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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아!”

맨머리 남자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그는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팔뚝을 부여잡고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당주님, 큰일이에요. 저 골절됐어요. 저 자식이 방금 휘두른 주먹을 보니 구급 기사는 되는 것 같아요!”

맨머리 남자는 육급 기사로 내공이 낮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조금 전 이태호가 대수롭지 않게 휘두른 주먹에 그는 반격할 힘을 잃었다.

“저 자식, 의외로 내공이 낮지 않네. 감히 내 형제를 다치게 만들다니, 살고 싶지 않은가 봐!”

원우찬의 얼굴에서 재밌는 구경을 하려는 듯하던 미소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별수 없겠네. 너희는 날 차를 훔친 도둑놈이라고 했고 내 아내도 모욕했어. 이건 전부 너희가 자초한 거야!”

이태호는 옅게 웃었고 표정은 덤덤했다.

“구급 기사가 그렇게 대단해? 장로님, 제가 하겠습니다!”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주먹에서 영기가 꿈틀거리면서 빛이 번쩍였는데 일급 무왕의 내공을 가진 강자로 보였다.

이태호는 상대방이 자신감이 넘쳐 보이자 쓴웃음을 지으며 사람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같이 덤비는 게 좋을 거야. 그러면 덜 귀찮겠지!”

“필요 없어. 내가 나선다!”

원우찬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그의 내공은 낮은 편이 아니었고 이미 이급 무왕의 내공에 이르렀다. 이러한 내공은 남운시에서도 보기 드문 존재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당주가 와도 소용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당주는 삼급 무왕 내공으로 사의당의 류서영보다 한 급 낮았다. 그것은 진산당이 전체적으로 사의당보다 조금 약한 이유였다.

원우찬이 주먹을 쥐자 영기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이급 무왕 내공의 기세가 가감 없이 드러났다.

“자식, 감히 내 사람을 때리다니. 오늘 네게 후회가 뭔지 가르쳐주겠어!”

원우찬은 말보다 행동이 우선인 사람이었다. 그는 곧바로 이태호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를 봐줄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는 곧바로 이태호의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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