가와 카드 한 장을 건넸다.“사모님, 1600억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성의인데 사모님이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렇게 많은걸요?”신수민은 다시 한번 놀랐다. 너무 손이 큰 거 아닌가? 게다가, 군신이 그녀를 사모님이라고 부르자 그녀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감, 감사합니다.”신수민은 미녀 대표님으로서 많은 일을 겪은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는 흥분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웃기만 했다.“좀 있다 많이들 드세요.”“하하, 물론이죠, 사부님의 축하주를 많이 마실 거예요!”운백호가 크게 웃으며 다가와 카드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 “사모님, 전에 당신의 사진으로 봤을 때도 아름다웠는데, 지금 본인을 보니 선녀처럼 아름다우세요. 어쩐지 사부님이 출소하자마자 빨리 돌아가시더라니!”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어색하게 웃었다. 보아하니 운백호는 신수민이 그때 그에게 딸 한 명을 낳아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했다
서청용은 냉랭한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스승님, 어떡할까요? 이 사람들은 감히 스승님에게 시비를 걸려고 했어요. 제가 보기엔 그냥 죽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오늘은 내 결혼식 날이니 피를 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그 말에 절망에 빠졌던 남궁지천의 마음속에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그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맞아. 정말 맞는 말이야. 여기에서 피를 보는 건 좋지 않지.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떻겠어? 우리를 놓아줘!”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가 곧바로 말했다.“저 장로들은 살려줄 수 있지만 이 두 부자는 죽어야 마땅해!”“이태호,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우리 좀 봐줘!”남궁정수는 끊임없이 애원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신님, 감사드립니다!”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바닥에 엎드린 채로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이만 꺼져!”“네, 감사합니다. 이태호 씨!”장로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겁을 먹고 벌떡 일어나더니 부리나케 도망쳤다. 그들은 단 한시도 그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이 두 사람은 끌고 가서 죽인 뒤에 도시 밖에 개 먹이로 던져 줘!”이태호가 차갑게 말했다.류서영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뻐하면서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이태호 씨, 이 사람들은 제 사람에게 맡기시면 돼요!”그녀와 함께 온 사의당의 강자들이 곧바로 두 사람을 끌고 갔다.“서 전왕, 동 전왕!”바로 그때, 서규산은 웃음을 터뜨리며 두 사람에게 물었다.“두 사람은 남궁지천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온 거 아니었어? 그런데 지금은 왜 말이 없지?”“당신들, 남궁지천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왔다고?”소전 군신은 그 말을 듣고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두 사람을 바라봤다.두 사람은 비록 전왕이지만 겁을 먹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속앓이를 했다.“아, 아닙니다. 저희는 이태호 씨를 축하하러 온 겁니다!”서무상은 눈알을 데굴
같은 시각, 호텔에서 멀지 않은 작은 골목길 안. 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었다.“너무 무서워. 진짜 살하네. 우리가 살아있는 건 이태호의 넓은 아량 덕분이야!”나장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만약 남궁정수의 성격에 조금 전처럼 그들이 그의 결혼식에 분탕을 쳤다면 분명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는 그들을 풀어주고 남궁정수와 남궁지천 두 사람만 죽였다. 그걸 보면 정말 인자한 편이었다.“그러게요. 이태호의 도량은 남달라요. 그가 4대 군신의 스승이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왜 군신들에게 스승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걸까요?”다장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그때, 골목길에 사람 한 명이 나타나서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누군가 오자 그들은 화들짝 놀랐다. 다가온 사람을 확인한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살짝 놀란 듯했다.