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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이태호는 신수민에게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오늘은 우리 신혼이잖아. 내가 어떻게 단약을 만들겠어? 게다가 집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날 기다리고 있는데!”

신수민은 볼을 살짝 붉히며 이태호에게 말했다.

“신혼은 무슨, 아이도 다 컸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쑥스럽잖아!”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참, 여보.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군주 부인이 되는데 어때? 기뻐?”

신수민은 살짝 미소 지었다.

“난 예전에 돈이 없을 때는 돈이 많아지길 바랐어. 은재가 고생하길 바라지 않아서였거든. 그런데 지금은 그냥 우리 가족이 평안히 살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우리는 돈도 많아서 돈이 그냥 숫자로 보여. 우리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하지 않고 원하는 것은 다 살 수 있잖아. 그거면 충분하지!”

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그것보다 난 지금 기사가 되었는데 하루빨리 고수가 되고 싶어. 내공이 높아지면서 스피드와 파워가 달라진 게 느껴져. 신체 능력도 더욱 좋아진 것 같고. 감기에도 쉽게 걸리지 않아!”

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

“당연하지. 내공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아. 그리고 내공이 일정한 수준에 다다른다면 수명이 늘어나. 심지어 내공이 높아지면 일반적인 독약은 소용없어. 체내의 저항력이 무척 강하거든! 여자라면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 오래 젊음을 보존할 수 있어!”

“진짜?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더욱 기대되는데!”

신수민은 그 말을 듣자 눈빛이 기대로 가득 찼다.

그녀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태호에게 물었다.

“참, 단약 만드는 일은 어떻게 됐어? 성공률은 많이 높아졌지?”

이태호는 덤덤히 웃더니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하하, 단순히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야. 난 지금 일품 중급 연단사가 되었어!”

“일품 중급 단약을 만든 거야?”

신수민은 그 말을 듣더니 헛숨을 들이키며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여보, 정말 대단하네. 내가 진짜 사랑해. 내가 기사 수준을 돌파한다면 단약이 모자라진 않겠네?”

이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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