“둘째 도련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나장로는 다가오는 남궁여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남궁여훈은 그곳의 사람들을 힐끔 보더니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그들의 두려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남궁지천과 남궁정수가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한편, 남궁여훈은 해탈한 듯 가벼운 기분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제 아버지와 형은요? 제가 잠깐 고민해 봤는데 그냥 보러 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들어가기도 전에 여러분들이 뛰어나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따라왔어요.”나장로는 곧바로 대답했다.“둘째 도련님, 도련님이 따라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남궁 집안에 사람이 없을 거예요. 큰 도련님과 가주님 두 분 다 죽었어요!”“뭐라고요? 그럴 리가요!”남궁여훈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다장로가 그제야 말했다.“이태호라는 사람 정말 무시무시하던데요. 다행히 둘째 도련님이 한발 늦게 오셨네요. 같이 오셨더라면 아마 둘째
“휴, 이제 남궁 가문은 끝장이네요! 그냥 일반 가문이 되겠어요. 가주님은 죽었으니 새로운 사람이 군주 자리에 앉아야 하는 데 군주의 자리는 바로 세습할 수는 없으니 말이에요!”나장로는 안타까운 얼굴로 남궁여훈을 바라보며 말했다.“남궁 집안이 더는 군주 집안이 아니라면 아마 예전의 그 인맥들을 동원할 수 없을 거예요. 일부 가문과 세력은 도련님의 아버지가 군주라 저희랑 잘 지냈던 거니까요!”남궁여훈은 해탈한 듯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군주 집안이 아니라고 해도 장로님들이 계신다면 적어도 남운시에서 이류 가문은 될 거예요. 기껏해야 일부 일류 세가보다 좀 못할 뿐이죠.”“도련님은 긍정적이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이태호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예요. 도련님은 절대 큰 도련님이나 아버지를 위해 복수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희는 그냥 참아야 해요!”라장로는 잠깐 고민한 뒤 남궁여훈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장로님들. 전 잘 알고 있어요. 저희는 이만 남운시로 돌아가요!”남궁여훈은 억지로 웃어 보이며 덤덤한 표정으로 장로들에게 말했다.다른 한편, 회이호텔의 옥상은 떠들썩했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체면이 서서 무척 기뻐했다.“봤지? 내가 이태호에게 밉보이지 말라고 했잖아. 이제 알겠어? 이태호는 군신들의 스승이야.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데!”다른 한쪽에서 신승민이 신민석과 함께 술을 마시며 말했다.신민석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알겠어요. 이제 상관없어요. 전 지금 인플루언서라고요. 하하, 얼마나 멋지고 자유로운 삶인데요. 그리고 저 이번 달에 돈을 엄청 많이 벌었어요. 이게 제가 원하는 것이었어요. 신씨 가문의 산업은 이제 상관없어요. 앞으로 신씨 가문이 돈이 많아지고 세력이 강해진 뒤에 그걸 아주 조금이라도 나눠가질 수 있다면 예전보다 훨씬 나을 거 아니에요!”“하하, 알았다면 됐다!”신승민은 흐뭇한 얼굴로 감개하며 말했다.“지금 보니 이건 다 이태호와의 내기해서 진 덕분이네. 그게 아니었다면 너도 인
“당연히, 당연히 원하죠. 군주가 되는 것처럼 위엄 넘치는 일을 원하지 않을 리가 있겠어요?”소지민은 이태호에게 희망이 있는 것 같자 곧바로 눈을 빛냈다. 그녀는 운백호가 이태호를 군신으로 만들겠다고 한 걸 농담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태호가 군주가 되는 건 운백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현재 신씨 가문은 꽤 많이 발전했지만 이렇게 작은 도시에는 발전 공간이 크지 않다. 만약 이태호가 군주가 된다면 신씨 가문은 이 관계를 빌려 남운시처럼 큰 곳에서도 꽤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가장 중요한 건 이태호와 4대 군신의 관계라면 앞으로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점이었다.운백호는 이태호를 힐끗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스승님, 어때요? 군주 자리에서 좀 놀아보실래요?”이태호는 소지민과 왕사모님, 신수민 등 사람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남운시는 위치가 꽤 좋은 편이니 말이야. 그쪽은 영기가 농후하고 수련 자원도 많으니 마지못해 승낙할게!”사람들은 어이가 없었다. 이태호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걸까? 군주라고 했다. 군주가 되면 아주 높은 지위를 얻게 되고 많은 성주들이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할 것이다. 심지어 일부 성주는 매년 군주에게 공물을 바친다.다른 이들은 그런 영예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태호는 마지못해 승낙한다고 했다.“하하, 좋아요. 스승님께서 승낙하셨으니 저도 골치 아픈 일이 하나 줄어들었어요. 때가 되면 제가 공지를 낼게요. 7일 뒤 남운시에 임명장을 발표할게요, 어때요?”운백호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이태호를 군주로 만들고 싶었다.“그래요, 좋네요. 그러면 저희는 여기서 며칠 동안 이쪽 산업을 처리하고 나서 옮겨가면 되겠네요! 팔 수 있는 산업은 팔고 일부는 남겨서 사람을 시켜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왕사모님은 곧바로 흥분하며 말했다.쓴웃음을 지은 이태호는 남운시가 남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다른 파벌이 그를 찾아오기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그런
이태호는 신수민에게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오늘은 우리 신혼이잖아. 내가 어떻게 단약을 만들겠어? 게다가 집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날 기다리고 있는데!”신수민은 볼을 살짝 붉히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신혼은 무슨, 아이도 다 컸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쑥스럽잖아!”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참, 여보.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군주 부인이 되는데 어때? 기뻐?”신수민은 살짝 미소 지었다.“난 예전에 돈이 없을 때는 돈이 많아지길 바랐어. 은재가 고생하길 바라지 않아서였거든. 그런데 지금은 그냥 우리 가족이 평안히 살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우리는 돈도 많아서 돈이 그냥 숫자로 보여. 우리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하지 않고 원하는 것은 다 살 수 있잖아. 그거면 충분하지!”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그것보다 난 지금 기사가 되었는데 하루빨리 고수가 되고 싶어. 내공이 높아지면서 스피드와 파워가 달라진 게 느껴져. 신체 능력도 더욱 좋아진 것 같고. 감기에도 쉽게 걸리지 않아!”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당연하지. 내공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아. 그리고 내공이 일정한 수준에 다다른다면 수명이 늘어나. 심지어 내공이 높아지면 일반적인 독약은 소용없어. 체내의 저항력이 무척 강하거든! 여자라면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 오래 젊음을 보존할 수 있어!”“진짜?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더욱 기대되는데!”신수민은 그 말을 듣자 눈빛이 기대로 가득 찼다.그녀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태호에게 물었다.“참, 단약 만드는 일은 어떻게 됐어? 성공률은 많이 높아졌지?”이태호는 덤덤히 웃더니 의기양양하게 말했다.“하하, 단순히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야. 난 지금 일품 중급 연단사가 되었어!”“일품 중급 단약을 만든 거야?”신수민은 그 말을 듣더니 헛숨을 들이키며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여보, 정말 대단하네. 내가 진짜 사랑해. 내가 기사 수준을 돌파한다면 단약이 모자라진 않겠네?”이태호는
셋째 날 아침, 연희와 전창민, 그리고 범용, 류서영 네 사람은 이태호의 분부에 따라 그를 찾아왔다.“신전 주인님, 어쩐 일로 저희를 부르셨어요?”외부인이 없는 걸 확인한 연희는 방긋 웃으며 물었다.오늘 연희는 짧은 가죽 치마에 핑크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얇은 가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섹시하면서도 귀여웠고 웃으면 아주 매력적이었다.이태호는 그들을 힐끗 본 뒤 손바닥을 뒤집어 작은 병 네 개를 꺼내 그들에게 건넸다.“이 안에는 내가 만든 단약이 들어있어. 인당 일품 저급 단약은 여러 개, 일품 중급 단약은 두 개씩 넣었어. 이런 단약은 기사 내공의 사람에게 있어 꽤 쓸모가 있을 거야. 가져가서 수련에 써!”“신전 주인님, 너무 대단하신 거 아니에요? 단약을 만들 줄 아세요? 왜 저는 전혀 몰랐죠?”전창민은 그 얘기를 듣더니 기쁘게 병을 건네받았다. 그의 내공은 고작 칠급 기사였기에 일품 중급 단약은 그에게 꽤 효과적이었다.“그래요, 신전 주인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연단사들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게다가 단약은 귀한 거잖아요. 그런데 벌써 일품 중급 연단사가 되신 거예요? 정말 대단하세요!”범용도 흥분하며 말했다.이태호는 웃으며 그들을 향해 말했다.“이걸로는 부족해. 내 목표는 일 년 사이에 열두 개 파벌의 당주들을 전부 구급 무왕으로 키우는 거야. 그렇게 하려면 난 최대한 빨리 이품 연단사가 되어야 해. 오직 이품 단약만이 무왕 내공을 갖춘 자에게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주니까, 알겠어?”“구급 무왕이요?”그 말을 들은 전창민은 침을 꿀꺽 삼켰다.“일 년 사이에 제가 구급 무왕이 된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네요. 그렇게 되면 참 좋겠지만 일 년 사이에 일품 무왕이 될 수 있어도 전 만족해요!”류서영은 전창민을 흘겨봤다.“전 당주, 꿈이 작으시네요. 신전 주인님은 일 년 사이에 저희를 구급 무왕으로 키우겠다고 하셨어요. 전 주인님이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전 주인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